
중국 베이징 여행 - 이화원과 만리장성 그리고 자금성
여행 첫날 기대를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시간 1시간40분 정도. 중국까진 생각보단 오래 걸리지 않았다. 중국어를 잘 몰랐기에 가이드의 도움이 절실했다. 다행히 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 북경의 일정을 듣고 바로 여행이 시작 되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이화원. 서태후를 위해 만들었다는 이곳은 거대한 인공호수 곤명호로 유명하다. 너무 커서 호수라기 보단 바다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인공호수를 만들기 위해 파낸 흙으로 만든 만수산이 옆에 있으니 그 크기는 상상에 맡기겠다.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특이한 꼬치들로 가득한 왕부정거리. 귀뚜라미, 전갈 등 먹을 수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먹거리(?)들이 즐비한 곳이다. 무난하게 새우튀긴 것이라고 생각되는 꼬치를 하나 사 먹었다. 맛은 익숙했지만 상당히 짜서 물을 꽤 마셔야 했다.

북경에 왔으니 먹어봐야 할 것. 역시나 북경오리가 아닐까. 잘 구워진 오리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준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고기가 맛있는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특제 소스를 찍어 먹으면 젓가락을 쉴 틈이 없다.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북경의 야경을 보러 가자. LED거리라고 불리우는 곳. 세무천계로 향해본다. 엔터테인먼트, 예술, 쇼핑의 거리 세무천계. 하늘은 LED 화면으로 밝게 빛나고 있다. 무려 250m나 되는 LED 화면은 밤도 환하게 해준다.





간밤에 비가 내려 날씨가 흐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일어나보니 푸른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리장성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약 1시간을 이동해서 만리장성에 도착!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경치가 장관이다. 저 멀리 산등성이까지도 이어진 만리장성.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간단히 요기를 하고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을 보러 향한다. 천안문 광장에 도착하니 여긴 만리장성보다 더 사람이 많다. 어디서 다 모인걸까. 천안문을 지나 자금성을 보러 갔다. 방이 9999칸이라는 자금성.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궁 하나하나를 지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되는데 이 넓은 곳에서 어떻게 집무를 봤을까.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마치고 비행기로 연길로 향했다. 바로 백두산을 보기 위해! 부디 날씨가 좋아서 천지를 볼 수 있기를.
백두산 트레킹 - 민족의 영산 백두산 장백폭포와 천지의 경이
연길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어나보니 날씨가 뿌옇다. 비는 안오지만 금방이라도 내릴 것처럼 흐린 날이었다. 여기서도 4시간은 이동해야 백두산에 도착한다고 하니 서둘러 출발했다. 중국 음식이 입에 안맞았던건지 배탈이 나서 간이 휴게소에서 잠시 멈춰섰다. 이런! 말로만 듣던 중국의 문 없는 화장실이다. 다행히 인적이 드문 곳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 휴게소를 떠나 2시간 정도 더 이동해서 도착한 백두산. 중국에선 장백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입구에서 셔틀버스와 작은 SUV 타고 정상까지 올라간다. 그렇게 도착한 천문봉. 다행히 날씨가 괜찮아서 천지를 볼 수 있었다!


천문봉에서 바라본 천지는 장관이다. 평소에는 티비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 천지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다니. 거센 바람으로 모래가 얼굴을 때렸지만 천지가 주는 감동으로 무념무상의 경지에 오른 듯 했다. 가이드가 전해준 이야기로, 가끔 천지에 올라와서 태극기를 품에서 꺼내 휘날리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의 TIP
중국 쪽에서 백두산에 올라 태극기를 휘날리면 중국 공안에게 단속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태극기와 백두산 천지는 조용히 가슴에 새겨두는 게 어떨까요?^^

천지에서 내려와 장백폭포(비룡폭포)로 향했다. 여기서 온천수로 삶은 온천계란을 맛볼 수 있다. 노른자는 완숙인데 흰자가 반숙인 계란, 재밌는 맛이었다. 1박2일에서 힘들게 오르던 장백폭포 옆으로 난 천지까지 오르는 계단 길은 낙석사고로 인해 통제되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장백폭포였지만 그 힘찬 물줄기에 가슴이 뻥 뚫리는듯했다. 차디찬 폭포수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지대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곳을 뒤로하고 숙소로 향했다.
4박5일간의 중국 북경 여행과 백두산 여행은 특히나 잊지 못할 여행이 될 것이다. 하나도 놓질 것 없이 짜여진 숨가쁜 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차별화된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민족의 영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백두산을 눈과 가슴에 깊이 새길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삼성카드의 프리미엄 맞춤여행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이번 여행기를 마친다.
출처 - 삼성카드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