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금 내 핸드폰번호를 쓰던 개념없는 여자

박복한녀자 |2011.07.26 17:19
조회 18,846 |추천 83

정말 어이없고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씁니다.

 

긴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라 글이 길수도 있지만ㅠㅠ 너그럽게 읽어주세요 

 

 

벌써 1년 하고도 7개월이 됐습니다. 스마트해지려고 폰을 사고 번호도 바꾼게

그런데 전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 번호를 과거에 쓰던 여자때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번호바꾼 초반,

전에 쓰던 사람 찾는 전화. 네 ~ 몰론 올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전화가 오긴 했기만 쿨하게 넘겼습니다.

 

새벽 3시에 술먹고 전화하는 남자들,

나이 든 아저씨의 전화, 학교 과사에서 오는 전화,

 

한달은 그럭저럭 넘겼지만 점점점 짜증이 나더라고요.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도 계속 전화하는 사람들 웃으면서 답하기도 슬슬 한계가 찾아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핸드폰번호를 전에 쓰던 여자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 찾는 장난 전화 많이 오지 않냐고?

참나 그런걸 왜 물어보나 했지만 ,

많이 온다고 짜증난다고 문자를 보냈고 뭐 알았다 죄송하다 어쨌다 하고 문자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좀 잠잠하나 싶었는데,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했다 - 문자 띵동

시력검사기간이다 안경점 - 문자띵동

% 할일 해준다 각종 화장품가게 -문자띵동

장학금 신청해라 과사- 전화

엄마 병원진료가 예약됐다 - 전화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스마트폰 필수 어플 카톡...하아....ㅠㅠ

 

정말정말 시도때도 없이

XX언니 뭐해

너 어디냐 잘 사냐

만나자 술먹자 보고싶다 놀자..시부렁시부렁..

 

있죠, 전 그 번호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앉아서

그 여자 이름, 주로 노는 동네 어쩌면 사는 동네? 

그 여자의 어머니 생신이 언제인지 저절로 다 알게 됐습니다.

 

 

그래도 뭐 참자참자 했습니다.

하지만 ... 어느 여름날 드디어 폭발 했습니다.

 

아침부터 택배가 발송됐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갑자기 전화가 왓습니다.

 

택배아저씨 : " 물건 시켜놓고 왜 집에 없어? 솰라솰라 짜증짜증"

나 : "전 택배 시킨적 없는데요?"

택배아저씨 : " 없긴 뭐가 없어, 내가 오늘 온다고 문자 했잖아? 암튼 요즘 젊은애들은 개념이 없어 "

나 : " 저기 아저씨.. 전 물건 시킨적 없어요!!! "

 

이때 문득, 아 설마 그 여자?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갑자기 열이 솓구 치는데, 꾹 참고 물었습니다.

 

나: " 집주소가 어딘데요?"

택배아저씨 :" 여기 서울 어디어디어디..아니 자기 집주소는 왜 물어봐? 아나 바빠죽겠는데 어디있어!!  "

나 :" 혹시 이름이 주 XX에요?"

  택배아저씨 :" 그래, 주 XX, 이름은 왜 물어? "

나 : " 휴.. 아저씨 전 그사람 아니고요. 그 여자가 번호 바꾸고 신상정보 안 바꿔서 저한테 계속 이런 전화 오고 있어요. 죄송한데요 , 전 그 사람 아니니깐 전화 그만해주세요 "

택배아저씨 : "잉? 전화받은 사람이 주 xx가 아니라고? 아이 이런, 이게 뭐지?"

나 : "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바빠서요, 아무튼 전 그 여자 아니니깐 이만 끊을게요 "

 

전화를 끊는 순간, 전 더이상 이성을 챙겨 갖고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뭘 어쨌다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때문에, 택배아저씨한테 기분나쁜 소리 듣고, 사정 설명을 해야하는지 , 진짜 빡 돌았습니다.

 

바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안받길래 폭풍 분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 최소한 번호를 바꿨으면 개인 신상정보는 바꿔야죠 . 진짜 너무 하는거 아니에요? 당신찾는 전화 문자 진짜 짜증나거든요? 내가 왜 그쪽 택배전화까지 받아야되요? 

 

그랬더니 답장이 오더라구요. 보는 순간 뒷목 잡고 쓰러질뻔..

 

그 여자 : 죄송한데요, 근데 그런걸 어떻게 하나하나 다 바꿔요? 그리고 저도 장난전화오고 해서 번호바꾼건데 , 그런건 번호바꾸기전에 그쪽이 미리 알아봤어야죠

 

아놔,, 지가 잘못한게 뭔지 모름; 순간 저도 모르게 말이 막 나가게 되더라고요;

 

나 : 장난전화? 술취한남자전화 그래 받을수 있다, 그럼 내가 왜 니가 어제 시킨 택배전화를 받아야 하고, 너희 엄마 병원예약까지 받아야하는데? 니가 현제 일상생활에 쓰는거라도 피해를 안줘야지,장난해?

 

뭐 그 후에 온 문자에는 미안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이렇게 왔고

전 너무 열받아서 KT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이니 조취 좀 취해 달랬더니 그건 개인정보라 어쩔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내가 그 여자 번호를 아니까 회사쪽에서 어떻게 할 수 없냐고 했더니

연락처를 알면 고객님이 알아서 하시거나 저보고 번호를 바꾸라더군요.

 

아놔,, 새로 개통할때는 그렇게 친절하게 하시더만, 이런 문제는 모르쇠로 일관...

암튼 그렇게 폭풍이 지나가고 한동안 뜸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 그렇지..

편입하나봐요? 편입원서접수됐다고 문자가 옵니다. 합격은 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OO은행 체크 카드를 발급하러 갔는데 이미 등록된 핸드폰 번호라 못 쓴다는 겁니다.

그럴리가요 했더니, 역시나 그여자 ....

 

폰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계좌를 개설할때도 현재 제 번호를 입력했더라고요, 

아놔, 이건 뭐 미친건가? 싶어서 사정을 얘기 했더니 은행원이 난감해 하더라구요.

그래도 중복되있어서 아마도 카드사용알림은 쓸수 없을거라고....

아, 내가 왜 그 여자때문에 남들 다 쓰는 체크카드 알림도 못받을까 한탄하면서 카드를 발급했고.

 

그 날이후...

전 그 여자의 카드 사용 내역을 매일 문자로 받고 있습니다. ㅠㅠ

 

진짜 뭐 이리 생각없고 개념없는 사람이 다 있을까요??

왜 저따구로 사는지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지만..

그때 폭풍문자후 전화번호를 지워버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오는 문자만 삭제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쇼핑몰에서 옷을 시켰는지 주문이 완료됐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아.. 정말 열받습니다.

뭐 할인기간이다, 이벤트한다 이런 자동 발송문자들은 어쩔수 없다쳐도,

이건 뭐 현재 자기 생활에서도 제 번호를 입력하고 쓰고 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남한테 피해를 줘도 뭐 저따구로 주는지

진짜 그동안 내가 새벽에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와 문자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

고대로 다 돌려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ㅠㅠㅠ

 

 

신금호 약수동 왕십리 행당동

요~ 근처에서 활동하는 주 XX 야

제발 개념 좀 챙기고 살아라.  내가 왜 너때문에 이런 어이없는 피해를 봐야되니?

입장바꿔서 생각좀 해봐라. 자그만치 1년 7개월이다. 그만 좀 괴롭혀라

나 열받으면 진짜 너 잡으러 간다 -_-

 

 

   

추천수83
반대수3
베플글쓴아..|2011.07.27 10:17
왜 번호를 안바꿔?

이미지확대보기

베플방구대장피...|2011.07.27 01:17
님 만약 번호를 바꾼후에도 지금 님번호 그러니깐 예전 번호로 계속 가입을 하고 쓴다면 그건 경찰에 고소할수 있어요 왜냐면 남의 개인번호를 도용한것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가장좋은 방법은 경찰쪽에 신고를 해서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고 엿 한번 맥여주세요. 1년반이 넘도록 당하고 있는님이 너무 측은해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