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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한테 자꾸 병옮기는 시어머니

저는 |2011.07.27 15:38
조회 20,841 |추천 28

저희 시어머니 살림 굉장히 더럽게 하십니다.

같이 안사니까 더럽게 살림해도 제가 알바는 아닙니다만,

문제는 애가 태어나고나니 애를 자꾸 만지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애가 병이 납니다.

 

행주로 애 입을 휙 닦아버린다던가...

똥기저귀 간다면서 물 휙휙뿌려서 온몸에 똥물을 적셔놓고 옷도 안갈아입히고 내버려 둔다던가..

얼마전엔 애 감기걸렸었다니까..

다 나았는데도 죽을 했다며 먹이더니...바로 장염에 걸렸구요

며칠전에는 모여서 식사하는데

저보고 어서 먹으라고...애는 시어머니가 먹이겠다고 하셔서..

불안했지만, 시어머니쪽으로 보냈더니

자기먹던 숟가락으로 애를 밥먹이는 겁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애가 크루프에 걸렸어요..

남편은 다른데서 옮았다고 주장을 하더군요.

크루프는 침으로 옮는 병입니다. 분명 시어머니가 옮겼습니다

어른에게는 별 영향이 없는 병이지만 애들은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는 조심해야 하는 병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항상 시댁갔다올때마다 애가 열이 끓습니다.

병균이 득시글거리는듯...

어떻게 해야할까요...자기한테 애를 맡기고 저보고 일하라는데 미쳐버릴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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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시어머니가 몸살이 났다며 남편한테 문병오라고 했다네요.

며칠 아팠다며 자기가 옮긴거 티내더군요.

그러다 드디어 저도 몸살이 났습니다. 39도까지 열이 오르네요.

애는 38도에서도 잘 놀기만 하던데 전 죽겠던걸요.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확실한 증거가 없잖냐네요(더이상 어떻게 확실)

사실 시댁에 그다지 자주가는편은 아닙니다. 일이주에 한번?

그러니 어머니가 애 예뻐서 돌보고 싶어하는데 맡겨두고 싶다는거에요.

무슨 효도할 건덕지가 없어서 애 건강을 담보로 효도를 하냐고 싸웠습니다.

 

여러분들, 댓글 참 많이 달아주셨네요.

옛날에 다 그렇게 컸다그러면 그래서 많이 애들 죽었다고 얘기하라는 분들

(이미 예전에 한번씩 해본 방법이구요. 그땐 슥 지나가고 무시하고 계속 그럽니다.)

 

남편에게 잘 얘기하라는 분들

(남편이 들어먹으면 쉽져)

 

그런남편이랑 나같으면 안산단 분들

(너무 말 쉽게 하심...-_-)

 

육아전문서적이나 책 얘기 하라는 분들 (시어머니 자기 애 4명 길렀다고 절대 안듣습니다)

그리고 애아픈거 엄마책임이라는분들

(특히 절 가슴아프게 만드는 댓글들이었는데요
 애가 이제 세살되서 마구 돌아다닙니다.

 시댁가서 며느리짓하느라 설겆이 15인분 하느라 파묻혀 있는데

 시어머니가 기저귀 터치하고 애 입에 멕이는걸 제가 막기가 넘 힘듭니다)

 

심지어 시어머니 집청소를 해주라는분

(어이가 없군요. 시어머니 입안청소까지 제가 할순 없잖아요?)

 

어쨌든 관심은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들 프린트해서 시어머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_-;

추천수28
반대수1
베플힣힣|2011.07.27 16:16
옛날엔 교육수준이 좀 부족해서 어르신들이 모르는경우가 태반입니다 요즘세상 너무 좋아졌다 그러잖아요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겁니다 ;; 잘 모르시는데 나이가 많으셔서 새로 배우시기도 늦으셨으니 아기를 못만나게하는게 답인거같네요 신랑도 문제있네 ... 자기네 어머니가 저러는데 신랑은 말하면 아니라 그러고 ;; 지가 저렇게 자랐다 하더라도 지금은 환경이 다른데 말야 ;
베플기쁨으로살자|2011.07.27 20:22
아니, 애 엄마가 애를 지켜줘야지 싸우기 싫어서 그냥 애 병걸리게 속수무책으로 입벌리고 쳐다만 보고 계십니까????? 저는 8개월된 애한테 강정먹이는 시엄니에게 완전 삿대질하며 덤볐는데... 하지 말라고 좋게 말씀드려도 "야 얘가 맛있어 한다" 하면서 재밌어하시기만 하고 귓등으로도 안듣길래 남편에게 울상지으며 못하게 하라 했더니 이놈은 또 "뭐 어때 울 엄마도 애 넷이나 키워봤어~" 이따구 소리나 해쌓고 계속 먹이시길래 설겆이 하다가 "야 짐싸!!! 나 집에 돌아갈꺼야!!!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라고~!!! 하고 완전 크게 소리 질렀죠. 남편에게 하는 소리지만 시엄니 들으라고 한거 다 아시죠 머... 수건로 입닦는데도 속만 태우고 자식 병걸리든 말든 꾹꾹 참는게 효돕니까? 도립니까? 자식도리면 그렇다치고 부모도리는 어따가 두셨나요 강정 하나갖구도 시댁이랑 인연끊겠다고 날뛴 저는 멉니까
베플...|2011.07.27 19:14
애기가 아픈 건 엄마 잘못입니다. 비위생적인 걸 알면서 왜 자꾸 데려가서 애를 아프게 하나요? 처음에 한두번 아팠을 때 똑 부러지게 말하면 되지 왜 망설이고 계시나요? 그러다 애기 더 큰 병 생겨요. 애기가 밖에 나가서 누구랑 그렇게 타액까지 접촉한다고.. 남편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기만 하고.... 다음에 식사후에 행주로 남편입 닦아주세요. 더럽다고 난리치면..니네 엄마는 우리 애기 맨날 행주로 입 닦는다 해주시구요. 님이 모질게 굴지 않으면 애기가 고생해요. 크루프도 잘못하면 기도 막혀서 죽을 수도 있다는데.. 저희 엄마는 물론이고...육아 전혀 모르는 저희 아빠도 조카들 와서 밥 먹으면..조카들이 달라고 해도 자신들이 드시던 수저로는 절대 안 주고 애기들걸로만 주는데....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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