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지난 4월 국가의 부름을 받아 공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 군대에서 맞는 첫 생일
..그것도 만 20세를 맞는 ㅜㅜㅜㅜ
누나로서 그동안 생일도 변변치 않게 챙겨준것도 걸리고 해서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음식 소포도 안된다고 하길래
군인들 또 편지에 무한 감동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준비했다
전. 지. 편. 지!!!!!![]()
정말 손재주 하나 없는 내가
3일밤을 내리 꼴~~~딱 새서 만든 전지편지
비록 정말 볼품없지만 ㅜㅜㅜㅜㅜ
혹여나
나와 같이 동생 또는 오빠 또는 연인을 군대에 보낸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올려보련닷
그럼 군인들에게 힘을 빵빵 실어주는 전지편지를 만들러 고고씽!!!!!!!!!!!!
준비물
각종 색상지, 풀 또는 목공용 본드, 흰색 펜, 검은색 전지, 예쁘게 꾸밀 펜 등등 오려 붙이고 쓰는 모든 재료!!! 그리고 나중에 깔끔하게 전지를 쌀 수 있는 시트지!(시트지 크기는 3마면 충분!)
※참고※
나는 풀로 일일이 붙이는게 귀찮아서 돈을 초큼 더 내고 색상지 대신 시트지를 샀다
그러나....
시트지로 하니 나중에 시트지에 끈적거리는 부분이
가위에 묻어서 가위질이 깔끔하게 안되더라 ㅜㅜ
그래서 가위를 하나 더 샀다는 뒷 이야기...ㅜㅜ
색상지를 하든, 시트지를 하든 본인이 알아서 선택 잘 하시길!
그리고 또 하나!
동네 작은 문구점에는 검은 전지를 팔지 않는다는 것....
고로 알x같은 큰 대형 문구점에서 전지와 시트지를 구매할것
우리동네 문방구 3군데 모두 없ㅋ음ㅋ
"아저씨 검은색 전지 있어요?^.^"
"없어요"
라고 하는데 세분 다 얘 뭥미ㅡㅡ 라는 표정이셨음
그래서 알x 가서 사옴
그리고 시트지 3마..말면 으리으리한 크기임
본인 시트지 3마 사고서 가는데
무슨 긴 창을 들고 가는것 같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깨에 매면 바주카포요
손에 들고가면 창이니
어찌 든든하지 않으오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좋은 경험하게해준 동생님 거마어여^.^
이제
전지를 접어보아요!!!
※참고※
본인은 처음 만들어서...손에 힘을 꽉꽉 누르고 오차범위를 없애려고
모서리를 최대한 꼼꼼하게 맞춰서 접었으나...
나중에 전지편지 만들다보면 두꺼워져서 제대로 접히지가 않았다.
손으로 꽉꽉 눌러주시는건 좋으나
너무 빈틈없이 정확하게 접으실 필요는 없는 듯 하다.
나중에 늘어날 부피를 고려해서 조금씩 여유를 주자!
1. 전지를 세로로 한번 접어주thㅔ요!
2.세로로 접으면 빨간선 처럼 세로로 전지에 줄이 쫙-
그럼 요 빨간선을 기준으로 양옆을 한번씩 더 접어준다.
짜잔
3. 이제 전지를 가로로 접는다. 반토막 내봅시다!
4. 가운데 선을 기준으로 또 아까처럼 반을 접는다
요래요래 접고나면
이렇게 완성된다 짜잔.
자 이제 틀은 되었고...
여기까지 뭐야?훗 쉽잖아?!![]()
했지만.........
정작 시작은 여기서 부터였다 하.![]()
말로는 정말 쉽게 꾸.미.기.만. 하면 된다^.^
※참고※
a4용지로 작게 접어보셔서 각 칸에 뭐를 해야 할지 어떻게 꾸며야할지 미리 생각해놓는게 좋다.
안그러면...낭패본다.
나도 a4용지 접고서
뭐하고 뭐해야지 글씨 썼다 지우고,
글씨 배치와 시트지 색깔 등 세세하게 써놓고 했더니 전지 하나로 해결~!
그렇지 않으면
여러 장 사야 하고 가뜩이나 막막한 전지편지
더 의욕 상실......다운해서 찢어버릴지도 모르니...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꾸미는 것은 본인의 창의성과 개성을 마구마구 살려서!!!
포토샵이 있는 사람들은 좌우대칭으로 글씨를 프린트 한 후 편하게 하지만
나는...포토샾이 없는 관계로
그저 프린트로 해서 밑에 시트지 깔고 위에 글자 올려놓고 잘랐다^.^
이것이 바로 100%수제 전지편지 아니겠는가.......허허허허
※참고※
글씨를 인쇄할때 무작정 뽑지 말고 글씨 윤곽선만 설정해서 뽑을것!
당신의 잉크는 소중하니까요 ![]()
참고로 네이버 곰신카페 가면 자료 엄청 많다!
http://cafe.naver.com/komusincafe
탈퇴했었는데...다시 가입 꾸욱 하..
하..나는 곰신이었을 때도 안했던짓을.....
역시 핏줄의 힘이란
내리사랑의 힘이란 이런 것이군!
(제발 알아줘 내 사랑하는 동생아.......누나가 이렇게 구걸하잖아
)
다음은 꾸미기 과정과 완성 샷들!![]()
이미 시작부터 내방은 초토화..저거 하는데만 4시간 걸림 하..
그리고 나서 생각했지
.......접을까?
나란여자 앞서 말했듯 손재주 제로 마이너스인 뇨자......
이렇게 배치를 해놓고 일일이 뜯어서 하나하나 붙였다.
시트지로 하는 것보다 색상지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은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왜? 시트지는 한번 붙이면 끝이다. 고로 글씨를 배치해서 붙였다가 맘에 안들어도 수정이 불가.
하지만, 색상지는 풀로 붙이니까 나중에 위치가 잘못되어도 슬슬 밀어내면서 수정이 가능하니까.
이건 어디까지 개인적인 생각!
잘 알지도 못하는 동생친구들에게 부탁하야
생일축하 메시지를 네이트온 쪽지 창으로 뽑아서 일일이 썼다.
원래 계획은 요런 롤링페이퍼 하나 띡 보내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일이 커져서
하.. 아, 자료 출처는 앞에서 말한 네이버 곰신카페!
곰신느님들 능력녀님들! 당신들은 참 대단해요*.*
밑에 사진부턴
3일내내 밤새서 만들어놓고 나 혼자 감동해서 찍은 전체 샷!
다 완성하면 마지막에 시트지를 붙여야 하는데!!!
시트지 붙이는거......정말 왠만하면 혼자 하지 마시길!!!!!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요, 혼자힘으로 절대 되지 않아요.
물론 손재주 좋으신 숙녀분들은
요래요래 간단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서 누누히 강조한 나란뇨자
손재주 오잉? 발재주가 더 나은 뇨자......
애써 만든 전지 편지 시트지 한번 잘못 붙여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하는 사태가 벌어지질 않길 바라며..
※참고※
우선 전지를 삐뚤어지지 않게 깔으시고
나같은 경우는 우리집 방바닥 가로로 그어진 선들 중 하나를 잡아 기준선으로 잡았다.
그리고 시트지를 여유있게 위쪽으로 미리 붙였다.(밑에 사진 참고!)
사진상 우리 아빠 발이 있는 부분(아..아빠 미안) 부터 시트지를 떼어서
천천히 밀면서 붙였다. 2명 이상의 인원이 붙어서 해야 하는 이 작업. 우리 여사님, 대장님 모두모두
아침에 일어나시자마자 시트지를 잡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사님
시트지 흰 종이를 떼는 역할
나
위쪽에서부터 시트지를 피면서 시트지가 울지않게 쫙쫙 피는 역할
(가운데서부터 양옆으로 밀어줘야 기포도 안생기고 울지도 않는다! 그리고 시트지도 마찬가지로
기울어지지 않게 평행으로 붙여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대장님
위에서 시트지를 잡아 시트지가 붙지 않도록 하는 역할
이른 아침 경제활동에 종사하기 위하야 준비를 하는 그 때
온가족이 모두 붙어 시트지에 매달린 그 광경이란 하.....
우리가족 아들사랑이 마구마구 샘솟는 가족
화목하게 하하호호 웃으면서 시트지를 붙였.....^.^
을리가 없잖아??!?!?!?!^.^
실제로는
" 아빠 아 거기 아니라고!!잘좀 들어봐!!!아 엄마 쫌!!잘좀 떼고!!"
"야 너나 잘해 기포 안생기게!!쫙쫙 밀라고!!!"
"가만있어봐!!스톱 스톱!!!!!아!!!"
........우리가족 참 화목한 가족^.^
이런저런 과정을 마치고 완성된 착샷!!!!!
(앞면은 괜찮았는데 뒷면에 시트지가 울어버려서.......완전 절망![]()
그치만 뭐.....동생에게 보내는거니까^.^ 고등학교 때 미술 수행평가 아니잖아?!^.^)
20살 한창 파릇파릇한 나이, 성년의 날도 군대에서 맞은 내 동생을 위하야
향수와 장미 사진 투ㅋ척ㅋ 그리고 케익도 투ㅋ척ㅋ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www.google.com)
네이버 이미지 검색보다 구글 이미지 검색이
훨~~~~~씬 다양하고 예쁜 이미지가 많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찾아 가사를 쓰고 편지도 쓰고
흰색 펜은 처음 써봤는데 처음엔 나오지 않아서 잉?!불량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중에 슬며시 나타나더군 *.*
※참고※
내가 흰색펜을 사용할때는 비가 많이 와 습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흰색 펜으로 쓰고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길래 어떡하지 하다가
드라이기를 한번 쐬어 주니까 흰색이 바로 뽝!!!
우리 가족 뇌구조도 끼적끼적 해보고
내 동생이 살아온 날들과 장문의 편지도 써주고. 원래 저 부분을 흰색 펜으로 썼는데
응?!왜 흰색이 나타나질 않아?!불량인거야? 하면서 꿍시렁꿍시렁 대면서 색지에 다시 썼는데
..........다시 쓰고나서 붙이려고 보니까 흰색이 똭!!!!!!!!나타나서 알게됐다.
아, 흰색펜은 나중에 슬며시 나타나는구나^.^
머리가 나쁨 손발이 고생해요..
나처럼 흰색펜 처음 써보는 사람들도 있을까봐....
(...ㄴ...나만 처음 써본 사람이 될거같아 은근 ...챙피하네..아니 많이 챙피하네 ☞.☜)
다 펼치면 이런모습
한장한장씩 펼쳐보면 이렇게 되디?!?!?!![]()
이렇게 완성 해서
끝났다T^T!!!하면서
예쁘게 리본으로 묶어주고
뒤에 바코드까지 붙여주는
이건 핸드메이드 내가 직접 만든 리얼초코브라우니...가 아니라
전지편지 니카여!!!!
바코드에 생일과 살아온날 그리고 제대날과 같은 의미있는 숫자들을 써놓고
(키읔 이병 동생님 보고있나?2013년 오긴 하나?키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게 남겨진건 정신착란을 일으킬 정도로 카오스가 된
내ㅋ방ㅋ
하.........
총 재료비
3만원 (돈이 남기도 했고, 안쓴 색상지도 몇장 된다)
그리고 내가 제일 애먹은건 폰트와 글씨크기!
다들 참고하시길 바라길!
맨 앞장
생일축하해(Yoon 봄날 M/165)
Happy birth day(필기/180)
두번째장
너님 귀빠진거 축하(Rix개봉박두 B/130)
세번째장
네이트온 쪽지장 크기
가로 6cm 세로8cm
네번째장
경축 귀빠진날(Rix개봉박두 B/600)
전체
사랑하는 내동생 생일축하해
(-청춘L/250 굵게)
마지막장 From To
(Rix개봉박두 B/150)
앞서 말했듯 모든 그림과 출처는
네이버 고무신카페(http://cafe.naver.com/komusincafe)
구글 이미지검색(www.google.com)
할 때는
동생이 뭐길래 궁시렁궁시렁
이래봤자 여친 생김 가족 나몰라라 할텐데 궁시렁궁시렁
이래봤자 휴가 나와서 내가 놀자하면 친구 없냐고(어 없긴해..)하면서 귀찮다고 할텐데 궁시렁궁시렁
궁시렁궁시렁 거리면서 했지만(귀좀 간지러웠을게다 요놈아)
그래도 나중에 우편으로 보낼때는 엄청 뿌듯!
엄마도 누나가 최고라며 궁디 팡팡해주고 흐뭇!^.^
(그래도 여사님 의지는 딸한테 하고 사랑은 아들한테 줄거자나....)
막상 하나뿐인 동생이라서 군대 들어가면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특히 과자를 폭탄으로 보내주려 했었는데..
px에서 구할 수 없는 수입과자들로 잔뜩!!!
(그런김에 나도 하나 먹고 츄릅)
하지만
외부음식이나 소포는 반입 불가 하다니 ..ㅜㅜ
이런 노가다로 때우는 수 밖에
동생, 보고 있나?
동생님 보고 계시나?
그럼..........이거 받고서
...........
울어^.^
전지편지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지금도 이 시간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하며!
(대한의 건아들! 그대들이 있어 일상을 일상처럼 보냅니다!
약 2년의 청춘을 국가의 부름으로 보내는 그대들, 고맙고 또 고마워요!!!!!)
손재주 발재주인 뇨자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지편지 만들기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