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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헌 선생님의 청탑 게재글

천영헌 |2011.07.28 10:18
조회 91 |추천 0


                                연기교사   천 영헌


 

 전통예술고에서 예술혼을 느끼며...


 

 푸르른 가을하늘을 느끼며 이곳에 온 것 같았는데 어느 덧 함박눈을 맞고 있다.


계절에 즐거움을 맛보는 것만큼이나 예술세계는 즐겁고 다양하다.


물론 이 공간에서도 충분히 계절의 즐거움을 맛보았고 그 이상의 예술정신을 맛볼 수 있었기에 너무나도 즐거웠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한국 전통예술의 살아있는 혼들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었는지 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에 너무 신선했고 그에 따른 나의 시야도 보다 더 활발해졌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진정 예술의 힘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우리는 이 물음에 얼마나 성실하고 보다 쉽게 답할 수 있을까?


아마도 쉽지 않은 질문이라 생각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 인격체가 예술혼을 발하기 위해서, 또는 예술가로 살아가기 위해서 엄청난 탐구와 다각적인 시야 그리고 노력이 뒷받침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다시 말해 쉽게 예술의 혼이 깃 들여 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쉽다는 것과 어렵다는 것으로 예술을 양분된 잣대로 갈라놓을 수는 없지만 일상에서의 반전이 일어날 때 사람들은 반응하게 된다. 그 반전이라는 코드는 결코 쉬운 영역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상에서의 탈출 그것이 바로 예술세계로 진입하는 일차적 관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세계관과 예술세계에도 여전히 그와 같은 코드는 존재한다. 어떤 예술가도 그와 같은 공간은 분명히 가지고 있을 테니까.


아마도 나의 전공인 연기 학을 놓고 이야기하기가 가장 용이 할 것 같다.


이 학교에도 세 학급에서 연기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에서도 수많은 예술영역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힘들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모든 무대예술이 사실은 이 단순한 루트에 의해서 창조되고 탄생되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런데 그 안에는 대단히 신비한 영역의 힘들이 존재한다. 바로 연기예술의 핵이 될 수 있을 만한 힘, 그것은 바로 진실이자 진리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든지 이 영역의 힘을 가지고는 있지만 아무나 이것을 예술적인 힘으로 승화시키지는 못한다. 그것이 바로 예술세계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그래서 우리들에게 진실한 삶을 인도하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예전에 독일의 어떤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인터뷰 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아마도 자유로운 수업공간에서 각자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듯 했는데 한 학생이 계속해서 떠들며 노래도 부르고 급기야는 춤까지 추는 것이 아닌가? 이런 광경속의 선생님의 행동이 더 재미있다. 그 아이는 커서 외교관을 하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독일의 교육이다. 우리는 물론 여기에서 아무것도 발견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생님의 이 반응 하나로 인하여 그 아이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가 있는 것이다. 예술의 영역이 바로 그런 개념이 아닐까 한번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실제로 그러한 교육에서 수많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탄생시킨 나라도 바로 독일이었다. 히틀러의 오른팔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 선전장관도 예술적 기질이 다분한 인물이었으니까 말이다. 결국 그것들을 다른 곳에 이용하긴 했지만 그의 일대기는 한번 조망해 볼만하다. 러시아의 경우도 예술가들의 움직임은 다양하다. 세계에서 공연예술의 거의 최고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술세계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힘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특히 무대예술에서 그런 힘이 강하게 발현되는데 그 안에는 민족혼 또는 그에 상응하는 어떤 무엇인가가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또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러시아 예술과 과학이라는 쌍두마차를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어기저기 비교해 가며 우리의 수준을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다. 좀 더 다각적인 접근과 상상력 창의력으로 무장되어져 일반 수용자들에게 예술세계에 대한 재와 즐거움 또는 그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제 보다 본질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그에 맞추어서 학생들은 교육을 받고 또 한국의 예술혼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그러면서 우리의 예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맞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무한상승 체계가 갖추어 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예술의 영역은 한계성이 없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예술세계가 아름답고 경이롭고 매력적인 세계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도전하고 넘어지면서도 헤쳐 나갈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전통예술고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미래에 우리문화를 이끌고 갈 학생들이기에 더욱 기대되고 즐거운 마음이다. 이곳의 공기는 내가 느낀 가을의 향취만큼이나 향기로웠고 내가 맞은 함박눈만큼이나 감미로웠으며 내가 보게 될 봄의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예술혼이 느껴진다.


나 지금 바로 여기에...........^^


to national high school of traditional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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