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에 관해 3자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핀에 글 올리니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양가 부모님 다 뵙고 올해 늦가을 쯤 결혼 하기로 한 커플이예요.
근데 둘 사이에 다툼이 끊이질 않았고, 몆주전엔 싸움이 크게 번져 헤어지자는 말도 나왔어요.
둘다 혼기가 찬데다, 양쪽 집안에서도 결혼하기로 다 결정된 사이니, 헤어지는게 쉽진 않지만 결혼해서도 내내 싸우고 사느니 아니라는 결심이 들때 정리하는게 낫다 싶었거든요.
(싸움의 원인은 연락문제, 남자의 전 여자친구 문제 - 이거 두개가 가장 컸어요.)
결국 결혼을 좀 생각해보자,라는 쪽으로 결론이 나긴 했지만 둘 사이는 도저히 예전처럼 되지가 않네요.
만나기는 커녕, 서로 전화도 안하고 필요한 말은 문자로 그냥 처리하고....
제 마음도 아닌 것 같고 남자 마음도 다 떠난 것 같아 차라리 이대로 그냥 연락 안하고 정리되는게 낫겟다 싶어, 저는 먼저 연락 안하는데 남자는 잊을만 하면 문자 한두개씩 보내 사람을 신경쓰이게 만드네요.
자기 회사 일로 어디 간다, 어디 갔다왔다, 이런거요.
안부를 묻거나 하지도 않고 만나자는 얘기도 없고...
혼자 놔두면 정리할까봐 그러는지 저렇게 자기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알려주는 식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어요.
물론, 제가 정리할 마음이 확고하다면 문자 그냥 씹고 카톡도 차단하고 전화도 수신거부 걸어놓으면 되지만 결혼까지 얘기 된 사람인데 단칼에 잘라내기도 쉽지 않아요.
남자도 이 결혼 아니다 싶으니까 이렇게 연락을 안하는거겠지만, 그럼 헤어지자는 말에 아무 동의도 없고 간간히 문자만 보내 저를 묶어놓는 것 같고...별거 아닌것 같은데 마음이 참 답답하네요.
이런 식으로 남자는 정리하는걸까요? 당장 헤어지기엔 본인도 힘드니까 이렇게 서서히 정리해나가는거 같기도 하고, 좋게 생각하면 결혼 할지 말지 신중히 생각해보기로 했으니 천천히 생각중인건지....
혹시 타인이 객관적으로 보면 답이 보일까 궁금하네요. 남자 성격을 대충 아는 저도 답을 못내리는데....그래도 인생선배님들이 한두마디씩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