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경상도 사람이에요.
사는곳만 그런게 아니라 행동도 좀 그런편인데요 ㅋㅋ
드라마 같은데 보면 앞에선 괴롭히고 뒤에서 소리없이 챙겨주는 그런타입있잖아요
여기 남자친구 자랑 많이들 하셨길래 저도 슬쩍 해보아요 ㅋㅋ
* 음슴체 한번도 써본적 없는데 ㅋㅋㅋ 도전임 ㅋㅋ
건방져도 양해바람 ^------------^*
1.
내가 처음으로 이놈은 간질거리는 말 못하는 경상도 싸나이구나 하는 사건이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봉봉이 일 끝나고 잠시 얼굴 본다음에 집에 가려고 하던 때였음.
모처럼 기숙사 생활을 하던 동생이 집에 와서 맛있는것좀 해주려고 장을 보려는데
엄마가 돈을 안주는거임..-_- 아.. 일 관둬서 돈 없는데...
옆에서 봉봉이는 통화내용 듣고 있고
나는 한없이 쪽팔리고 -_-...
짜증을내면서 전화를 끊는데 봉봉이가 나를 봄.
"왜 어머니가 돈 안주신다나?"
"어? 아니야 그런거"
괜히 자존심이 솟구치는거 암?? 남자친구한테 막 돈없고 쪽팔리고
나는 더치페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친이 밥샀으면 영화를 보여줄줄 아는 뇨자임.
양심적인여자 ![]()
암튼 그래서 끝까지 아니라고 했는데 봉봉이도 눈치가 있는거임
이놈 눈치 개 빠름.
"내가 사줄게. 요리재료 뭐필요한데?"
"됐어 괜찮아."
이렇게 실갱이를 몇번 하는데 일이 커졌음.
개 싸우게 된거임.
지금 생각하면 대체 왜 싸웠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봉이는 끌고가서라도 장보게 해주려고 하고
나는 끝까지 신세지기 싫다고 하고.
그러다가 머리 끝까지 열받은 나는 휙 뒤도 안돌아보고 집엘 갔음.
(근데 대체 나 왜 열받음?ㅋㅋㅋㅋㅋ)
왜 그런거 있잖슴.
여자가 갑자기 집에 휙 가면 남자가 따라와서 잡고 그런 므흣한거
...
근데 이놈은 날 안잡는거임 ;;;;
집에 가는내내 핸드폰 봤는데도 전화도 안오고.
뭐 이런놈이 있나 빡쳐서 내가 전화를 했음.
( 자존심도 없는 뇨자임. 먼저 돌아서서 가놓고
)
그래서 막 개소리를 막 랩처럼 쏟아내면서 집에 도착했는데..
헐.
헐.
헐!!!!!!!! ![]()
집앞 문고리에 장 본 봉투가 걸려 있는거임.
헐어헐허러어ㅓ허렁허러얼허러어렁허아허ㅏㅇ렁허러허러럴 헐.
내가 그 개소리를 하고 어의없게 짜증을 내면서 집에 간 사이에
내가 할거라고 떠들던 메뉴의 재료를 직접 장봐서 집에 걸어 둔거임.
크림 스파게티 생크림을 빵에 발라먹는 생크림으로 사왔지만
용서할수 밖에 없었음. ![]()
2.
성년의 날이었음.
사실 내 봉봉이는 이벤트고 뭐고 그런거랑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그저 무뚝뚝 경상도 남자 였음.
그날도 사실 만나자고 할지 말지 모르는 상황이었음.
내가 쫒아다녀서 만난거기 때문에
나는 봉봉이가 만나자고 하는 날만 만날 수 있었음 ㅋㅋㅋ
봉봉이에게는 자존심 따위
이미 안드로 메다 ...ㅋㅋㅋㅋㅋㅋ ![]()
아무튼 나님은 그런상황에서 성년의 날이라고
봉봉이의 향수를 샀음
우린 생일이 하루 차이 였음.
우린 운명이 엇떤거심 ㅋㅋㅋㅋㅋㅋㅋ
개잡소리 치우고.
봉봉이가 점심때 내가 일하는데에 왔음.
개 깜놀했음.
알고 보니 어제 내 가방을 가지고 갔는데
그 가방을 주러 왔다는 거심.
그런데
"오늘 같은날은 화장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게 아님??
읭?
읭?
그게 무슨.....................................................
아. 나 오늘 만난다는 거임? ![]()
성년의 날에 열심히 꾸미고 그런거 생각도 못했슴.
사실 봉봉이는 친구들이랑 같이 술파티를 할줄 알았고
그래서 옷고 거지같이 입고 화장도 안하고 일을 했던 거임.
나란 뇨자.
이렇게 눈치없는 둔탱이 였음 ![]()
아무튼 데이트 한다는 생각에 선덕선덕한 상태로 화장을 했음.
나는 그냥 그날도 평범한 데이트 하고 밥먹고.
그리고 봉봉이에게 향수를 주려는 생각만 했음 ㅋㅋㅋ
최대 관심사는 봉봉이가 나에게 향수를 주느냐 마느냐 였음 ㅋㅋㅋㅋㅋㅋ
일을 마치고 봉봉이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날 안는거임.
헉.
누구임 대체 ![]()
당연히 봉봉이었음 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내 앞에 불쑥 꽃다발을 내미는게 아님?
당근 그 꽃다발은 장미꽃 20송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약간 당황해서 봉봉이를 보는데.
헐.
정장을 입고 있었음.
헐.
헐.
헐!!!!!!!!!!!!!!!!!!!!!!!!!!!!!!!!!!!!!!!
이건 진짜 전대미문의 특별한 일이었음.
내가 봉봉이에게 뿅 간것도 저 정장 차림 때문이었던거심.
잘록한 허리라인이 너무 셋시했음 하앍 ![]()
근데 그런 옷이 불편하다며 한번도 정장 차림을 보여준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차려 입은거임.
내 옷은 거진데 허렁헝러허러아허아ㅓㄹ아멓;ㅁㄴ이허닝ㅎ
암튼 그대로 시내로 나갔음.
"뭐먹을래?"
"아무거나."
라고 대답했음.
난 줏대없는 뇨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봉봉이 표정이 좀 긴장되있는거임.
뭥미.
이상하게 계속 같은곳만 뱅뱅 도는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뭥미.
그러는데 봉봉이는 가던길을 다시 돌아서 어떤 건물로 들어갔음.
뭥미.
따라 들어갔음 ![]()
왠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헐.
레스토랑이었던 거심.
"봉봉이요."
예약까지 ![]()
떨떠름한 상태로
자리에 앉아 와인도 시키고 스테키를 시키고..
수줍어 하는 나님이랑 와인잔을 쨘~ 하며 봉봉이가 이렇게 말했심.
같이 일하는 형님들 한테 일하는 내내 스테이크 주문하는 법 와인 따르는법 배웠다.
진짜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다.
그래도 니랑 성년의 날인데 이렇게 좋은데 와서 밥한끼 먹고싶었다.
하앍.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슴 ![]()
이런 달달한 남자엿던거심 ![]()
3.
1주년을 맞아 부산에 놀러 가게 되었음.
1주년이란 여자에게 어떤거임????????
당연히 몇시간을 들여서 라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말임 ㅋㅋㅋㅋ
많이 걸을거라고 운동화를 신고 오라는 봉봉이의 말을 다 씹고
나는 구두를 신고 가줬음
난 봉봉이에겐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가 되고 싶었던 거임 ![]()
물론 구두 신는다고 여신이 되는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바뀌지 않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중요한건 그 구두를 신고 진짜 오지게 걸었다는 거임.
발이 다 부르트고 물집잡히고.
양심이 있어서 발아프다고는 못하고
너무 절망적인 상황이었음
![]()
도저히 더는 못걷겠다는 생각을 한 나님은
양심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발아프다고 징징 대기 시작했음.
봉봉님은 나를 -_- 이런눈으로 바라보다가
구두를 벗고 차라리 스타킹 채로 걷겠다는 나님의 객기를 보고 한숨을 푹 쉬었음.
(대체 그럴거면 구두는 왜신었는지 모르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운동화를 벗는게 아님?? ![]()
헐.
헐!!
그리고는 구두를 벗은 나님의 발에 자기 운동화를 신겨 주며 이렇게 말했음.
"여자는 함부로 신발 벗고 다니는거 아니다.
나는 양말 두꺼워서 괜찮으니까 그거라도 신고 있어라.
멋부린다고 벗지말고."
자기♥
핡.
이뿐놈.
♥
봉봉이 너무 믓지지 않음 ? ![]()
4.
이번 이야기는
봉봉이랑 나님의 위기의 순간일 때임.
봉봉이랑 나님은 권태기 같은건지 자꾸 사소한걸로 싸우게 됬음.
한달동안 싸우고 화해를 반복하느라 서로 지쳐있었음.
그러던 중에 싸움이 완전 크게 번졌음.
봉봉이는 싸우면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내게 말을 좀 막했음.
그래서 심히 상처 받은 나님은
그럴거면 니가 원하는 다른여자 만나!!!!
라는 개드립을 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화기를 꺼버렸음.
엉엉 울다가 몇분 안돼서 전화기를 켰음.
하루 내내 잠수탈거라는 생각은 이미 뇌를 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을성 없는 뇨자임 ![]()
그런데 봉봉이에게 문자가 와있는거임.
두근두근 하면서 문자를 읽었는데.
막말과 함께 헤어지잔 내용이었음.
헉.
![]()
![]()
![]()
봉봉이... 너마저.
![]()
완전 반미친 나님은
그래 차라리 잘됬어.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렸음.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건 아닌거임.
그런데 무슨 오기인지 먼저 연락은 안했음.
싸우면 항상 내가 먼저 전화하고 화해하고.
나만 봉봉이를 좋아하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 이번만큼은 나를 사랑한다면 니가 먼저 나를 잡아줘.
라는 말도 안되는 오글 시위중이었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잠수탄지 2일째 됐을때,
같이 일하던 언니가 나한테 어제 봉봉이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음.
이게 뭐임 ![]()
언니 무슨말이야!
하고 들이 대자.
언니는 봉봉이가 너 출근 잘하냐고 묻더라
연락 왔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더라.
라는거임.
그렇슴. 언니는 내편이었슴 ![]()
비밀따위 ㅋㅋㅋㅋㅋ
하지만 비뚤어진 내 상태로는 좋게 해석이 안됐음.
그렇게 나님을 버리고 (내가 먼저 헤어지자 했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미안하니까 괜히 죄책감 안들려고 저러는구나.
생각했음.
그리고 그렇게 주말이 왔음.
나는 허한 속을 달래고자 친구랑 술약속을 했음.
울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음.
같이 일하는 언니차를 타고 퇴근을 하는데
봉봉이 전화가 언니한테 왔음.
![]()
봉봉이가 우리 집앞에 와있다는 거임 ![]()
헐헐어하어하러라허라ㅓ하러ㅏ러ㅏ허ㅏ러라ㅓ하러ㅏ허ㅏ허ㅏ ㅎ 헐!
내가 전화를 안받아서 같이있냐고 물어보는 전화였음.
아. 나님은 핸드폰을 회사에 놓고 온거임 ![]()
언니는 내가 친구랑 술약속 있다는 얘기를 봉봉이에게 흘렸고
봉봉이는 내가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언니한테 말했슴.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으로 택시를 잡고 폰을 찾아서 집으로 달려갔음.
친구와의 술약속 따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나 줘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앞에 기다린다는 말에 기대를 하고 갔는데
봉봉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음.
어디로 갔나.
거짓말 한건가.
좀 속상했음.
그리고 계단을 올라서 현관에 도착했는데.
문에. 헐 ![]()
장미꽃과 함께 편지가 붙여져 있는거임.
내 짧은 모가지로 휙휙 돌아봤지만 봉봉이는 없었음.
어딨는 거니 너 ![]()
일단 화가 안풀린척.
편지는 누가 붙여놨는지 짐작 안가는척 하는 표정을 지으며
(나님도 도도한척이 해보고싶었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들어갔음.
편지 내용은.
대략.
내가 너 사랑하는데 자꾸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그렇게 막말하고 연락 안하고.
다시는 안그럴테니 한번만 날 용서해달라.
전화를 할까 문자를 할까 많이 망설였지만
역시 그렇게 사과하는걸로는 널 잡을수 없을것 같았다.
그래서 주말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널 찾아온거다
집앞에서 기다릴게.
너 나올때까지.
뭐 이런 내용이었음.
쭈그리고 앉아서 눈물 쬐금 흘리고 ![]()
문을 열고 나갔는데!
장미꽃을 들고 집앞에서 날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는 봉봉이가 서있었음 ![]()
엉엉 이 이쁜놈 ![]()
왜 이제 오냐고.
![]()
라는 마음은 쫌 숨기고.
몇번 튕겨주다가 다시는 그러지 말라면서 은근슬쩍 안겨줬음 ![]()
여자는 가끔 여우짓이 필요함 ![]()
여기까지 봉봉이와의 에피소드 입니당 ^-------------^
봉봉이는 아시다 시피 제 남자친구의 애칭.
몇가지 달달한 에피소드가 더 있지만
글이 너무 길면 읽기 싫어질까봐 ![]()
전 매너있는 뇨자 ![]()
내일 봉봉이랑 500일 인데요.
글 반응좋으면 커플샷 투척 할게요 ![]()
하앍.
여러분들 달다구리한 연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