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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아기 길고양이를 구해줬어요!

김소리 |2011.07.19 11:55
조회 30,142 |추천 147

아...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매일 지금은 연애중 판을 정독하는 23살 여자입니다!

그런데 정말 TV 동물농장에서 보던 일이 실제로 저한테 일어나서 !!

한번 요렇게 글을 써봅니다!

그냥 음슴체로 쓸게요 (근데.. 어색해서 다시 이 말투가 될지도 몰라요..ㅋㅋㅋ)

시간은 어제 낮이 였음.

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집 앞에 6발자국만 가면 있는 슈퍼에 갔음.

마트아줌마랑은 주거니 받거니 인사도하고 이름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음

근데 아줌마가 마트 앞에 아기 고양이가 쓰러져있어서 어떤 아줌마가 옆쪽으로 치워놨다고 하셨음

그래서 고양이를 무지좋하는 나는 당장 옆으로 가봤음!!!

엄훠!! 사람들 서너명이 더위에 지쳐 쓰러져있는 고양이를 둘러싸고 있었음

그래서 나는 종이컵에 물을 담아다가 아기 고양이한테 줫는데

이고양이가 너무 지쳐버려서 물도 못 먹는거임!!!

그래서 손에 물을 적셔서 입에 대줬음! 근데..못먹음.ㅠ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 가게에 데리고 왔음!!

엄마는 동네에서 작은 미용실을 함 (집이 가게랑 같이있는..뭐 그런 구조..ㅋㅋ)

그래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선풍기를 돌리고해서 한 가운데다 고양이를 두었음

애가 탈진해서 미동도 없고 그냥 숨만 쉬고있었음

그렇게 참치도 주고 물도 줬는데 안먹음

(나중에 알았찌만..ㅠㅠㅠㅠ 참치도 물에 대쳐서 기름기 뺴고 줘야된다면서요,ㅠㅠ?? 몰랏어요.ㅠㅠ

우유는 설사하는거 알아서 안줫지만..)

그런데 대전에서 친척오빠가 연수 받으러 광주에 와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러 가야됫음!

마침 아기 고양이가 막 졸려하길래 잘됫다 싶어서

물이랑 참치를 그대로 놓고 밥을 먹으러 갔다왓음

내 예상은 그냥 아기고양이가 잠이 들어 있거나 아니면 이제 기운을 차리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을

것이라고 ....그럴것이라고..예상했으나...ㅋㅋ


망할..... 에어컨 뒤쪽 구멍으로 이 고양이가 숨어버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벽은 뭐랄까... 벽과 벽사이의 얇은 사이가 있는 그런 곳임, 근데 거기로 들어가버린거임.ㅋㅋㅋㅋ

환장함.. 어쩌지..ㅋㅋㅋ  아무리 우쭈쭈~ 야옹야옹~ 나비야~ 참치먹자~ 널 헤치지 않아 라고 말해도

울음소리도 안내고 숨어있었음...하...미치고 환장함.

그래서 엄마 아빠가 어두워지고 사람도 없으면 나올꺼라고 함....

그래서 자고 아침이 됨...나는 룰루랄라 아기고양이가 해맑게 나와있을거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함

(사실 자면서도..ㅋㅋ 이걸 동물농장을 불러야되? 아님 동물농장에서처럼 119불러? 많은 생각을 함..ㅋㅋ

하지만 단지 생각만함..ㅋㅋㅋㅋㅋㅋ 119아저씨들은 무지 비지비지하시는 분들이니...하..ㅋㅋ)

그래,.. 나의 해맑은 상상은 정말 상상에 불과함..^^

이 아기고양이가 그 사이에 오줌도 싸고 똥도 싸서... 가게에 냄새가..흑.....

울엄마 미용실인데..ㅠㅠ 손님들 오시는데..ㅠㅠ 냄새가....냄새가..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아직도 안나오고 울고만 있었음..하... 패닉상태에 돌입함...

울오빠 엄마... 나에게 왜 데리고 왓냐고 끝까지 못 보살피면 데리고 오지 말았어야 한다고...ㅋㅋ

(엄마....뭐야... 같이 데리고 왔으면서...ㅋㅋㅋㅋㅋㅋㅋ 막 이쁘다고 짠하다고 쓰다듬은 사람이 누군데..ㅋㅋㅋㅋㅋㅋ)

무튼.. 아빠는 출근하시고 오빠랑 나랑 엄마만..남아 무한 고민을 하기 시작함....ㅋㅋㅋㅋ

(사실 이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음 우리가 키울수는 없고 하지만 너무 어리니까 엄마 고양이가 찾아올거같기도 하고 엄마고양이가 안찾아 오면 인터넷에 올려서 키울사람을 알아봐야하나..등등)

무튼! 결단을 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오빠... 톱을 들고와서 벽을 뚫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미치겟음ㅋㅋㅋㅋ

(사실 나는 임용준비하는 학생이라 독서실대신 무지 싼 오피스텔을 바로 집 옆 한발자국 옆에있는 오피스텔을 얻어서 생활함..ㅋㅋㅋ 밥은 집에서 먹고.. ㄱ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고양이 구하는 모습은 못봄 그냥 엄마가 무지 급한 목소리로 고양이 뻇다고 전화와서 눈썹도 못그리고 내려옴ㅋㅋㅋㅋ)

암튼 잘 구해서 상자에 넣고 오빠가 쓰담쓰담 하고 있었음

계란 삶아서 주면된다고 하길래 계란 삶고 있었는데 엄마가 밖에 어떤 성묘를 봄.

엄마 말로는 새벽에도 저 고양이가 벽쪽에 와있었다고 하길래

아마 엄마 고양일것이다 하고 아기 고양이를 내려 놓았음!

근데 그 엄마고양이가 막 피하고..ㅠㅠㅠㅠ 그런거임!

그래서 엄마고양이가 아닌가했는데

혹시몰라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아기고양이가 엄마 고양이 한테 갔음.ㅠㅠㅠㅠ

그래서 정말 동화의 한장면! 동물농장의 한 장면처럼 엄마고양이가 따라오는 아기고양이를 살피면서

길을 가로질러 휙휙 사라졌음.ㅠㅠㅠㅠ

아... 사진은 찍을 수도 없는 무한 감동의 현장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신축공사를 하고있어서 많은 아저씨들이 계셨는데 오셔서 다 구경하고 아무튼

아침부터 무한 훈훈한 날이였음..ㅋㅋ

물론 벽을 뚫고 난 잔해는 내가 다 치워야만 했으나...ㅋㅋㅋㅋㅋㅋ

너무 감동적이였음.ㅠㅠ

주위에서 아기고양이를 내가 납치한거라고 하지만 정말! 정말!

그 고양이가 더위에 지쳐서 길한복판에 쓰러져있었어요.ㅠㅠ 정말 죽을것처럼...ㅠㅠ

...제가 납치한건 아니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겟죠...?..

아 사진이 한장 있네요..;;; 그런데..왜.. 사진을 올리니까..에러가 나는걸까요...

나중에 오피스텔가서 다시 올려야겟네요!

음... 저는 무지 신기하고 막 행복하고 그러네요..

엄마 고양이가 얼마나 걱정햇을까 싶고... 아기고양이도 얼마나 무서웟을까 싶고...ㅠㅠ

그래도 둘이 만나서 가는 모습 보면서 가슴이 따듯해졌어요~

공부할게 산더미인데... ..ㅜㅜ 제가 이러고 있네요...ㅋㅋ

공무원 준비든 고시공부든.. 저처럼 임용공부하시는 분들이든 아무튼! 모든 공부하는 모든 분들~

날이 너무 덥죠.ㅠㅠ? 그래도 좀만 힘내서 열공해용~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저의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훈훈한 하루 되세요~

정말.. 손바닥 만한 고양이었답니다.ㅠㅠ

 

(너무 흥분상태라.ㅋㅋ 오타라던지... 맞춤법이 틀렸을지도..모르지만..ㅠㅠ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ㅠ~)

 

 

 

 

 

 

 

 

 

와.. 이렇게나 많은 분이..읽어주시다니....

 

사람손을 타면... 엄마고양이가.. 못알아보거나 경계하거나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선무당이 귀여운 아기고양이 한마리 고아만들뻔 햇네요..ㅠㅠ

 

그래도 엄마 고양이가 다행이 아기 고양이를 찾으러 와서 다행이죠.ㅠㅠ???

 

그런데..중성화수술을 시켜서 보내야 했다구 하시는 분이 몇몇 계시는데...

 

중성화수술...그래요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지만..그래도...

 

길거리에 더위에 곧 죽어가는 작은 생명체를 보면서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 앞서지

 

중성화수술을 해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아요... 

 

그 자그마한게 숨을 헐떡이면서 저항도 못하고 잔뜩 겁에 질려서 쳐다보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겠어요...

 

몇몇분이.. 제가 그 아기고양이를 데리고와서 엄마와 생이별을 시켰다는 분이 계시는데..ㅠㅠ

 

흑흑 저도 그생각을 해요... 엄마고양이 입장에서는 제가 납치범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두.. 정말..ㅠㅠ 잠깐이지만 잘해줬거든요.. 애가 하도 겁먹어 있길래 동물커뮤니케이터 하이디처럼

 

마음의 문을 열어보고자 엄마가 남자손님 머리 커트하고 있을떄.. 가게 바닥에 신문지 깔아놓고 바닥에

 

앉아서 고양이와 아이컨택을 하다가 너무 쳐다보면 애가 불편할까봐 자연스럽게 과자 먹는척도 해보고

 

티비보는척도해보고...ㅋㅋㅋ  그 남자손님은 나를 아마 ... 충격어린 눈으로 쳐다봤겟지만.. 난 최선을 다해

 

 커뮤니케이션 해보고자 했음!!ㅋㅋㅋㅋ....그랬어요...ㅠㅠㅠ 나름...정성어리게 대해줬어요..ㅠㅠ

 

그래도...뭐..넌지시.. 핑계를 대자면...


"이 야옹이아줌마야 나 아니였음 당신 자식 큰일치를뻔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턴 고양이들 입장도 생각을 해보고 행동을 해야겠네요~

 

그래도 엄마고양이도 아기고양이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 보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막 무한.. 악플이 달리지 않을까.... 괜히 겁이 나네용...ㅋㅋ 사실 나름 착한일 한거 같아서

 

칭찬좀 받아볼까하고 올려봣는데 많은 분들 말을 들으니... 무조건 칭찬받을 일은 아닌것 같아서...

 

조금씩..조금씩.. 소심해지고 있답니다...하하하.... 사진을 더 찍고싶었는데 찰칵하는 소리에 아기 고양이가

 

놀랄까봐... 못찍었어요....ㅋㅋ)

 

 

말도 안되게 허접한 제 글을 보면서 너무나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휙휙 투척해주시는

 

여러분은 복받으실꺼에횽횽

추천수147
반대수10
베플코리아브루스|2011.07.20 09:48
이 언니 복받게 해주th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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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160女|2011.07.20 09:32
사진이 한장이라 아쉬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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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대전싀크남|2011.07.20 10:09
고맙다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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