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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볼 줄 모르는 여자

Episode girl |2011.07.19 17:48
조회 483 |추천 1

음, 연애사 이야기 이런거 쓰시는 분들 많길래 에피 딱 2개만 써보겠음...

이거 말고도 많은데. 뭐........... 흥미를 가져주신다면 더 써보겠음..

매우 슬픈 나님의 얘기를 들어주세여.......... ㅠㅠㅠㅠㅠㅠㅠ

 

 

1. 최근에 만났던 아이

그래도 만나는 사람이 생기면, 그래도 오래가야지 하는 마인드로 사귀는 거라 잘하려고,

잘 해보려고 별안간 노력하는 나님은 소개팅을 했음.

이래저래 생긴 건 그냥 보통? 이였는데 몸도 좋고 *(참고로 글쓴이는 한때 여자이길 포기했던 사람이라 꾸준히 자기 몸관리 하는 사람들에 대해 굉장히 좋게 생각함) 말도 잘하길래 연락하고 지냄

이래저래 연락하고 ' 나만 보고싶다고 해서 보냐 ' 라는 소릴 알게된 지 별로 안되서 듣기도 함

소개 받고 일주일에 하룬가 이틀 빼고 보게 되었음. 사귀자는 얘기를 일주일쯤 되서 들었음

하지만 내가 여태 했던 연애질이 다 하나같이 쥐쥐라. 그냥 나는 '확신 드는 사람' 아니면 안 만나는 게 나을 것 같다

했더니 자기는 확신이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하다 보니 사귀게 됨

사귀는 초반부터 돈없다는 드립이 나오기 시작함. 지가 좋아서 사귀자는 건데 나한테 돈 쓰기 그렇게 아깝나?

라는 생각은 아직까진 들지 않았었음. 뭐 나 벌어놓은 돈으로 얘 밥사먹이고, 과자 사먹이고, 술 사먹이고 그렇게 놈.

동네에 오면 미안하니까 아예 그런 날은 밥값이며 술값이며 일체 거의 내가 냄

얘도 돈은 쓰긴 쓰는데 알바도 안하고 있고 그래서 나중에 벌면 사라 하는 식으로. 왕십리에 있는 엔x-육에서 신발을 보고 있는데 신발이 너무 맘에든다는 거임 뭐 그러려니 했음 근데 가격이 39000원쯤 됐나?

조카 비싸다는 거임. <-말을 꼭 이렇게 ^^... 자기 신발은 짜뎅이라 그럼. 뭐 씀씀이 아끼는 거 나쁘게 생각 안했음

그러던 어느날 자기 돈은 없는데 스킨쉽은 하고 싶었나 봄

디비디방 갈까? MT갈까? 근데 나 돈없음

이러길래 나 그냥 커피 마시고 집에 가자함 ^^.

그러다 이래저래 만나다 연락이 시큰둥해서 연락하기 힘드냐 이랬더니 카톡으로

미안 나 급하게 갑자기 마닐라로 인턴을 가게 됐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고싶은 말이 뭐냐고 물었더니 미안해 헤어지자 이래서 알겠다고 했음

생각해보니까 우리 이틀전까지 영화보던 사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나중에 카톡 프로필을 친구꺼 통해서 봤는데

7월 xx일-8월xx일 금방 갔다올게 ^^ 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돌아올지 모른다고 ㅋㅋㅋ 하더니 하 정말 구차하고

기분 나빴음. 마닐라 인턴이 무슨 1년되는 것 마냥 ^^^

확신이 드는 사람이라면서 돈 안 쓰는 건

 돈에 대한 확신이 더 컸기 때문이긔?

 

2. 연락이 안되는 족족 자기 상황을 얘기해 주던 아이

사귀기로 해놓고 뭔가 연락이 잘 안되던 아이가 있었음. 그래서 그냥 금방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기 무슨.

나님은 그래도 좋아서 연락을 아기다리고기다리고있었음. 이래저래 연락이 안되면 자기 원래 핸드폰은 시계다

잘안본다. 아니 좋다며 사귀자며 그래놓고 연락은 왜 그렇게 하는건데? 하지만 불만 따위 말하지 않는 난 꾹꾹 참았음

문자를 2-3통 저녁쯤에 주고 받았었음 근데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 거임 전화해볼까말까하다가 연락을 다음날 연락이 왔음

'야-미안 어제 스파게티 먹다가 잠들었어

스파게티 먹다가 졸아서 다음날 엄마 들어와서야 깼는데 얼굴에 토마토 소스 범벅 대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온거임.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음.

그리고 또 연락이 안돼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었음. 얜 밤에 연락이 참 안됨^^ 지금 생각하면 왜 바보같이 기다렸나 싶었음

샤워하고 연락한다고 해놓고 연락이 없었음. 다음날 또 연락이 알아서 옴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ㅋㅋㅋ 어제 샤워하다가 샤워부스에서 잠들었어'

한번은 또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집에 가면 연락이 잘 안되는 이유가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아서라고

아빠랑 엄마랑 얘길 안한다고. 이혼하실 것 같다고

자기네 집 2층인데 얘들은 그거 부러워 한다고 근데 그러면 뭐하냐고

집안에서 사는게 사는 게 아닌데

난 그 얘기듣고 엄청 울었었음 새벽에.

이런 나지만 너 나 가질래?

이렇게 통화하는 그 오빠 뭔가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냥 아련했음

그래서 연락 안되도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기 일쑤였음

 

만나는 동안 얘기 좀 하자 하면, 맨날 조금만 기다려봐, 야 너 취했어 등등으로 대답 회피 했던 아이였음

진짜 말도 안되길래 만나서 얘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약속 잡고 서래마을 고깃집에 갔음

우리 사이가 어떤거 같냐고 물었더니 그냥 동생오빠로 지내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슬펐음. 근데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못했음.... 개그콘서트에서 요새 하는 프로그램이랑 비슷한 상황이였음

(헤어지는데 막 감자탕집에서 뼈다귀 뜯으면서 헤어지는 그런 씬 나오는 프로그램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란 여자

갈매기살 닭똥같은 눈물 흘리면서 쌈싸먹음.........

(우는모습보고 새벽에 오~빠아가~ 미안해 이런식으로 전화왔었음. 하.......... 내 순정 ㅠㅠㅠ

그리고 부모님 그 이혼 얘기도 알고보니 다 뻥이였음.. 그오빠친구들이 얘기해줌)

그리고 빠이

(알고보니 나말고도 만나던 여자가 셋이나 있었던거임....)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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