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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아들이자 남편입니다.

고민남 |2011.08.04 11:16
조회 64,554 |추천 39

글을 써봤는데..너무 길어서 스압때문에 안읽으실까봐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게 힘드네요..

 

남편

가족 사항 : 2녀1남 의 막내임(얼마전에 아버님이 병으로 별세),지금은 홀어머니..(표현이 너무 슬프네요..), 누나들과는 나이차이가 많이 남,

직업 : 나름 전문직이라고 하지만 남들은 그렇게 생각해줄지 모르겠음

 

아내

가족 사항 : 3녀 중 장녀임(장인 장모님 생존(두분 다 50대 초반으로 매우 젊으신 편))

직업 : 현재는 전업주부(얼마전에 일을 그만둬서..)

 

저희 어머님과 아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고민남입니다. 물론 여기 판에서와 같이 극적인 일때문에

 

글을 올리는 건 아닙니다. 여기는 좀 심하게 당하신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전 그 정도는 아니구요..

 

제가 바보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와서요..

 

저희 어머님과 와이프사이에는 갈등이 좀 있습니다. 심하지는 않고요.. 현재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보일 수 있겠네요..문제는 둘다 성격이 쎈지라 제가 중간에 껴서 힘들다는 정도인데..

 

저희 부모님은 2녀 1남중 제가 유일한 아들이라 저한테 많이 도움을 주십니다. 제 이름으로 된 아파트도

 

해주셨구요 아파트가 경기도에 있어서 제가 회사다니기 힘들까봐 서울에 전세 아파트도 제 이름으로

 

해주셨어요..(아 그렇다고..잘 사는구나 ~ 이런 집안은 아니구 그냥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입니다)

 

정말 전 복받은 사람이죠..다른분들은 전세 대출 받으셔서 힘들게 시작하시는데 반해서

 

전 정말 편하게 시작하는거니깐요 부모님께 받은 은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예전에는 정말 잘사는 집안이었는데, 장인어른께서 친척분에게 보증을 잘 못 스셔서..

 

집안이 많이 안좋아지셨지만 고생끝에 지금은 평범하게 사는 집안입니다.

 

장인 장모님은 정말 좋으신분입니다. 장인어른은 제가 똑똑하고 바르게 큰거 같아서 좋아하셨고,

 

장모님도 저를 항상 든든한 사위라고 생각해주실 정도로 저에게 애정을 많이 주십니다. 저도 장모님을

 

뵙고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장모님을 정말 좋아합니다(실제로도 연세에 비해 굉장한 미인이심 , 다들 저희

 

와이프 큰 언니 정도로 생각할정도임)

 

저희 아버지도 제 와이프를 정말 예뻐해주셨고, 어머니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좋아하셨어요

 

저희는 무난하게 결혼을 준비했고, 결혼 준비과정에서 의례 있는 싸움은 좀 있었지만 별 탈없이 결혼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가게일을 그만두시게 되었는데, 가게를 다른사람에게 넘길동안 저희 와

 

이프가 시댁에 일주일 동안 출근을 해서 3끼를 다 챙겨드릴정도로 열성을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와이

 

프에게 감복을 하셨고, 나중에는 수고했다고 용돈도 많이 챙겨주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는 성격이 좀 다혈질이신데 , 시간약속이나 이런거에는 엄격하세요 그런데, 저희 와이프가

 

아침잠이 좀 많은데 그러다가 한번 시간약속을 어기고 어머니한테 크게 야단을 맞았어요..

 

(자식들도 실제로 어머니한테 야단 많이 맞습니다.. 할말은 하는 성격이신지라.. 자식이라고 감싸는 행위는 안하세요.)

 

와이프는 내심 많이 서운해하더라구요.. 그동안 한게 있는데..시간을 좀늦었다고 그렇게 야단을 맞으니

 

섭섭해하더라구요 그 뒤로 둘의 갈등이 시작되었고, 1년 정도 고만 고만 지내다가 아버님이 병세가 심해

 

지시니깐 어머니도 신경이 항상 날카로워져서 자식들에게도 화를 많이 내셨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가 우선이라 자식들이 이해를 했고, 자식들도 열성을 다해 아버님을 간호하고 어머님 혼자 병상을

 

지키는게 죄송해서 번갈아가면서 아버님 옆을 지켜드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아버님이 결국

 

별세하시게 되었고, 어머님은 혼자가 되셨는데 그러다 보니깐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게 되었는데...

 

그 생활도 자주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그 동안 아버지 병 간호드리느라고, 회사에 눈치볼일을

 

많이 했거든요(조퇴,휴가,칼퇴 등등) 그러다 보니 어머님한테 좀 소홀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깐

 

얼마전에 일을 그만둔 와이프한테 대리 효도를 좀 부탁했어요..(요거 요즘 문제가 많이 되죠?? 찌질 남편들..ㅠㅠ)

 

그런데 아무래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상극이고 어머니 지금 상태가 많이 날카로워지셔서 와이프도

 

자주 뵙고 싶어하진 않더라구요 어머니는 아버지 빈자리를 너무 느끼고 계셔서 매일 우시고, 자식들이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조그만 일에 섭섭해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보니깐 제 입장이 중간에서 많이 힘들었어요...

 

큰누나랑 매형이 정말 고맙게도 매주 하루 이틀정도는 어머님집에서 지내고 가고 , 저희도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찾아 뵙는데 제가 아들이라서 그런지 어머니는 저한테 더 기대하시더

 

라구요.. 저야 괜찮지만 와이프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얘기가 하기 힘들더라구요 와이프도 힘들어하니깐요

 

그러다보니 어머니는 더욱 더 서운해하시고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ㅠㅠ

 

저희 와이프항상 시부모님께 감사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셔서요..그래도 며느리

 

가 시댁과 편하게 지낼 수는 없나 봅니다. 아무래도 매형이 처가를 가는거랑 며느리가 시댁을 가는건

 

느낌이 아주 다르겠죠..

 

그래서 어떻게 해야 중간에서 누구 하나 섭섭해하지 않고 잘 살 수 있을지..고민입니다.

 

누구하나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으니 더 미칠 노릇입니다.

 

아 참고로 시누이들과의 갈등은 거의 없습니다. 저희 누나들이 다행히 시누이 노릇을 잘 안해요..

 

큰누나는 자신도 며느리다보니 고충을 이해하는거 같고 작은누나는 아예 관심이 없어요..-_-;;

 

저희 와이프가 요리 솜씨가 있어서 요리를 해주면 설거지는 누나들이 합니다..집안일도 도와주고요..

 

 

 

 

 

 

 

 

 

추천수39
반대수5
베플절세미녀|2011.08.05 11:07
꼭 며느리가 찾아뵙는다고 시아버지 돌아가신 상심을 대신할순 없을거 같아요 아무리 전업주부라지만 집에서 할일도 많을테도 정말 아무리 사이좋은 고부지간이라도 그렇게 자주 찾아가고 마주치다보면 한가지씩 문제가 꼭 생기기 마련일테구요 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어른들이 하실수 있는 취미활동이나 그런게 좀 많은거 같더라구요 그런거 알아봐서 추천해드리세요. 그리고 큰누나나 매형이 자주 간다는데 꼭 며느리까지 그렇게 가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베플나나난|2011.08.04 11:23
너무 자주 찾아 뵙지 말고 차라리 어머니를 헬스클럽 가입해 드린다던가 밖으로 나오실수 있게 유도를 하세요 며느리가 찾아 가는것도 한두번이지, 언제까지 그럴껍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신건 안된 일이지만 결국 어머니도 혼자서 극복해 나가셔야 할 일입니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어요 본인이 스스로 일어서셔야죠 그리고 집으로 찾아가기 보단 밖으로 나오실수 있게 만들어 드리세요 집에만 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어머니랑 밖에서 같이 식사를 한다던가(회사도 점심시간있을꺼 아닙니까) 와이프 보고 시댁에 자주 가라고만 하지말고 (지금도 자주 가는거 같은데 얼마나 더 자주 가야하는건지) 어머니를 찾아뵙되, 밖에서 만나라고 하세요 어머니 용돈도 좀 드리면서 둘이 같이 쇼핑을 하라고 한다던지요 어머니가 계속 집에만 계시고 며느리가 자주 집으로 찹아 뵙고 하면 둘 사이는 더욱 안 좋아지고, 어머님 상태도 극복 못하고,여러모로 상황만 악화 될꺼 같아요 가장 주 목적은 며느리가 없더라도 바쁘게 만들어 드리는게 제일 좋습니다 바쁜걸로 조금이나마 상실감을 잊는게 좋아요
베플소일거리를...|2011.08.04 12:02
시어머니가 지금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슬픔에 잠겨 계시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실 것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다른 취미활동이나 소일거리를 천천히 찾아보시라고 권유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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