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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uma Nakahira <切(り)換え>

하쿠쿠 |2011.07.29 01:29
조회 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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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uma Nakahira Exhibition    'Kirikae'

中平卓馬 <切(り)換え> 展.

@ Six gallery(Comme des garcons 지하 1층), 한남동.

 

 

 

부레, 보케(bure,bokeh) 기법 : 

 

나카히라 선생의 1960년대 활동 초기에 창시한 거칠고 흐릿하게 피사체를 찍는 기법.

어떠한 특수한 장치로 찍은 것이 아니라

사진 현상을 할 때에 특수한 처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나카히라 선생은 훗날 한 지류가 된 이 기법으로 인해 일본 근대 사진계의 거장이 되었다.

 

그러나

잡지 등 여러 매체에서 작가의 순수한 의도를 저버리고 피사체를 외곡하고 바꾸어

인위적인 억지로의 감정을 넣으려 하는 불손에 질려버린 나카히라 선생은

더이상 이 기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1970년대 후반 약물중독 등으로 거의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구도를 잡는 데에 매우 중요한 감각인  평형 감각을 상실하고 만다.

 

 

이러한 이유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도감’ 기법 (앞에 포스팅한 사진들에 사용된)으로 전향한다.

마치 백과사전에서 봄직한 사진처럼,

사물의 정면 그대로를 담아내고 그 색감까지도 정직하게 담는 기법. 

 

먼저 올렸던 알록달록한 컬러 사진들이 이 '도감'기법을 이용한 전시회의 본 작품들로써

작가는 그 것들에 특정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

그저 관람객이 보고싶은 대로 보고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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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의 감상文:

 

'도감'기법(굳이 기법이라고 할 필요가 있나..싶을 정도로 평범한)으로

촬영된 본 전시회의 작품사진 보다는

나카히라 할아버지의 최전성기 때 '부레,보케'기법으로 찍은

위의 흑백 사진들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 책 첫장을 보는 순간 '아~~~!!!! 역시..' 라는 감탄이 나왔으니까..

 

어떠한 매력이 있는고 하니,

텔레비전이 고장났을 때 같은 그 시커멓고 지직거리고 자글거리는 사진을

첫 눈에 보았을 때 그것이 그저 하나의 통으로 된 이미지로 읽히지만

그 사진의 스토리를 알고자 자세히 들여다 보게 만든다.

 

다시말해 요게 어떤 장소인지, 낮인지 밤인지, 사람인지 사물인지 구분하려면

새우눈을 뜨고 찬찬히 지켜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데

고걸 알아내는 재미도 쏠쏠하거니와

그 느린 입력의 시간동안 작품으로부터 많은 생각을 불러오게한다.

 

 

예1>한글로 된 나카히라 전시회 설명 사진의 왼쪽에 있는

'하늘엔 구름이 껴있고 여러대의 자동차가 나오는 사진'을 보면

마치 한밤중 사진 같지만 자동차에 반사된 햇빛을 보고

낮동안의 사진임을 알 수 있다.

 

예2>일본어가 거꾸로 뒤집혀 뭐라고 막 쓰여있는 사진을 딱 봤을 때는

"!! 외국사람들이 오리엔탈 굳~하며 되게 좋아할만한~"정도의 사진이였지만 자세히 보면

'지하차도 같은 곳에 일본어 신문같은게 다닥다닥 붙여져 있는 장면이구나'라고 추론할 수 있다.

 

 

 

Best pieces(binna's pick) :

부레보케 기법 사진 중의

지하철을 타고 있는 머리에 상처를 입은 사람의 사진과

하늘에 전기 줄이 일렬로 달리는 사진 ..

본 전시회 작품인 도감 기법 사진 중에는

앞에 포스팅 한 사진에 내가 보고 있던 하얀 공작새의 뒤태 사진 정도 되시겠음.. 

 

 

머..어쨌든 색감이 아기자기한 본 작품 보다

할아부지의 전성기적 사진들이 더 와닿았다..

 

그리고

<切(り)換え>라는 단어처럼 나도 끊임없이 변화할 수있는 힘을 가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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