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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치한들 어쩌면 좋을까요?(경험담)

변태지옥매... |2011.07.18 18:40
조회 9,433 |추천 5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며 졸음을 떨치는 20대 직장인 입니다.

 

요새 톡을 읽어 보면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정말 아름다운 미담보다는

 

읽기도 불편하고 겪고 싶지도 않은 일들만 글로 올라오더라구요..

 

편리하고 쾌적한 시민의 발이 되어야할 공간에서 말이죠..

 

저도 이런저런 글을 읽다 지하철에서 겪은 일을 적어 볼까합니다.

 

여자들은  그 누구보다 지하철에서  가장 마주치기 싫은 사람은 치한과 변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치한도 사람이라고 봐줘야할까요??.....여러분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불쾌지수 높아지는 여름,

그동안 저와 제 친구들이 지하철에서 겪은 무수한 치한, 변태 경험담을 풀어볼까 합니다.

 

 

 

1. 친구가 치한을 만났을때

 

작년 여름이 다가올 무렵,,

 친구가 아침부터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났다고 아주 씩씩 거리며 출근 하더군요..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엉덩이에서 따뜻한 이상한 기운을 느꼈던 겁니다..붐비는 전철도 아닌데요.

 평소 화낼줄도 모르지만 아주 착한 말투로 할말 다하는 제친구,

그 치한의 손을 확낚아채며, 아주 상냥한 말투로~~~

 

친구 : "야~~~ 이 더러운 손으로 네 엉덩이나 만져~~"(상냥한 말투가 글로 표현이 안되네요..)

 

요렇게 말했답니다. 그 치한, 본인도 기분이 나쁜지 얼굴 벌게 지며 ㅅㅂㅅㅂ 혼잣말로 욕을해가며

 씩씩 거리더랍니다. 그리고 그 놈은 아주 평범해 보이는 학생 이었다고 하네요..

 

그 모습을 보고 기분 나쁜 친구

 

"넌 남의 엉덩이 만지고도 욕만하고 사과할줄 모르니??"

 

라고 말하니 담역에서 내리더랍니다..

 

치한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했을까요????

 

그 얘기를 들으니 그동안 제가 만나온 치한에게 한마디 못한게 열받더라구요!!!

 

 

 

 

 

2. 내가 치한을 만났을때

 

 

얘기들은 몇일후!!! 드디어 2호선에서 드디어 치한을 만났습니다.

 

무지하게 붐볐던 지하철이죠!!!

 여자들도 치한의 손길과 어쩌다 닿는 느낌을 다 구별 감지 합니다.(저만그런가요??)

 

그날은 이어폰을 꼽고 책을 읽으며 가고있었습니다.

엉덩이로 계속 무엇인가 가방인지 손인지 모를 아주 불쾌한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나길래 

 제 손으로 치니 역시나 손이더라구요!! 근데 처음엔 너무 붐벼 어쩌다 닿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또 스멀스멀 그 손이 다가 오더군요!! 아주 노골적으로....

 그때 번뜩 친구일도 생각나고 제 소중한 엉덩일 자꾸 만지는 이놈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더라구요..

 용의선상에는 제 바로 뒤의 남성분과 그 남성분 왼편에 서있는 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인데

 괜한 사람 오해하기도 싫어서 열심히 터치하는 그 놈의 손목을 확!!!! 낚아챘습니다.

 

보통 무의식중에 손목이 잡히면 바로 들여올려져야하는데  끈질기게도 힘을주며 손이 안딸려 오더군요...

 

근데 또 제가 통뼈에 한 힘 하는 터라 저도 끝까지 들어올렸습니다~ 누군지 확인을 했죠~~

 뒷남성 왼편의 놈이더라구요~~~~ 정말 평범하게 생긴 학생쯤 되어보였습니다.

 

저 : "야!!! 죽을래???"

 

그 남자 : "....."(얼굴 벌게져서 다른곳응시)

 

사람들 다 쳐다 봤습니다. 뭐 도움을 바라진 않았지만, 쳐다보기만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다들 저를 이상하게 보는거 같고, 그 놈이 무슨짓을 한지 알려야겠다 싶어 다시한번

 

저 : "어디서 죽을라고 변태짓이야 짜증나게!!!" 크게 외쳤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도 이 놈이 날 뒤쫓아와 헤코지 하지 않을까, 나에게 욕을 할까,

겁이나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끝까지 할말 했습니다.

 그놈 창피했는지 암말도 못하고 담역에 내리더라구요!!!!

 그날 전 긴청바지에 운동화에 아주 학생처럼 입었습니다... 절대 유혹될만한 복장이 아니었습니다. 

 

  

 

 

3. 제 친구가 변태를 만났을때

 

친구가 저와 만나고 헤어져 집에 가고 난 후 1시간 후쯤 전화가 왔습니다. 무섭다고...

친구는 1호선라인 끝 부근에 살고 있습니다.

주말 저녁 8시쯤 된 늦지도 않은 시각에, 집에 가는 전철을 기다리기 위해 앉아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야!!! 야!!! 여기 보라구!!!!"

 

이렇게 부르더랍니다.. 건너편에서...근데 그 곳을 본 순간

어떤 미친 아저씨가 바지와 속옷을 탈의하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은밀한 곳을 가리키며

 

"야!!!!! 여기봐!!!!"

 

이러더랍니다... 그 쟈철 플랫폼에 정말 그 아저씨와 친구밖에 없어서,,,

친구는 무서워 소리도 못치고 그냥 피했는데 계속 쫓아오며 그 짓거리를 하더랍니다.

순진한 친구, 벌벌 떨며 전화 왔더군요... 정말 별 미친X가 다있습니다.

 

 

 

4. 내가 치한을 만났을때 2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많이도 많났다고 하실꺼예요~~ 네~~~ 저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뭐.. 저혼자 오해일수도 있지만.....

 

최근에 만난 치한(?)

 

암튼.. 이번엔 친구들과 캐리비*베* 가려고 아침일찍 강남역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자리는 꽉찼지만 서있는 사람은 몇 없었죠..

 그날 옷차림은 나시 원피스 였습니다.... 탑이나 끈나시도 아니라 그냥 팔뚝만 드러나는 나시~

 노래들으며 가는데.... 어깨에 계속 무언가 따뜻하게 닿더군요...

 옆에 아저씨가 손잡이 잡은 팔꿈치가 계속 닿길래 옆으로 비켰습니다.

 그때부터 이상했죠.. 자리도 많은데 왜 내옆에 거의 붙어 서있나... 근데뭐~~ 그러려니 하고

 제가 비켰습니다... 근데 손잡이랑 제쪽으로 또 옮겨서 계속 팔꿈치를 들이 대는거예요~~

 제가 오바 하는가 싶어 슬쩍 피해도 계속 따라 오더라구요..

 몇번 쳐다보다 지하철 창문으로 비치는걸 봤습니다....

 

가관이더군요... 상체가 아주 제쪽으로 붙어서 대놓구 팔꿈치를 대고 있더라구요..

 

이건뭐 치한이라 해야할지 뭔지..... 암튼.. 아침부터 이런 터치 너무 불쾌해서

 뒤돌아 노려보며,  "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이랬습니다.

 

그러니 다른대로 이동하며 담역에서 내리더군요... (뭐~~ 내릴 역이었을지 모르지만)

 

 

5.번외 버스에서 친구가

지하철이 아닌 버스에서도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

제 친구가 광역버스 통로쪽에 앉아 졸며 가고 있는데 어깨에 이상한 것이 자꾸 닿더랍니다.

어떤 미친 아저씨가 자꾸 자신의 신체부위를 친구 어깨에 대길래 말한마디 못하고

안쪽, 앞으로 여기저기 피해도 대놓고 어깨에 신체부위를 터치하더랍니다.

저같았으면 팔꿈치로 확 쳐버렸을텐데....

 

 

 

 

정말~~~~ 저와 제친구들이 오바 한건가요??

만약 아니라면 아니라고 당당히 말도 못하고 피하는건 뭔가요!!

이런 불쾌한 터치, 볼성사나운 모습들 여자들은 아침부터 기분 더럽습니다....

 

지하철의 남성분들 이해합니다... 오해받는 시선들...

제 남자친구나 주변 남성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 분들도 고충이 많습니다.

바지에 손을 넣어도 오해, 그래서 팔짱끼면 가슴만진다 오해, 숨을 크게 쉬어도 앞의 여성분들 오해,

그래서 대부분 할게 없어도 이동내내 스마트폰만 만진다고 합니다..

 

정말 몰상식하고 개념상실한 사람들 때문에 매너손의 남성분들이 오해 받습니다...

제발 저런짓들 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질까 다 이야기 못했지만 겪은것만

대여섯번됩니다....

 

여성분들 변태는 아저씨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변태 학생들도 있다는사실.

그리고, 제가 겪은바 아무말 안하고 피하기만 하면 계속 쫓아 옵니다.

또, 그냥 무턱대고 증거없이 몰아 붙였다간 오히려 낭패 봅니다.

이런일을 겪으시면 손을 잘 붙잡고 정중히 말씀하세요

 

"지금 뭐하세요? 당신손으로 당신 엉덩이 만지세요"

 

손을 잡으면 빼도 박도 못하니까요..

 

 

그리고, 이런일을 겪는 여성을 보면 보고만 있지 마시고 도와주세요..여러분.

 

당신들의 순간의 쾌락(?)이 미래 혹은 현재 본인의 딸과 부인이 고스란히 당할 수도 있다는걸

명심하세요!!!!

 

너무 이야기 길어져 죄송합니다~~^^

 

여성분들 당당히 이야기 하세요!!!! 그 더러운손 치워!!ㅋㅋ

 

추천수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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