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없고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씁니다.
긴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라 글이 길수도 있지만ㅠㅠ 너그럽게 읽어주세요
벌써 1년 하고도 7개월이 됐습니다. 스마트해지려고 폰을 사고 번호도 바꾼게
그런데 전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 번호를 과거에 쓰던 여자때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번호바꾼 초반,
전에 쓰던 사람 찾는 전화. 네 ~ 몰론 올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전화가 오긴 했기만 쿨하게 넘겼습니다.
새벽 3시에 술먹고 전화하는 남자들,
나이 든 아저씨의 전화, 학교 과사에서 오는 전화,
한달은 그럭저럭 넘겼지만 점점점 짜증이 나더라고요.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계속 전화하는 사람들 웃으면서 답하기도 슬슬 한계가 찾아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핸드폰번호를 전에 쓰던 여자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 찾는 장난 전화 많이 오지 않냐고?
참나 그런걸 왜 물어보나 했지만 ,
많이 온다고 짜증난다고 문자를 보냈고 뭐 알았다 죄송하다 어쨌다 하고 문자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좀 잠잠하나 싶었는데,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했다 - 문자 띵동
시력검사기간이다 안경점 - 문자띵동
% 할일 해준다 각종 화장품가게 -문자띵동
장학금 신청해라 과사- 전화
엄마 병원진료가 예약됐다 - 전화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스마트폰 필수 어플 카톡...하아....ㅠㅠ
정말정말 시도때도 없이
XX언니 뭐해
너 어디냐 잘 사냐
만나자 술먹자 보고싶다 놀자..시부렁시부렁..
있죠, 전 그 번호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앉아서
그 여자 이름, 주로 노는 동네 어쩌면 사는 동네?
그 여자의 어머니 생신이 언제인지 저절로 다 알게 됐습니다.
그래도 뭐 참자참자 했습니다.
하지만 ... 어느 여름날 드디어 폭발 했습니다.
아침부터 택배가 발송됐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갑자기 전화가 왓습니다.
택배아저씨 : " 물건 시켜놓고 왜 집에 없어? 솰라솰라 짜증짜증"
나 : "전 택배 시킨적 없는데요?"
택배아저씨 : " 없긴 뭐가 없어, 내가 오늘 온다고 문자 했잖아? 암튼 요즘 젊은애들은 개념이 없어 "
나 : " 저기 아저씨.. 전 물건 시킨적 없어요!!! "
이때 문득, 아 설마 그 여자?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갑자기 열이 솓구 치는데, 꾹 참고 물었습니다.
나: " 집주소가 어딘데요?"
택배아저씨 :" 여기 서울 어디어디어디..아니 자기 집주소는 왜 물어봐? 아나 바빠죽겠는데 어디있어!! "
나 :" 혹시 이름이 주 XX에요?"
택배아저씨 :" 그래, 주 XX, 이름은 왜 물어? "
나 : " 휴.. 아저씨 전 그사람 아니고요. 그 여자가 번호 바꾸고 신상정보 안 바꿔서 저한테 계속 이런 전화 오고 있어요. 죄송한데요 , 전 그 사람 아니니깐 전화 그만해주세요 "
택배아저씨 : "잉? 전화받은 사람이 주 xx가 아니라고? 아이 이런, 이게 뭐지?"
나 : "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바빠서요, 아무튼 전 그 여자 아니니깐 이만 끊을게요 "
전화를 끊는 순간, 전 더이상 이성을 챙겨 갖고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뭘 어쨌다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때문에, 택배아저씨한테 기분나쁜 소리 듣고, 사정 설명을 해야하는지 , 진짜 빡 돌았습니다.
바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안받길래 폭풍 분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 최소한 번호를 바꿨으면 개인 신상정보는 바꿔야죠 . 진짜 너무 하는거 아니에요? 당신찾는 전화 문자 진짜 짜증나거든요? 내가 왜 그쪽 택배전화까지 받아야되요?
그랬더니 답장이 오더라구요. 보는 순간 뒷목 잡고 쓰러질뻔..
그 여자 : 죄송한데요, 근데 그런걸 어떻게 하나하나 다 바꿔요? 그리고 저도 장난전화오고 해서 번호바꾼건데 , 그런건 번호바꾸기전에 그쪽이 미리 알아봤어야죠
아놔,, 지가 잘못한게 뭔지 모름; 순간 저도 모르게 말이 막 나가게 되더라고요;
나 : 장난전화? 술취한남자전화 그래 받을수 있다, 그럼 내가 왜 니가 어제 시킨 택배전화를 받아야 하고, 너희 엄마 병원예약까지 받아야하는데? 니가 현제 일상생활에 쓰는거라도 피해를 안줘야지,장난해?
뭐 그 후에 온 문자에는 미안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이렇게 왔고
전 너무 열받아서 KT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이니 조취 좀 취해 달랬더니 그건 개인정보라 어쩔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내가 그 여자 번호를 아니까 회사쪽에서 어떻게 할 수 없냐고 했더니
연락처를 알면 고객님이 알아서 하시거나 저보고 번호를 바꾸라더군요.
아놔,, 새로 개통할때는 그렇게 친절하게 하시더만, 이런 문제는 모르쇠로 일관...
암튼 그렇게 폭풍이 지나가고 한동안 뜸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 그렇지..
편입하나봐요? 편입원서접수됐다고 문자가 옵니다. 합격은 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OO은행 체크 카드를 발급하러 갔는데 이미 등록된 핸드폰 번호라 못 쓴다는 겁니다.
그럴리가요 했더니, 역시나 그여자 ....
폰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계좌를 개설할때도 현재 제 번호를 입력했더라고요,
아놔, 이건 뭐 미친건가? 싶어서 사정을 얘기 했더니 은행원이 난감해 하더라구요.
그래도 중복되있어서 아마도 카드사용알림은 쓸수 없을거라고....
아, 내가 왜 그 여자때문에 남들 다 쓰는 체크카드 알림도 못받을까 한탄하면서 카드를 발급했고.
그 날이후...
전 그 여자의 카드 사용 내역을 매일 문자로 받고 있습니다. ㅠㅠ
진짜 뭐 이리 생각없고 개념없는 사람이 다 있을까요??
왜 저따구로 사는지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지만..
그때 폭풍문자후 전화번호를 지워버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오는 문자만 삭제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쇼핑몰에서 옷을 시켰는지 주문이 완료됐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아.. 정말 열받습니다.
뭐 할인기간이다, 이벤트한다 이런 자동 발송문자들은 어쩔수 없다쳐도,
이건 뭐 현재 자기 생활에서도 제 번호를 입력하고 쓰고 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남한테 피해를 줘도 뭐 저따구로 주는지
진짜 그동안 내가 새벽에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와 문자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
고대로 다 돌려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ㅠㅠㅠ
신금호 약수동 왕십리 행당동
요~ 근처에서 활동하는 주 XX 야
제발 개념 좀 챙기고 살아라. 내가 왜 너때문에 이런 어이없는 피해를 봐야되니?
입장바꿔서 생각좀 해봐라. 자그만치 1년 7개월이다. 그만 좀 괴롭혀라
나 열받으면 진짜 너 잡으러 간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