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동안 그냥 침묵만을 지키다가 오늘 사건이 또 터지는 바람에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하나 올려봅니다. 오늘 터진 사건은 아시겠지만 해병대 원사 자살과 해병대 2사단 사병 자살사건입니다.
그로 인해 해병대 사령관 유낙준 사령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잇따라 현재 육군에서도 자살사건이
터지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하군요. 이는 물론 군대 내에서의 구타 가혹행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일 수도 있지만 오늘 해병대 원사의 자살사건은 참 어떻게 해석해야 될 지 모르는
섣불리 말을 꺼내기에는 조심스러운 사건입니다.
군필자로서의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감히 표출해볼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해병대사건들이 뉴스의 주를 이루고 있지만 솔직히 구타 가혹행위는 육해공
전군에서 존재하는 것인데 해병대만 싸잡아 이야기를 하는 것도 참 잘못된 사고인 것 같구요.
군대는 엄격하고 상급자와 하급자의 위치가 확실하게 유지되어야하는 계급사회입니다.
근데 요즘 군대를 보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말단 이등병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는
학교식 사회가 되었구요. 군대가면 무조건 맞는다는 생각때문에 병역의무를 회피하려는 추세가
강한 것이 사실인데 제가 볼 때는 사회가 이렇게 변한 것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오늘 원사님의 자살 사건 소식을 듣고 붇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분이 왜 자살을 택하셨을까 개인적으로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해병대는 군기, 훈련이 빡세다고 소문이 나있는 군대로 알고 있지만 그렇기도 하지만
선후배로서의 끈끈한 전우애, 소속감이 있는 군대였습니다.
연평도 도발 이후 어렵게 휴가를 나온 친구랑 술한잔하는데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해병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고생을 알아주고 선후임이라는 이유로 위로해주고 오만원짜리 건내주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 해병대원들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구타 가혹행위는 전군에 있는데 해병대만 그렇게 욕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해서 육군같은 경우에 같은 대대라도 아저씨라고 부르는 모습에 해병들은
사단이 달라도 경례를 하고 존칭을 쓰는 작지만 강한 군대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구요
이런 이야기들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원사님은 한평생을 해병대에 바쳤는데
매스컴의 과장된 기사들로 인해 수많은 스트레스와 썩어가는 군대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크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자부심은 물론 소속감이 대단하기로 소문난 해병대의
안타까운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해병은 아니지만 한평생을 나라에 바친 원사님의
죽음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구타 가혹행위때문에 자살을 택했다? 그런 것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면 헌병대는 왜 있겠습니까 영창은 왜 있고 못 견딜 것 같으면 선택을 하지말아야죠
선택했다면 후회없게 버티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던가 아니면 헌병대에 신고를 하면 되겠죠
요즘 아이들 잘하는게 경찰에 신고하기 아니덥니까 헌병대에 신고하면 되지요 행보관은
뻘로 있답니까?
이제 물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군필자 여러분.
목숨갖고 이런 얘기하는 건 뭔가 찝찝합니다만
어찌 되었든 군생활 하다가 끝내 견디지 못해 자살을 택한 사병들의 목숨과
한평생을 군대에 바쳤으나 이런 생각들로 끝내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한 원사님의
죽음 중 무엇이 더 안타까운 죽음 일까요..
이 글을 쓴 취지는 원사님의 죽음도 애도하자는 뜻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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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