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 여학생입니다. 오늘 버스에서 진짜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 여기다 글 씁니다 ㅠㅠ
글재주가 좀 없어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오늘 저희 학교가 방학식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사물함 방역한다고 싹 비우라했었는데, 저는 방학식 때 다 가져가야지~라는 느긋한 마음으로 계속 미루다가 결국 오늘 다 가져왔어용ㅠㅠ 제가 등하교때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저희 학교에서 버스정류장 까지 거리가 걸어서 15~25분 정도 거리에요. 저는 짐을 한보따리 들고 땀 뻘뻘 흘리면서 겨우겨우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어요. 그래서 버스를 탔는데 다른 학교들이 거의다 저번주나 어제 방학식을 해서 그런지 버스가 막 차지는 않았어요. 근데 앉을 자리는 없어서 그냥 그 내리는 문에 있는 봉있죠? 거기에 서서 봉을 잡고 휘청거리면서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어요.
근데 그 봉 바로 옆자리(그니까 거의 바로 제 앞)에 할머니 두분께서 앉아계셨는데 이제 곧 내리실껀지 벨을 누르셨어요. 그래서 저는 일어나시면 비켜드린 다음에 앉아야지~하면서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뜸 제 앞에 앉으신(창가쪽 말고 바깥쪽에 앉으신) 할머니께서 저보고 야 이년아!라고 소리치시는 겁니다. 저는 깜짝놀라서 말 더듬으면서 네?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저보고 너 이제 내릴꺼냐?하시는 겁니다. 저는 네? 아니요. 저 좀 있다가 내릴껀데요..라고 하니까 저보고 근데 이 미친년이 왜 여기 서있어!! 하시면서 욕을 하시는 겁니다;; 저는 당황해서 네? 아.. 자리가 없어서요..라면서 당황해 하고있었습니다. 사람들 다 쳐다보구요.(근데 버스기사님은 왜 아무소리 안하셨어요!!) 그리고 저보고 너같은 년 때문에 세상이 이모양 이꼴이라고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면서 도대체 부모가 누구길래 애를 이따구로 키워났냐면서 저희 부모님까지 욕을 하시는겁니다. 그냥 자리가 없어서 봉잡고 서있던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저 진짜 할머니께 말씀드릴때도 띠겁게 안했고, 혼잣말로 욕하거나 그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저 정말 억울하고 당황해서 아무 소리 않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그만하시라고 어린애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시냐고 말리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해 문이열리고, 할머니는 일어나셔서 저를 세게 치고 가셔서 제가 들고있던 종이상자 속 책이 다 쏟아졌습니다. 그걸 보시고도 내리시면서 혼잣말로 계속 욕을 하시고 마지막엔 너같은년은 죽어야된다면서 욕을 하셨습니다. 저 정말 억울해서 막 울면서 책다 주워담고..(버스기사님은 괜찮니? 이 한마디 하시고, 아까 그 아저씨분만이 저 도와주셨어요) 이것때문에 2학기 책하고 찢어지고 그랬습니다.
저 진짜 맹세코 할머니 욕을 하거나 대들지도 않았고 예의 없는 말투나 행동 없었습니다. 정말 이제 무서워서 버스도 못타겠네요.. 할머니 분들이 이런 글 못보신다는 거 알고 있지만 진짜 이런일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