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현재 29살의 대한민국 그안에 서울이라는 어렵고 어려운 도시에 사는 한 남자입니다.
하루종일 집에 있어서 좀이 쑤셨는지
서울이라는 도시는 부산의 해운대도 강원도의 경포대도 없기에
나름 바다냄새 나는 한강에 다녀왔습니다
2주째 비가 계속 내리나 봅니다. 안그래도 기분이 그러그러한데 새벽2시의 한강에는
아무도없네요 제주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없네요. 그렇다고 백수는 아닙니다
전 부유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난해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지도 않았습니다
평범하게 중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라는 힘겨운 길을 갔습니다 83년생이면 20살에 월드컵이 열렸죠.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해...제 생애 최악이었던 2002년.
남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해일지 모릅니다.
저에겐 인생에 최악의 해가 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저는 미련이있었나봅니다
좋은대학을 가기위해 조금은 힘든상황에 해보겠다고 재수를 했는데 마음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모의고사 연.고대 실력까지 모의고사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전 모든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002년월드컵은 내인생에 한번이라는 생각으로 학원을 나와버렸습니다. 월드컵의 여파가 대회 1달 전후까지 포함해서 3개월을 펜을 잡질 않았습니다 물론. 대학역시 서울 모 4년제에 그치고 말았죠
그래도 서울 4년제 대학에 간게 어디냐~라는 생각으로 다녔습니다
월드컵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전 해병대를 택했습니다. 모두들 어울린다고 했죠
물론 저자신도 너무 가고 싶었습니다. 재수를 한것도 모자라서 해병대도 2번의 낙방, 3번째만에
합격을 해서 그렇게 하고 싶은거 가고싶은것을 이루는 20대 초반이었습니다.
해병대 전역후
아르바이트를 겸하며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집의 사정으로 등록금 낼 여유가 없었습니다
월화수목(학교) , 금토일(아르바이트)
말이 아르바이트지, 조그마한 프로모션 회사에서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 5년동안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학교성적도 그럭저럭, 돈을 모으는것도 그럭저럭
살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취업을 위해 학교생활을 병행 했건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전 28살이 되버렸습니다
대학생도 아닌 , 그렇다고 직장인도 아닌 주변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한 선택은 두마리를 다 잡고 싶은 생각이었나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전 두마리 다 놓친 거더군요
해병대가 가르쳐준건 인내와 끈기, 노력이 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가르침을 잘못 받아 들였나봅니다.
공부의 때가 있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십니다. 그 때를 놓쳐버렸습니다
다른 친구들 역시 힘든생활을 했지만 학자금이다 대출이다 어떻게든 공부만 열심히 했습니다
후에 좋은곳에 취업을 하고 빚을 갚더군요
전 그떄 제가 열심히 사는것 같았는데 결국엔 아니였던겁니다
다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잘못된 판단이었나봅니다
결국 28살이 된 저는 너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공부? 취업? 내가 하고싶은게 뭐지? 어떻게 해야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청산할수 있지?
나도 하고싶은거 한가지만 열심히 하자.. 성공한사람들은 다들 한가지만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대문에서 옷을 파는 청년이든, 비인기종목운동선수든, 하고 싶은걸 하고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전 결심을 했습니다.
하고싶은걸 하자
5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모은게 1000만원이었습니다.
복학을 할까? (한학기 남았네요), 1000만원으로 회사다닐때 느낀 사업이라는 걸 해볼까?
공부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과도 제 적성에 안맞는거 같고,
결국 제가 하고싶었던 사업을 시작해버렸습니다.
1000만원 이세상 사업을 하기 턱없이 부족합니다
회사다닐때의 좋은 인연분들이 좋은 형들이 되어 도와주시는 덕분에 2000만원으로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온라인의류관련)
전 29살이 되었습니다
준비기간 1년
시작한지 3개월
돈도 떨어져가고... 힘이 듭니다
29살인 저는 주위친구들의 취업얘기와 연봉얘기에 가슴도 아파옵니다
직장인도 물론 힘이 듭니다. 회사생활을 해봤기에 고충을 알고 있습니다.
하고싶은걸 한다는 저는 물론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처럼 한달에 한번찾아오는 기쁨이 없습니다
매일매일이 스트레스, 미래에대한 불안함, 시장의침체기
29년살면서 이렇게 힘든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울고 싶기도 하고 다 떨쳐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라면으로 3끼를 먹습니다.
하지만 전 어쩌면 29년 동안 가장 행복한 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힘들고 괴롭고 걱정이 태산에 우울증까지 왔지만
전 제가 하고 싶은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전 적어도 30살이 되기전에 해보고싶었던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 껍니다.
대한민국에 제 나이또래 남자분들, 혹은 인생후배분들에게 해주고 싶은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남자들이여 힘내십시요.
그곳이 내가 이루고자 했던 곳이든, 그곳이 아니든 대한민국의 남자로 사는건 매한가지로
힘든것이군요. 그리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더라도 도전해보십시요
대한민국 남자로 사는 사람들이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