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친이 군대가기 하루 전날까지
내 남친도 나도 서로에게 충실했음
매일매일 보고 나도 모든 일을 나중으로 미뤘음
진짜로 거짓말안하고 남친에게 지겹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났음
그정도로 내 일도 나중으로 미뤘음
그리고 군대가기 전 날
남친과 헤어질때 말했음
나는 울고 싶지 않았음
평생을 못보는 사람들도 아니고 5주가 지나면 면회라는 게 있기 때문에
얼굴도 어차피 볼텐데
나는 쿨하게 말했음
"다음에 보자 "
내 남친 내 말이 웃겼던지 웃으면서 알았다고 햇음
그렇게 헤어졌음
그동안 너무 남친에게 충실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난 미뤄둔 일이 너무 많았음
진짜로 너무 많아서 슬퍼할 시간도 없었음
자격증 시험에 다이어트에 인턴에 너무너무 할게 많았음
남친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솔직히 편할때도 있었음
그렇게 열심히 지내다 보니 5주가 다 되어있었음
남친을 만나러 갔음 논산으로 어제
남친은 내가 알던 그 모습 그대로였음
좋았음 보자마자 난 눈물보다 웃음이 났음
신났음
그렇게 밥도 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음
다만 주변 눈치가 보여 스킨십은 하나도 안했음
(중간중간 조교한테 욕을 먹으면서까지 꿋꿋히 스킨십 하는 커플도 많았지만)
난 소심한 여자이기 때문에 손도 거의 안 잡았음
그래도 그냥 같이 있다는 게 좋아씀
항상 편지로 얘기를 해서 뭘 물어보면 일주일이 지나서야 답장이 왔는데
어제는 바로바로 반응이 온다는것도 너무 좋았음
근데 2시가 넘어가니까 둘만 있고 싶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남친 엄마님도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다 같이 계속 있었음
그리고 세시가 되고 나서 헤어질때
남친엄마님이 남친을 안고 나서 슬퍼하시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소심한 여자이기에
남친엄마도 아빠도 있으니 남친에게 잘가라고 손으로 인사했음
안아주는건 몰래 혼자 면회를 가서 해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음
2주가 지나면 또 볼거니까 라는 생각으로
남친이 갑자기 손을 흔드는 내앞으로 오더니 내손을 당겨서
갑자기 나를 꽉 껴안음
엄마 아빠도 옆에 있는데
근데 나 같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손을 여기에도 저기에도 두지 못한채
당황해서 어버버했음
그러고 남친이 씩씩하게 들어감
나는 남친네 차를 탔음
남친 엄마 차에 올라타시더니
뒤도 안돌아보네라고 말씀하심
그때까지도 난 눈물도 안났음
나는 남친 군대 입대할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안 운 사람임
울 필요성을 못 느꼈음
진짜 생이별도 아니고 조금 자주 못보는 거지
장거리 커플정도로 생각을 하고 지냈음
보고싶을때쯤 사진도 나오고 편지도 오고 하니까
지낼만 했음 진심으로
근데 남친이 다시 나옴
그러더니 우리 차를 쳐다보는데
얼굴에 복잡한 심경이 읽히는 거임
그 모습을 보는데 모르겠음 지금도
갑자기 울컥했음
남친하고 눈이 마주쳤음
울지는 않았지만 내 눈에 눈물이 가득찬게 남친도 보였나봄
입모양으로 왜 울어 라고 남친이 말해줌
나는 고개를 흔들었음
그리고 나도 입모양으로 말했음
'안 울어'
그러더니 남친 다시 오더니 창문안에 손을 넣어서 내 손을 꽉 잡음
기분이 진짜 이상햇음
세상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음
애뜻해 진다는게 이런 기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음
남친한테도 말했지만
나는 군대간 남친을 기다리는거 남친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나를 위한 일임
군대때문에 헤어지는 거 보다 난 이게 좋음
후회가 없을만큼 나는 남친얼굴도 보고
군대갔다고 못하는거 없이 좀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하겠지만
놀러도 가고 다 할 거임
남친한테도 말했음
너 군인이라고 배려해 주는건 단 한개도 없을거라고
그냥 내 남친인거임 군인이라고 달라지는건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주위에서 이제 헤어진거네 라고 얘기하면
나는 그냥 웃음
남자가 나와서 찰거라고 얘기해도
그때가 헤어질때 였나보지라고 생각하지
그게 군대때문이라고는 생각 안함
뭐 중간에 힘든 일도 있긴 분명있을거임
내가 모르는 그래도 난 내 남친이 너무 좋음 지금은
그냥 그런건 생각안하고 나는 밖에서 바쁘게 내 할일할거임
6개월 정도후에 나는 유학을 갈거임
이것도 다 추억이 될거임
그리고 나 유학갔다가 한국 같이 오면
같이 복학도 해야하니까
(우리는 씨씨 )
그때 막말로 헤어져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그런 이상적인 사이가 되어있었음 좋겠음
이런글 싸이 다이어리에 올리고 싶지만
다이어리에 올리기는 너무 창피함
그냥 주저리 쓰고 싶었음
정말 그래서 글이 엉망진창임 나도 알고있음
내남친 !!
3주후에 놀러갈게 면회에서 보장! ㅋㅋㅋㅋ
그때까지 전화하고 연락 가끔 하고 그러자 안뇽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