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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분식집 아줌마

두고봐요 |2011.07.27 12:22
조회 3,272 |추천 13

 

안녕하세요

무개념 분식집 아줌마 때문에 글을 쓰는

재수생인 20살 여자입니다

 

이거 쓸 시간에 공부나 하라는 말 사양하구요

정말 너무너무 억울해서 그래요ㅠㅠ

 

동방예의지국에 태어난 것이 이렇게나 후회되긴 처음입니다

 

저는 어릴적에 할머니와 같이 살았어요

부모님은 어른 공경에 대해 엄하게 가르치셨구요

 

그래서 어른은 좋던 싫던 간에 항상 공경해야 한다고 배워왔고

그렇게 20년을 어른을 공경하며 살아왔습니다

(물론 저는 한다고 했지만 아닌 부분이 있을수 있지만....)

 

각설하고 시작할께요

 

얼마 전 동생과 함께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사먹으려고

동네 상가에 갔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5층으로 5000세대 정도가 살고 있어요)

 

예전에 어떤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던 포장마차가 번창하고 번창해서

상가에 가게까지 얻은 아주 유명한 분식집입니다

 

할머니께서 개인 사정으로 다른분께 인수인계를 하셨고 가게는

저희 엄마 정도 되시는 아주머니께서 운영하고 계세요

 

할머니 솜씨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 동네에서는 가장 맛있는 분식집으로 통합니다

 

문제는 엊그제 분식집을 갔을 때 였어요

 

웃으며 인사를 하고 순대와 떡볶이를 사는데 순대 일부분이 이미 조각나 있더라구요

조각난 순대 7개 정도를 담으시고는 다시 긴 순대를 썰어서 담아주셨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정말 아무생각 없이, 그러려니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부속을 (허파,간 등등) 섞어주냐는 말씀에 `네' 하고 보니 이미 허파와 간도

조각이 나 있더라구요 이때부터 조금 이상하다 싶었어요

 

보통 부속은 한덩어리가 기본이니까요 한덩어리에서 조금씩 썰어서 주시는건데...

 

조금 갸우뚱 해 하는걸 느끼셨는지

` 아 이거~ 아까 어떤 애기가 먹다가 조금 남겼길......................................'

 

아............................ 무심결에 뱉으신 말이셨나봐요

딴에 안심시키려고 이상한거 아니라고 하신 말씀이신거 같은데.......

참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떡볶이도 담기전에 김말이(잘린) 세조각을 넣어주셨습니다

 

이미 잘려있던 구석 접시에 올려져 있던 김말이를 제 떡볶이 속에

의견은 뭍지도 않으시고 넣으셨습니다

 

조금 미안하셨는지 덤이라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많이 주셨는데

차라리 그런거 하나도 안주시고 제대로 음식을 주셨으면....

 

집에와서 순대를 먹는데 제 동생이 순대에서 침냄새가 난다고 하는겁니다ㅡㅡ

 

보니까 어떤 부위인지 알수 없지만 순대 부속에 보면 뼈에 살코기가 붙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살코기 일부가 물어 뜯겨있더라구요

 

예 아마 아기가 고기보고 물어 뜯고 뼈는 버린거 겠지요 정말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한번이 어렵지 앞으로 두번 세번 제가 갈때마다 그런일이 있어도

저는 아무소리 없이 겉으로는 미소까지 지으며 그 장면을 봐야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하지만 엄마뻘 되시는 어른께 가서 따진다는건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톡커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어떻게 하면 아주머니께 따끔한 깨달음을 줄 수 있을까요?

 

+저희 동네에는 분식집이 한곳 뿐입니다.

추천수1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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