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기력해서 안쓰려다가
잠이 안와서 쓰고 가유
간단하게 적고 잘게요
낮잠을 잤는데
뒷목이 땡기는거임
뒷목이 땡기면서 머리도 아팠음
(관자놀이쪽)
의욕상실 무기력한 남자가 됐음
어제 현아 셔울가서 오늘 내려왔음
오늘 일어나고 낮잠 자기 전까만 해도 현아 만나려고 햇음
근데 낮잠 자고 나니까 뒷목 땡기면서 머리도 아프고 완전 무기력해지는거임
(사무실 소파 거 높은 곳에 머리 베고 자서 뒷목 땡기는건 가봐요)
뭐 피곤하다 기분 안좋다 이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무기력
현아가 오늘 내려온다고 ㅋ ㅎ 난발하면서 문자보냈음
전 날 하루 하고 다음 날 저녁까지 못봣는데 무기력하게 문자 보내면
섭섭해 할꺼 아님?
열심히 연락을 했슘
저 착한 남자임
근데 무기력한건 어쩔 수가 없었음
오늘 말고 내일 만나자고 말하려다가 그냥 말았음
그 정도로 이 무기력함이 장난이 아니었음
집에 도착하고 밥먹고 쌰워를 하고 출발 해야하는데 무기력 때문에 멍때리고 있었음
그러다가 문자가 왓음
현아 “ 어디야 어디야 어디야 어디야 ”
나 “ 집 집 집 집 집 집 ”
현아 “ 빨리 와 빨리 와 빨리 와 ”
나 “ 앗띠 ”
문자 후 5분 멍 때맀음
현아 “ 어디야 어디야 어디야 어디야 ”
나 “ 집 집 집 집 집 ”
현아 “ 애기집 갈래 동생 있어? ”
나 “ 친구들도 있다 니 오면 다굴 맞는다 ”
현아 “ ;;;; ”
나 “ 지금 나감 ”
현아 “ 빨리 빨리 빨리 ”
나갔음
엠피 꼽고 천천히 걸어갔음
뒤에서 누가 어깨에 손가락으로 톡톡 하는거임
(저기요? 할때 하는거)
뒤로 무표정으로 쳐다봤는데 현아임
(평소 안보내던 빨리 오라고 한게 밖에서 기다렸나 봄)
현아 “ 안녕하세요 ”
(현아 90도 인사햇음)
귀여워서 장난치고 싶은거임
고개가 올라오기도 전에 무시하고 다시 현아 집 방향으로 걸어갔음
뒤따라와서 다시 톡톡 함
현아 “ 안녕하세요? ”
나 “ 누구세요? ”
(모르는 사람 취급했음ㅋㅋ)
정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관심있어요? ”
순간 정적 흐르다가
현아 “ 네ㅋㅋ사랑해요 ”
(녹았음ㅋㅋ)
나 “ 저도 사랑해요ㅋㅋ ”
손 잡고 같이 현아집에 올라갔음ㅋㅋㅋ
근데 다시 무기력해지는거임
소파로 가서 뻗었음
현아는 내 등에 또 올라와서 앉았음
(내가 엎드려 눕기만 하면 앉음)
나 “ 내 오늘 낮잠 잘못자서 기운없디 ”
현아 “ 아파? ”
나 “ 아니 아픈 것도 아니고 기분 안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힘만 없다 ”
현아 “ 어떻게 해? 잠와? ”
나 “ 아니 잠도 안오요 ”
현아 “ 희한하군요 ”
난 아무 말 없이 무표정으로 티비 보고 있었음
고개가 너무 왼쪽으로 돌려져 있어서 목이 아픈거임
나 “ 현아 목 아프다 비키 ”
현아 “ 네 ”
나오고 내 다리 쪽에 가서 무릎 꿇고 내 종아리를 드는거임
현아 “ 우리 애기 다리 왜 이렇게 무거워 ”
나 “ 우리 동생도 무겁다고 하드라 ”
소파에 무릎꿇고 오른 팔은 종아리 왼 팔은 허벅지 둘러서 드는거임
귀여웠음
그래도 무표정으로 계속 티비 보고 있었음
옆에 와서 눕길래 저도 옆으로 누워서 팔베개 해줬는데
현아가 또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끌어안았음ㅋㅋ
더 편하게 있으려고 현아 몸에 다리 올리고 멍때맀음
현아 “ 애기 몸에서 나는 냄새 뭐야? ”
나 “ 사람 냄새겠지 ”
현아 “ 아니 향기 ”
나 “ 바디워시겠죠 ”
그러더니 현아는 밑으로 내리가고 자기 얼굴이 내 윗배까지 갔음
난 현아 뒤통수를 쓰담 쓰담했음
윗 옷 아래 살짝 올리더니 다시 올라왔음ㅋㅋㅋ
(난 가만히 있었음)
다시 팔베더니 윗옷 목 부분있죠?
거길 잡아서 코 넣어가꼬 몸 안에 냄새 맡았음
현아 “ 바디워시 무슨 향이야? ”
나 “ 블루베리는 아닌데 모르겠다 무슨 베리 냄새 좋나 ”
(여자도 남자 향기에 민감함?)
(난 환장하는데)
현아 “ 응 ”
다시 가슴에 안겨서 계속 끌어안았음
고로코롱 몇십분 있다가 현아가 내 손 만지기 시작했음
내 손이랑 자기 손 크기 비교했음
손에 뽀뽀도 했음
난 가만히 멍 때리고 있었음
현아 “ 우리 애기 가만히 있으니까 괴롭히고 싶어ㅋㅋ ”
나 “ 오빠 지금 무념무상이다 ”
현아가 웃으면서 내 쇄골을 만졌음
(쇄골 만큼은 가만히 있을 슈가 없었음)
나 “ 쇄골은 만지지마라 소름 돋는다 ”
현아 “ 귀여워ㅋㅋ ”
또 만졌음
현아 “ ㅋㅋㅋㅋ ”
나 “ 소름 돋는다 ”
난 무표정이었음
(내일 그러니까 지금 새벽이니까 오늘이네유 오늘 현아 목을 덮칠꺼임)
난 눈 감았음
현아 “ 피곤해? ”
나 “ 아니 ”
현아 “ 신기해 장난감 같아ㅋㅋ ”
나 “ 장난감 하지 뭐 ”
현아 “ 애기 내꺼야? ”
나 “ 그럼 ”
현아 “ 알았어 ”
눈 감았음
내 얼굴 만지기 시작했음
난 눈감고 멍때리는 중
현아 “ 맨날 아팠으면 좋겠어 섹시해ㅋㅋ ”
나 “ 우리 현아 내일 녹여줄게 ”
(목이랑 아주 녹여버릴꺼임)
현아 “ 안무서워유 ”
뜬금 없이 내 머리에 꿀밤 때렸음
난 눈감고 무반응이었음
현아 “ 왜 이렇게 웃겨ㅋㅋㅋ바보 같다 ”
안까불게 가만히 있게 하려고 끌어안았음
현아 얼굴이랑 가까웠는데 내가 살짝 위에 있고 현아는 밑에 있었음
그러니까 내 입술은 현아 코 옆에 있었쥬
(서로 얼굴이 닿진 않았음)
현아 손은 내 가슴 위에 올려놨음
가만히 있길래 눈떴더니 현아 눈 감고 있음
내도 눈 감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 현아는 잠도 안자고 가만히 못있는거임
이번엔 자기 입술로 내 입술 물어서 당겼다 놨다 당겼다 놨다 했음
난 가만히 있었음
현아가 자기 손가락 끝 두마디로 내 뺨을 톡 때렸음
난 또 무반응이었음
현아 혼자 막 웃고 난리 남
이 이후 난 제대로 멍때렸음
현아는 계속 내 몸 들었다 놨다 때리고 그랬음
지금 생각하면 귀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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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지금 점점 뒷목이 풀리긴 함
다음엔 사무실 소파에서 안자야겠음
가끔 낮잠 자면 이럼 ㅠㅠ
퍼뜩 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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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아 집임ㅋㅋㅋㅋ
혹시나 하고 검색기록에 네이트 있나 보러 왔는데
네이트는 없고
ㅋㅋㅋㅋ현아가 네이버 검색한거만 열심히 봤음ㅋㅋㅋ
(검색기록 지울 줄 모르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