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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너무 초라한 것 같아 결혼을 못하겠어요

어떻함ㅜㅜ |2011.08.04 12:00
조회 1,488 |추천 1

안녕하세요 .

저는 수도권 거주중인 23살 여자입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걱정때문에 한숨만 쉬다가 이런저런 글 도 읽고, 결국 톡톡에다가 글을 쓰게 되네요

 

제목처럼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한 것 같아서 결혼을 못하겠어요  ㅜㅜ

 

저는 20살때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

 

제가 20살때 29살 오빠를 만났으니까요 . 나이차이 무려 9살 ! 

현재는 제가 23살, 오빠는 32살 입니다.

 

지금까지 크게 싸운 적도 없이 잘지내고 있는 사이고

서로 힘들때? 많이 의지도 하고, 헤어질생각 한번 해 본적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갑자기 너무 걱정이됩니다.  

 

아무래도 남자나이에는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다 보니

예전엔 결혼 얘기만 나와도 무슨 결혼이냐며, 아직 벌어논것도 없고 능력도 안되서 생각해본적 없다 !!

 

이렇게 말했는데

 

요즘에는 가끔 얘기 나오거나 밥먹을때, 33 -34살에는 결혼을 하고싶다.

나중에 태어날 애기도 있고 .. 하면서 말을 꺼냅니다.

 

그럼 이제 1,2년 남은건데요 ㅜㅜ

 

그냥 제 입장에서, 지금 내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 생각을하면 .... 못할 것 같습니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제 사정이 너무 초라한 것 같아서요

 

오빠는 부모님 두 분 모두 계시고, 밑에 남동생도 하나 있고.. 단란하고 행복한

평범한 가족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사업하시는데 잘 되셔서 넓은집에 좋은차에.. 잘 살고 있구요

 

직장도 좋은데 들어가서 결혼목표로 착실하게 저금도 많이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는

부모님께서 중학교때 이혼하시고, 어머니는 재혼을, 저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두 분 모두 공장에 다니시며 힘들게 살고 계시구요

아버지는 특히 주식으로 모은돈을 모두 탕진? 하시고 .... 네 .... 힘들게 한달한달 살고 있습니다.

있던 차도 다 팔고, 집도 다 내놓고, 빚도져서 아버지께서는 파산신청 중 이시구요

현재 다시 0원부터 차곡차곡 돈을 모으셔서 이사가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일하시는 서민중에 서민입니다.

 

저는 대학교 중퇴상태로

일반회사 경리일로 한달에  100만원씩 벌면서 저금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방통대나 사이버대로 편입해서 졸업장은 따려는 서민의 딸? 이라 생각이 듭니다.. ^^

 

이런상황이다보니 ..

 

저에게 결혼은 없는 일이 였는데

제 처지가 너무 남자쪽에게 민페가 되는 것 같아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싶었는데

오빠가 앞으로 1,2년 후에 우리 함께 결혼해서 뭐하고 뭐하고.. 이런얘기 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얘기 할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제 자신이 초라해보입니다.

 

저에게있어 결혼이라는 건 왠지 사치 인 것만 같고, 남자쪽에 너무나도 큰 민폐인것같아

... 휴

 

한숨이 나오네요.

 

100만원씩 버는돈도 결혼생각없이 저금을 장기로 많이 들어논 터라

만약 1,2년후에 현금화 시킬수있는 금액은 저에게 1,000 - 1,500만원정도 뿐입니다.

나머진 12년 연금, 이런식으로 들어놔서 ..

 

집에다가 손을 벌리기도 힘들 것 같고,

왠지 오빠네집과 집안차이도 너무 심하게 나는 것 같고,

 

사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상하는 거긴 하지만, 지금 통장살펴보고 미래 계획을 짜다보니까

너무 막막해서 이렇게 서두도 내용도 없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이렇게만 살면서 돈 모으면

엄마도 행복하고, 아버지도 저와 단란하게 생계 걱정없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결혼을 생각하니 아득하기만 해서..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하게 어려운 환경이나 힘들게 살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리 모두 아자아자 힘내서 행복하게 살아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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