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토커들이 보면 한심하다고 생각할수도 잇는 글이에요
그런데 역시 사람마음 이란게 스스로도 조절이 안되서 힘드네요 ㅠㅠ
안녕하세욤 21살 녀자대학생입니다
다름아니라 어제. 사귀던 사람은 아니고 썸남(? 고백을 제가찻어요..)에게 뺨까지 때리면서 심하게 다투고 헤어진 일이 생겻어요. 남자가 저한테 아주 못된짓을 햇거든요ㅠㅠㅠㅠ
근데 그뒤로 자꾸 그사람이 더 생각나네요..; 바보같은건 아는데 여러 토커들 의견도 좀 듣고싶어요.
어제헤어진 썸남과 잇엇던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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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건 학교에서 와서 저한테 번호를 물어본거엿어요
시험기간이라 처음 번호를 주고도 거의 연락을 못하고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되서 밖에서 따로 만난거에요
둘이서 만나서 커피 or 소주 고르라길래 전 소주를 골랏죠
훈남에다 싱글싱글 웃는게 정말 보기좋은 오빠엿고
같이 잇으면 농담이나 분위기(?) 자체가 막 긍정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기분좋아지게 하는 사람이어서 완전 반해 버렷어요 처음 만나고..
첫만남에 5시부터 소주를 먹고 늦기전에 집에 가려는데
오빠가 "난 진짜 니가 처음볼때부터 좋앗는데 볼수록 더좋네"
이러길래 약간 술에 취햇엇는지 나도모르게 "나도 오빠좋은데.." 이렇게 중얼거렷는거같네요
그때 갑자기 술집앞에서 이른시간이라 사람도 많앗는데 키스를 하는거에요
당황스럽긴 햇지만 저도 약간 술기운도 잇엇고 마음에 드는 상대여서 밀어내지 않앗는데
진짜 다리에 힘이 풀릴정도로 기분좋은 키스엿어요 번호주고 처음 만나는날이엇는데
아마 이런말 까지 하면 좀 그렇지만 그날 오빠가 그냥 집에가지말라고 햇으면 안갓을거에요.,
하여간 전 그만큼 이 오빠한테 완전 푹 빠져서 그날이후로 며칠을
하늘을 날다시피한 기분으로 방방떠서 오빠가 고백할날만 기다리고 잇엇는데..
학교친구한테 어제 충격적인 얘길 들엇어요
제가 이 오빠얘길 하면서 하도 수다를 떨엇더니 오빠 같은과에 친구한테 물어봣다는거에요
이 오빠에 대해서.. 그랫더니 오빠랑 같은과라는 애가 하는 이야기로는
같은과 여자애들한테 하도 두루두루 어장을 쳐놔서 여자애들끼리 싸움나고 난리도 아니엇다
는 거에요
저 소리듣고 하도 우울해잇는데 때마침 그날. 그러니깐 어제.
오빠가 나오라고 하더니 고백을 하는거에요. 전 괜히 우울한마음에
"생각해볼게.. 확실히는 말 못해주겟어 지금은 도저히.." 이렇게 대답햇는데
그 오빠 입장에선 제가 바로 그전까지만 해도 자기좋아서 죽고 못살앗는데.. 입버릇처럼
"오빠여자친구되면 이거해줄게 저거해줄게" 하면서 존심도 없이 들이대던애가 이러니깐
화가낫는지 계속 따지듯이 왜 라며 되묻다가
욕을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나 그냥 갈래 하고 돌아섯어요
그러니깐 잠깐만 서봐라고 이렇게 끝나더라도 니가 알아야 할게 잇다고 하면서 절 멈춰세웟어요
이 오빠의 똘끼는 여기서 부터 시작이에요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깐 그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들어보니 대박 어이없는 말이엇는데.. 내용이
"니 x웅(저랑 학기초에.. 그니깐 이오빠 알기전에 섬씽잇엇던 다른 오빠) 이 알재? 걔 사실 내랑
친구다. 그리고 x민이(학교에서 저 좋아하는 동갑남자애) 도 알재? 걔는 내 제일친한 후배다.
내 주변에 두놈이 니얘기를 각자 해대길래 어떤앤가 싶어서 그냥 번호따서 연락해본거다.
니 내한텐 안그래놓고 걔들한텐 되게 비싼척 햇다매? ㅋ 웃기지도않네"
이런말이엇어요 전 진짜 소름도 돋고 순간적으로 하늘이 노래지는? 머리가 띵한 느낌에
가만히 아무생각없이 서잇는데 눈물이 저절로 주르륵 흐르기 시작하더니 멈추질 않는거에요
그래도 오빠 앞에서 이런모습 보이면 더 비참해질거같아서 그냥 말없이 돌아서 집으로 가는데
자꾸 쫒아오면서 얘기를 계속 하는거에요.. 사람 속을 다 태워버리는 그런말들을..
전 엉엉 울면서 오빠한테 나한테 왜이러냐고 물어봣고 오빠는
"난 니가 평생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날 못잊엇으면 좋겟는데? 평생 기억해라 꼭 " 이러면서
처음 만낫을때 처럼 싱글싱글 웃는거에요..
머리가 하얘지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니가 제일 나쁜새끼니깐 평생 안잊어줄께 그니깐 꺼져!!"
이렇게 소리지르고 뺨을 때리고 집으로 뛰어왓네요
어제 밤새 울고 아침해 뜨고 나서야 잠들엇는데..
하루종일 툭하면 눈물이 쏟아져서 오늘만도 수십번은 운것같네요
더군다나 제자신이 싫은건 그 오빠. 웃는 모습이 보고싶다는 거에요
친구한테 전화해서 대충이나마 말햇더니 "진짜? 그오빠 그래도 여자들이 좋아해서 그렇게 되서
이상하게 소문난거지 되게 착하고 괜찮다던데.. 완전 쓰레기엿네"
이러면서 위로해주는데
자꾸 오빠 욕하는거 듣기도 싫고...
솔직히 친구가 아무리 그사람 쓰레기라 욕해도
오빠가 보고싶어요 웃는게 보고싶어요ㅠ
저 미친거겟죠?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에 빠져서 앞뒤 분간 못하는 어리석은 여자가 된거겟죠..
근데 진짜 지금은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오빠가 말한대로 시작은 비록 그런이유엿다 할지라도 날 대할때만큼은 조금이라도
진심이 잇엇지않을까 하는기대..
지금 너무 마음이 아파서 글을 쓰긴 햇는데 쓰고 보니..
제가 봐도 참 한심한 여자네요 전ㅡㅡ
어떡해야하나요 이제..
그냥 이대로 마음접고 잊어버려볼까요
아니면 오빠야 어쨋든 전 진심이니 제 마음만 가지고 한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