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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많으신 우리 할머니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가끔씩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22살 남자 대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할머니 때문에 저희 가족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조언을 조금이나 구해보고자 여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많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희집은 환갑이 넘으신 두 부모님과 올해로 96이 되신 아주 정정하신 친할머니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원래 저희집에서 계속 사셨던게 아니라 고모네 집과 큰아버지네집을 왔다 갔다 하시면서 지내오셨습니다. 그러다가 3년 전부터 저희집에 계시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때부터 지금 저희집이 겪고있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 아직은 작은 아기였을때 아버지가 높은 공무원 직책에서 일을 하시다가 그 직업을  잃으시고 저희집은 사거리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말이죠. 제가 초등학교 5학년되는날 재건축이란 명목아래 저희는 그 가게에서 쫓겨나듯 시피 나왔습니다. 이미 아버지 어머니는 나이가 많이 차신 상태였고,  가게를 하나 운영하는거 이외에는 마땅히 직업을 찾기란 힘드셨습니다. 그때 이후로 어머니 혼자서 식당일, 부업 등등 많은 잡일을 하시면서 저를 키우셨습니다. 많은 일들을 하시다가 2년 전부터 어머니는 가정부 생활을 하시고 아버지는 경비원 생활을 하시면서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아직 철이 없는 저는 제 용돈정도되는 과외 하나 하는게 수입에 전부입니다. 세식구 살기에도 빠듯합니다. 

 

  어머니는 가정부 생활을 하시면서 힘든일을 많이 겪으시고 집에 들어오십니다. 물건을 훔쳐갔는지에 대한 의심도 많이 받는다고 하시고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둥 그런 의심들을 많이 받으시고 집도 많이 옮겨 다니셨지요. 하지만 이런 엄마를 더욱 힘들게 하는건 일자리에서의 힘든것이 아니라 바로 집에서의 할머니의 행동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아침 7시에 집을 나가십니다. 요즘엔 방학이라 집에있지만 저도 대체로 10시면 집을 나가고요. 그러면 집에 남은건 할머니 혼자 뿐이십니다. 이때 할머니는 엄마를 골탕먹이기 위한 일들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2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저질르렸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했다고 하고 일부러 엄마가 두번 방정리를 하게 제 옷들을 옷거리 밑으로 다 쑤셔 넣은적도 있구요. 겨울에 쓰는 피죤을 조금씩 조금씩 따라버리고 모른척 하시거나, 엄마가 밥먹을때 키는 선풍기코드를 빼놓기, 그 선풍기를 킬때 다치게 하려고 선풍기 밖에 뚜껑을 살짝 열어 놓는 다던지, 엄마가 담가놓은 오이지에 물을 다 빼놔서 오이지 망치게 해놓기. 엄마가 빨래하려고 놔둔 작업복들 내 옷인줄 알았다 하면서 제방에 가져다놓기(뻔히 엄마 작업복인거 아십니다). 정말 수도없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엄마가 집에 있거나 그런 날들은 절대 방에서 나오시질 않으십니다. 아빠가 오해하게 만들려고 하는거죠. 그리고 더욱더 심한건 이런일을 하고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언제 그랬냐 라고 치매가 있는 노인처럼 행동을 하십니다. ( 처음에는 몰랐엇는데 이런일이 있고나서 항상 용돈을 쥐어주셨습니다. 그냥 받았는데 알고 보니 환심을 사려고 하신것 같기도 하구요.)

 

 -전혀 치매에 걸리셨다고 볼 수 없는 할머니 이십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시고 거리가 상당히 되는 길까지 혼자 장도 보러 다니시고, 밥시간되면 알아서 꼬박꼬박 차려 드십니다. 이게 장수에 원인이기도 하시구요.-

 

 처음에는 엄마혼자서 그러려니 하셨다고 합니다. 아빠나 저나 믿지 않을게 분명하기 때문에요. 그러나 이런게 계속 반복되서 너무 힘들고 짜증나신 엄마는 아빠한테 사실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믿지 않으셨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평소에 정말 평범하고 잘 생활하시는 할머니가 그렇게 했다는 게요. 엄마가 너무 과민반응 한게 아닌지 라구요. 그러다가 엄마가 점점 증거물들을 내놓기 시작했었습니다. 옷걸이 밑에 쑤셔 밖혀있는 옷들, 뽑아진 코드라던지 없어진 피죤. 이런것들을 보면서 저는 할머니가 정말 그러고 계시는 구나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평소에 항상 술을 드십니다.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집에서 술을 마셨오셨구요. 직업이 경비원이시다보니 아침에 나가셔서 다음날 아침에 들어오시고 그 하루쉬고 다음날나가십니다. 쉬는날이시면 아침에 들어와서 술을 드시고 주무시고 일어나서 또 드시고 주무시고, 다시 일어나 드시고 주무시고 그리고 일하러 나가십니다. 집에 있을때는 항상 술에 취하신 상태이시죠. 평소엔 정말 제가 가장 사랑하고 그런 아버지도 술만 마시면 사람이 180도로 바뀌게 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할머니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술 드시지 않으셨을 상태에는 엄마얘기를 잘 받아 주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술을 드시고 난 다음이죠. 술을 드시면 엄마한테 막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그러기 일수 이십니다. 특히 제가 없을때는 더욱요.

 

 "니네 엄마였으면 너가 그렇게 했겠냐?" "나쁜X아 너도 니아들며느리한테 똑같이 당할꺼야."라던지 온갖 말들을 하십니다. 엄마는 아빠가 술취해서 그런다는거, 자신의 엄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거 다 알고 계시지만 그렇게 아버지가 말하면 항상 싸우는건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틀에 한번꼴은 이 이유로 항상 싸워왔구요.

 

 2년전에는 정말 심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 일때문에 술취한 아버지가 제 눈 앞에서 엄마를 발로 차셧던 겁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거의 매일 엄마랑 아빠랑 싸워오셨지만 (물건도 많이 깨지고 동네방네 큰소리 들리는 것도 다반사였죠.) 때리는건 그때 처음 봤습니다. 그 충격으로 엄마는 그 순간 정신이 나가셨었습니다. 어린아이의 정신상태처럼 되어서 똑같은 말을 계속하시고 그러셨습니다. 1시간동안 계속 그러셔서 너무 당황한 저는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모시고 갔었습니다. 그날 치료를 받으시고 제정신으로 돌아오시긴 하셨지만, 아직까지 엄마는 그때 맞앗엇던 일을 기억 못하고 계십니다. 막 욕하고 그랬던 상황들을요.

 

 이런일들이 너무 반복되는게 싫습니다. 저도 아빠가 술에 안취했을때 진지하게 얘기도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 것들을 다 알면서도 할머니가 자신의 엄마라는 것 때문에 엄마가 잘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한 어떻게 할지 판단도 제대로 못내리십니다.

  할머니가 저희집에 안사시는게 이 문제가 끝이 나는 방법인데 그것 마져 쉽지 않습니다. 원래는 큰집에서 많이 사셨는데 큰집에서도 큰엄마가 쫓아내다 시피 나오신거구요. 4명의 고모들도 모두 이런거 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할머니 모실 형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뜻 대려가시지 않은거구요.

 술을 안드시는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것또한 쉽지 않다는거 다들 아실태구요..

 

 아버지가 들어오시는 밤이면 항상 이 일때문에 집이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계신날은 집에 있기가 너무 답답해서 피씨방이나 어디 밖에 나가있는 경우가 많구요.

 

 너무 힘드네요..  두서 없이 막 쓴..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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