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슴살 흔한대학생이에요 ㅎㅎ
짧게 쓰려했는데 스압 장난아니네요 ㅠㅠㅠㅠ
암튼
신속하고 명확하게 음슴체로 가겠습니당~
엊그저께 주말밤, 엄마랑 나는 기분좋게 목욕을 하고자 공중목욕탕에 갔음
마침 절수형 샤워기가 아닌 자리가 한자리 딱! 비어있길래 그곳에 짐을 두고 앉았음
(울엄마 꾹눌러야 물나오는 절수형 샤워기는 손목에 무리가 간다며 힘들어하심 ㅠ)
대충 몸을 닦고 사우나에 들어갔는데,
사우나의 유리문 너머로 어떤 여자가 우리짐이있는 곳으로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는게 보였음
'아 근처에 앉을 사람인가보다.' 하고 별생각없이 있었는데
그여자가 갑자기
우리 목욕가방을 집어 들고는 휙하고 던지는거임
엄마랑 나는 순간 벙찐채 저여자는 뭐지.. 하며 쳐다봤음
그리고 그여자가 나머지 대야에 놓여있던 몇몇 세면도구까지 바닥에 팽개치는걸 보고는..
우리엄마 따지러 나가심
이때까지 나는 사우나안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처음에 어떤말이 오갔는지 잘 모름ㅠㅠ
근데 지켜보니 그 여자가 도리어 엄마를 추궁하는 분위기기래 나도 뒤이어 따지러 나갔음.
엄마는 그여자에게 옆에 빈자리가 있는데 왜 남의 집을 던지고 그자리에 앉냐고 묻고 있었고,
그여자는.....
엄마보다 열살쯤은 어려보이는 그여자는...
엄마의 말이 귀찮다는 듯 손을 휙휙 내저으며
"아, 저 바쁘니까 저리 가세요." 라고
손윗사람을 대하는 태도라기엔 깜짝 놀랄만큼 불손한 태도로 엄마를 쫓고 있었음 -_-
"아니, 저희가 먼저 여기에 앉았는데 대체 왜이러세요?"
라고 엄마가 말했더니
"무슨소리에요! 제가 여기 이렇게 자리표시하고 나갔는데요!"
라며 다쓴 화장품 샘플통 (아실꺼임 그 검지손가락만한 조그만 플라스틱통)을 의자위에 탁 올림..ㅋㅋ
그통 우리가 앉기전에 누가 쓰레기 버리고 간줄알고 옆으로 치워뒀었는데.. ![]()
대체 무슨 생각으로 다쓴 분리수거폐품으로 자리표시를 해둔건지........
그리고 남의 짐을 함부로 바닥에 던질 생각은 어떻게 한건지.....
아무튼 나는 더 따지고 싶었지만ㅠㅠ 우리엄마 정말 소심하고 심적으로 유약함..
저 여자 정상이 아니니까 더이상 일크게 만들지 말고 우리가 비키자고 날 만류하심 ㅠ
결국 우리는 바닥에 떨어진 우리짐 주섬주섬 줍고는 옆자리로 자리를 옮김 ㅠ.ㅠ
말해두지만, 우리엄마 손목이 썩 좋지 않아서 절수형 샤워기는 되는대로 피하고 싶었음...
그리고, 나는 고개를 돌렸을 때 그여자의 얼굴에 피어있는 희미한 만족감을 봤음... -_-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은듯 했음
뭔가 촉이 왔음
'아, 이 여자는 사소한 싸움에서의 승리로 성취감을 얻는 치졸하고 유치한 부류의 사람이구나...'
그리고 경험상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작은 불쾌감에도 불같이 노한다는 사실을 난 알고 있음ㅋ
그리고 질수없었던 나는 복수작전 돌ㅋ입ㅋ
어떻게해야 저 아줌마가 불쾌해할까 생각하던 중에
울엄마가 때밀어야되니 의자를 가져오라고 하심
그리고 여기서 나는 중대한 선택을 해야했음.
의자를 들고 엄마가 있는곳까지 가려면
그 무개념아줌마와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목욕오신 무고한 아줌마 사이의 좁은 통로를 지나쳐야함.
평소같으면 그냥 의자를 높이 들고 의자에서 떨어지는 더러운 물을 감수하며 갔겟지만...
나는 더이상 그 여자 때문에 내가 피해입고 싶지 않았음 ㅎㅎ
결국 나는 그여자가 있는 쪽으로 의자를 들고
그여자등을 후려..................
치고 싶었지만 ㅠㅠ 그냥 슬쩍 스치듯이 밀고 지나감
그랬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악!!!!!!!!!!!!!!!!!!!!!!" 하는 소리가 목욕탕에 쩌렁쩌렁 울림
정말 인풋에 비해 폭발적인 아웃풋 ㅋㅋㅋㅋㅋㅋ
그 아줌마는 도끼눈을 뜨고 "너 뭐야!!!!!!!!!!!!!!!! #$#$%%^&^!!!!!!!!!!!!!!"
나는 주변분들에게 무개념녀로 비춰지면 곤란했으므로
"아 죄송합니다. 실수했어요." 라고 사과함.
그래도 아줌마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반말-_-과 욕설..........로 대화를 채우심.
" 너 뭐야 이년아!!! 아까부터 왜이래!! %^&*!! 사과해!!! 뭐이런게 다있어!!!!"
" 저 분명히 죄송하다고 사과 몇번이나 드렸는데요! 그리고 아줌마는 아까 저희한테 사과안하셨잖아요!
제가 아줌마 친건 잘못한거고 아줌마가 우리짐 버린건 잘한건가요?!!!!! 아줌마야말로 얼른 사과하세요!!"
" 뭐?!!!아니 뭐이른게 다있어?!! 어떻게 배워먹었으면 어른 대하는 법도 몰라??!!"
"네???!!!!!! 그러는 아줌마는 우리엄마한테 공손하게 대했나요??!!!!! 아니잖아요!! 제발어른답게 구세요!!!"
"야!!! 뭐 $%^$%^!!!!!!"
대화가 여기까지 갔을때 보다 못한 우리엄마 끼어드심
"아니, 왜 남의 귀한딸한테 반말에 욕설이세요!!!"
그러자 그 아줌마 하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귀한 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난 나이가 나이라서 (그 아줌마 40대 중후반쯤되어보임) "나도 귀한 딸있어!!!!!!"라고 할줄알았음...
그리고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결혼도 못하고 사는 불쌍한 여자구나................................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후로 주변에 있던 아줌마들도 그 무개념 아줌마가 잘못한거라며 몰아가니까
본인도 찔끔했는지 암말 않고 조용히 샤워하고 나가심....
그리고 끗
정말로 목욕탕에서 지킬건 지켜줬으면 해요 ㅠㅠ!
목욕탕 아줌마들 모두 절 친딸처럼 이뻐하시고 화기애애했는데
가끔 나타나는 저런사람 보면 기분도 나쁘고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