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실은 안쓰려고했는데 댓글중 후기 써달라고했던가 기다린다던가 했던분이 계셨던것같아서 씁니다.
신랑은 생각보다 일찍 올라왔어요
같이 분위기좋은곳에서 오랫만에 근사한저녁먹고 영화도 봤어요
신랑은 지금부터 시부모님과 연을 끊겠답니다
또한 용돈도 지금부터는 친정에 30드리고 시댁은 안드리겠답니다
제가 용서하지않는다면 시부모님이 아무리 사과를해도 받지않겠다네요
아무말없이 제 의견에 따르겠답니다
이때까지 제가 받은상처, 스트레스 그저 미안하단말로 넘어간거 저한테 못할짓한거라구요
시동생한테도 전화와서 형수님 저희부모님때문에 맘고생시켜서 죄송하다고
형의견 알겠고 부모님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부모님때문에 형님 너무 미워하지말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더군요
사실 인터넷에서 시댁 욕먹이는것같아서..
시어머님 이야기위주로 적었지만 시아버지는 더 심했습니다
저보고 씨받이나 할것이지 며느리자리나 탐낸다는둥 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시부모님들 제가 빽쓴거 알고있습니다
굳이 안그러셔도 될텐데 고기며 선물셋트며.. 이력서쓸때 한참 갖다받치셨거든요
괜찮다해도 신랑손에 억지로 보내시더니 결혼얘기나오니 싹 바뀌신거에요
어쨋든 저희부부는 결국 이런선택을 하게되었네요
굳이 새로 글올릴만큼 자랑할일은 아니라서..
혹시나 후기 기다리신분들 계시면 보실거라 생각하고 여기다 그냥 남깁니다
글읽고 진심으로 댓글남겨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내용추가]
신랑 생산쪽 맞습니다 전문대 졸업해서 24살 하반기에 입사했으니
지금 4년 좀 넘게다녔구요
연봉5천 됩니다 생산직에서도 생산관리쪽이에요
그리고 외가쪽에서 서류랑 임원면접은 통과시켜줄테니
면접하고 시험만 알아서하라고 했습니다
그정도면 거저먹는거죠
저는 제가 하고싶은일이 있어서 그쪽으론 안갔습니다
솔직히 신랑이랑 연애중이면 신랑부모님께 농담으로라도 자르네마네 하는데
결혼하니 그래봤자 저도 같이죽는거잖아요
아까 저녁에 집안에 여자 잘못들였다는 시부모님 문자보고 오히려 차분해지더군요
자꾸 이딴식으로나오면 나 너랑 못산다고 조용히말하니
신랑이 당장 내려가서 해결하고 오겠다고 미안하다고 지금 시댁내려갔습니다
황금같은주말에 이게 뭔지..
아 그리고 신랑은 남동생 하나 있습니다 신랑동생은 성격이 완전 천사에요
행정고시 준비중이구요 머리가좋아서 붙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음슴체로 요약해서 바로 쓸게요
나 28살 신랑 29살. 결혼 1년차임
신랑은 제목대로 직장이 대기업임
연봉은 5천정도되고 복지도 빵빵하고 정년보장됨
나는 연봉이 3천 조금안됨
프로포즈받았을때 내나이 27살이었음
나도그렇고 우리부모님도그렇고 항상 30넘겨서 가라고 늦게하는게 좋다고 했는데
신랑이 워낙 원해서 결혼하게됨
시댁과 친정은 차타고 30분거리지만 정작 우리 신혼집은 시댁친정에서 4시간거리임
고로 시댁도 친정도 명절외엔 거의못감
시댁은 이걸 싫어함 아무리멀어도 한달에 한두번은 오는게 예의아니냐고함
내가 면허가없어서 시댁이나 친정갈때 신랑이 운전함
신랑은 피곤해서 가기싫다고 직접 말함에도 나한테 자꾸 쪼아댐
신랑이랑 나랑 결혼할때 반반 부담했음
난 공평하게하는게 좋았고 그래야 시댁친정 평등주장도 더욱 당당하게 할수있으니 그랬음
근데 시댁은 자기아들이 잘나서 내가 숙이고들어온거라고 생각함
대기업 아들 며느리감으로 눈에 안차서 시집살이라도 시키려는게 눈에보임
신랑한테 문자로 내욕을 종종하곤함 그냥 심심해서 문자보고 기분나쁜적이 종종있음
신랑은 잘하고있는 애한테 왜그러냐고 부모님하고 맞섬
나도 할말있는게 신랑이 대기업간건 내덕을 조금봤음
첫째로 우리외가쪽에서 빽을 살짝썼고
둘째로 내가 이력서를 다 채워넣어줬고(자기소개서조차 내가 다썼음)
1차면접 2차면접 시험 이런거 다 준비해줌
신랑은 글을 정말 못씀 첨에 자기소개서쓴거보고 너무 못써서 내가 적어준거임
신랑 고등학교 출석은 끝내주게 좋지만 성적은 개판임
3년내내 수가 하나도없음 우도 2갠가 있고.. 거진 양 가 임
대학학점이라도 좋으면 말안함
대학학점 3점도안됨
서류통과는 자소서랑 빽 덕을 본거임
신랑은 자기가 대기업간건 다 내덕이라고 아직도 미친듯이 고마워함
첨에 대기업은 생각도못하던사람이었음
신랑한텐 문제없고 불만도없음
시댁도 첨에는 고맙다고 말했었는데 막상 결혼한다니까
더 조건좋은여자 만나지 그러냐고 전화로 얘기하는거 의도치않게 옆에서 들었음
그나마 다행인건 신혼집하고 시댁이 4시간거리란것 (하지만 친정도 마찬가지)
그리고 내가 면허가없어서 신랑이 운전해야되는데 신랑이 피곤해서 안가려한다는것
툭하면 하는말이 아들 키워서 대기업보내놨더니 홀대한다고
한달 생활비로 80만원씩 내놓으라고함 (현재 양가 20씩드림)
신랑이 말도안된다고 카바쳐주고있고 나도 어지간해선 시댁연락 잘 안받고
할말 못하고 사는것도아닌데 변함이없음
그냥 끝도없는 싸움을 하는기분임
무시한다고 스트레스 안받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요즘엔 나보고 면허좀 따라고함
돈도 못버는데 시댁내려올때 운전이라도 하라함
신랑은 또 그말듣고 화냄
나한테만 몰래 하는것도 아님
신랑이 있건없건 신경안쓰고 그냥 막 말함
이런시댁 어째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