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살림 굉장히 더럽게 하십니다.
같이 안사니까 더럽게 살림해도 제가 알바는 아닙니다만,
문제는 애가 태어나고나니 애를 자꾸 만지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애가 병이 납니다.
행주로 애 입을 휙 닦아버린다던가...
똥기저귀 간다면서 물 휙휙뿌려서 온몸에 똥물을 적셔놓고 옷도 안갈아입히고 내버려 둔다던가..
얼마전엔 애 감기걸렸었다니까..
다 나았는데도 죽을 했다며 먹이더니...바로 장염에 걸렸구요
며칠전에는 모여서 식사하는데
저보고 어서 먹으라고...애는 시어머니가 먹이겠다고 하셔서..
불안했지만, 시어머니쪽으로 보냈더니
자기먹던 숟가락으로 애를 밥먹이는 겁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애가 크루프에 걸렸어요..
남편은 다른데서 옮았다고 주장을 하더군요.
크루프는 침으로 옮는 병입니다. 분명 시어머니가 옮겼습니다
어른에게는 별 영향이 없는 병이지만 애들은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는 조심해야 하는 병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항상 시댁갔다올때마다 애가 열이 끓습니다.
병균이 득시글거리는듯...
어떻게 해야할까요...자기한테 애를 맡기고 저보고 일하라는데 미쳐버릴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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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시어머니가 몸살이 났다며 남편한테 문병오라고 했다네요.
며칠 아팠다며 자기가 옮긴거 티내더군요.
그러다 드디어 저도 몸살이 났습니다. 39도까지 열이 오르네요.
애는 38도에서도 잘 놀기만 하던데 전 죽겠던걸요.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확실한 증거가 없잖냐네요(더이상 어떻게 확실)
사실 시댁에 그다지 자주가는편은 아닙니다. 일이주에 한번?
그러니 어머니가 애 예뻐서 돌보고 싶어하는데 맡겨두고 싶다는거에요.
무슨 효도할 건덕지가 없어서 애 건강을 담보로 효도를 하냐고 싸웠습니다.
여러분들, 댓글 참 많이 달아주셨네요.
옛날에 다 그렇게 컸다그러면 그래서 많이 애들 죽었다고 얘기하라는 분들
(이미 예전에 한번씩 해본 방법이구요. 그땐 슥 지나가고 무시하고 계속 그럽니다.)
남편에게 잘 얘기하라는 분들
(남편이 들어먹으면 쉽져)
그런남편이랑 나같으면 안산단 분들
(너무 말 쉽게 하심...-_-)
육아전문서적이나 책 얘기 하라는 분들 (시어머니 자기 애 4명 길렀다고 절대 안듣습니다)
그리고 애아픈거 엄마책임이라는분들
(특히 절 가슴아프게 만드는 댓글들이었는데요
애가 이제 세살되서 마구 돌아다닙니다.
시댁가서 며느리짓하느라 설겆이 15인분 하느라 파묻혀 있는데
시어머니가 기저귀 터치하고 애 입에 멕이는걸 제가 막기가 넘 힘듭니다)
심지어 시어머니 집청소를 해주라는분
(어이가 없군요. 시어머니 입안청소까지 제가 할순 없잖아요?)
어쨌든 관심은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들 프린트해서 시어머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