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여름예술축제 베스트(Best) 3
유럽의 음악축제 뉴스 기사를 보다 생각한
'세계 3대 예술축제'라 불러도 좋을 베스트3.
'문화는 다양성' 이 중요하고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뽑은 섬머아트페스터벌(Summer Arts Festival) '빅3'는
1. 에든버러 페스티벌(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고성에서 축제 개막식 겸 열리는 타투공연.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에딘버러 시내의 길거리와 극장 등에서 벌어지는
프린지 공연도 축제의 일탈을 즐기기엔 행복 충만!



2. 브레겐츠 페스티벌(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브리겐츠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베르디의 비극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



3. 베로나 페스티벌(이탈리아)
2천년 된 콜롯세움에서 공연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이집트 파라오 시대로 온 것 같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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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286> 유럽의 여름 음악축제 6선
[중앙일보] 입력 2011.05.12
런던서 음악산책 거닐어볼까, 브레겐츠 호수 오페라에 빠져볼까 유럽의 여름은 음악으로 시작됩니다. 1920년 이래 음악 축제의 대명사가 된 잘츠부르크, 작곡가 바그너에만 집중하는 바이로이트 등 굵직한 축제가 많습니다. 유럽이 음악제의 중심인 것은 다양성 덕분입니다. 인적 드문 곳에서 평화로운 음악을 원하거나, 피아노 음악만 듣고 싶거나, 거대한 오페라에 푹 빠지고 싶은 청중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켜 줍니다. 웬만한 음악회에선 만날 수 없는 스타 연주자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도시도 있습니다. 올여름 주목받는 여섯 축제를 골랐습니다. 각기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음악제입니다.김호정 기자
※ ①장소 ②시기 ③홈페이지 ④특징
쿠모 실내악 페스티벌
①핀란드 중부의 쿠모 ②7월 10~23일
③www.kuhmofestival.fi
④조용한 도시의 소규모 실내악
올해 주제는 우주. ‘한 행성 배열 아래에서 단 한 번뿐인 음악들’이라는 홈페이지 문구가 주제를 잘 설명해 준다. ‘빛을 담은 9개의 집’이라는 부제 아래 하이든 교향곡 43번 ‘수성’,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목성’을 12~15인조 소편성으로 연주하며 개막한다. 이후 공연은 ‘오리엔탈 특급’ ‘시간여행’ ‘백일몽’ 등을 주제로 시간·우주·여행에 어울리는 작품을 들려준다. 홀스트·드뷔시·말러 등 천체의 신비로움에 관심이 많았던 작곡가들의 음악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문학과 비주얼 아트가 어우러지며 총 75회 공연하고 13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보로딘·에네스코 현악4중주단 등 유명 실내악단이 젊은 실내악 연주자들을 길러내는 프로그램도 인상적이다.
더 프롬스
①영국 런던 ②7월 15일~9월 10일
③www.bbc.co.uk/proms ④떠들썩한 대도시 축제
올해는 브람스 ‘대학축전서곡’,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예의 화려한 선곡으로 개막한다. 이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쟁쟁한 출연진이다. 요요마, 랑랑, 아르헤리치, 나이젤 케네디, 런던필, 이스라엘필, 하이팅크, 정명훈, 두다멜 등 열거하기도 벅찬 연주자들이 런던으로 모인다. 이 밖에도 ‘점심시간 공연’ ‘심야의 클래식’ ‘초심자를 위한 클래식’ 등 아이디어가 빛난다.
브레겐츠 페스티벌
①오스트리아 브레겐츠 ②7월 20일~8월 21일
③www.bregenzerfestspiele.com
④호수에 뜬 오페라 무대
콘스탄츠 호수(571㎢)는 서울(605㎢) 면적에 가까울 정도로 거대하다.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와 맞닿아 있다. 이 호수에 대형 무대를 설치한다. 높이 15m가 넘는 해골이 호수에 몸을 반쯤 담근 채 책을 넘기고 있는 무대는 베르디의 ‘가면 무도회’, 커다란 눈동자 하나를 덩그러니 설치했던 초현실적 무대는 푸치니의 ‘토스카’였다. 기울어진 식탁은 가난한 연인들의 사랑을 그린 ‘라 보엠’ 무대였다.
1950년대에 시작돼 2년마다 바뀌는 브레겐츠의 무대는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사다. 티켓의 최고 가격이 280유로 수준으로 비싸지만 매해 여름마다 약 20만 명의 관객이 든다. 또 영화 ‘007’ 시리즈 중 하나인 ‘퀀텀 오브 솔러스’의 배경으로 2008년 쓰인 명물이다.
이 호수가 올해 선택한 작품은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 프랑스 혁명 당시의 젊은 시인과 몰락한 귀족 여성의 사랑을 그린 장대한 작품이다. 올해 무대는 결연한 표정을 한 여성의 상반신이다. 바그너 작품 해석으로 유명한 케이스 워너가 연출을 맡았다.
브레겐츠엔 호수 오페라만 있는 게 아니다. 실내 공연장인 페스티벌 하우스에서 21세기 오페라 ‘아흐터반(Achterbahn·롤러코스터)’이 동시에 공연된다. 또 오케스트라·연극 등도 한 달 동안 계속된다.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①프랑스 남부의 라 로크 당테롱 ②7월 22일~8월 21일
③www.festival-piano.com ④피아노 음악의 천국
31회째인 이번 축제는 탄탄한 실력의 러시아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볼로도스가 브람스 협주곡 2번으로 연다. 유자왕·베레조프스키·타로·치콜리니·소콜로프 등 피아노 음악 애호가라면 듣기만 해도 황홀할 이름이 한데 모여 있다. 거의 모든 출연진이 모여 벌이는 폐막 연주 또한 볼거리다. 한국의 신진 피아니스트 김다솔(21)씨도 초청 받아 ‘별들의 무대’에 8월 1일 오른다.
루체른 페스티벌
①스위스 루체른 ②8월 10일~9월 18일
③www.lucernefestival.ch
④최고급 오케스트라를 한자리에서
1938년 시작된 이 축제는 98년 이후 루체른 호수 위에 떠 있는 듯 보이는 KKL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여름엔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한 메인 축제가, 가을엔 피아노 음악만을 다루는 부속 행사가 열린다. 올해 여름의 주제는 ‘밤’이다. 몽상과 신비, 예지력이 탄생하는 시간인 밤을 다루는 음악을 모았다. 야상곡부터 ‘한여름 밤의 꿈’까지 다양하다. 출연진은 가히 오케스트라의 최고급 컬렉션이라 할 만하다.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서트헤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등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하이팅크·불레즈 등 거장 지휘자가 함께 한다. 아바도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도 물론 볼 수 있다.
인스브루크 고(古)음악 페스티벌
①오스트리아 서부의 인스브루크 ②7월 7일~8일 28일
③www.altemusik.at ④바로크 음악의 성찬
올해 인스브루크는 독일권 바로크에 주목한다. 슈츠·북스테후데·헨델·텔레만이다. ‘희귀 오페라’에 속하는 텔레만·하세의 18세기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류트·비올 등 바로크 시대 악기를 주제로 한 공연, 어린이에게 바로크 음악을 설명해 주는 강의식 콘서트 등 말랑말랑한 무대도 다수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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