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오늘 낮부터 첫 위자료 지급명령 청구를 제기 했다고
뉴스에 보도(http://news.nate.com/view/20110804n14816)되는 정모씨입니다.
MBN기사(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1092106)에 의하면 제가 신청한 지급명령에 대해 이의 제기 예정 이라고 하는군요.
지금 저는 인터넷쇼핑몰업체(법인)의 사내이사겸 개인정보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로 일하고 있습니다.
SK컴즈의 대응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과 같은 소송이 제기 되면 회사측에서는 크게 두가지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1. 맞대응
- 소송에 대해 변호사등을 선임해서 맞대응 하는 방법입니다.
보통의 큰 회사에는 법무팀(법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을 두고 거기서 관련 사항을 처리 하죠.
혹은 자문 변호사나 로펌을 통해 대응을 하기도 합니다.
2. 접촉-취하
- 보통 마트같은 곳에서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항의글등을 올린 사람과 연락등을 취해 일정금액의 합의금을 주고
취하를 종용하는거죠. 이를 거부한다면 소송으로 진행이 되고,
이에 따라서 맞대응 전략으로 갑니다.
예전에 다른 쇼핑몰에 있을때 병행수입으로 물품을 팔다 문제가 되었는데..
이때 한 오픈마켓에서는 저희측의 가처분에 맞대응 하면서
병행수입업자를 위한 별도의 등급을 만든적이 있었죠.
대부분은 맞대응을 하기 보다는 청구금액(소송가액)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금액으로 합의를 요청하고,
즉시 지급 하게 되는거죠.
지금처럼 대규모로 커질 우려가 있다면 맞대응 보다는 개별 접촉을 통해 취하 하고,
취하를 조건으로 관련해서 글을 올리지 못하게 합의 하는 방법등이 있지요.
현재 애플의 위치추적에 대해 위법 결정이 났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프로그램상 설정이 취약한것이 드러 나고 있죠.
예전에 다른 쇼핑몰에 있을때 물품배송과 관련(병행수입, 배송 지연)해 문제가 생긴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주문한 사람이 "당신네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 이래서 전화번호를 확인후 접촉을 해서
물품금액(주문금액) + 적립금 20%(타 적립의 2배)로 해서 합의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더 커질 위험이 있을때라면 맞대응보다는 합의를 요청하는게 더 좋은 방법일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MBN기사에도 나오지만, 솔직히 저는 이번 소송을 제기하면서 돈을 받자! 보다는 보안의 취약성이나 SK컴즈의 감정적 대응이 아닌 추후 예방을 촉구하는 의미가 컸습니다.
제가 아니라 누군가는 소송을 냈을테니까요.. 누군가 하길 기다리기 보다 내가 총대를 매보자. 한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소송을 제기 하고 나서..
SK컴즈측에서 (아직도 회원이니까..) 전화등을 통해 합의를 요청할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맞대응 이라고 하는군요.
SK의 지금과 같은 대응 이라면 지금 이 사태는 100% 더 커진다는것을 왜 모를까요..
저 역시도 IT쪽 일을 하는 입장에서 합의를 요청한다면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소송가액은 100만원 + 이자 + 소송비용 입니다.
약 110만원 가량이겠죠.
여러분들이 만약 회사 사장이라면..
상대방에게 연락을 취해 합의금으로 150만원을 주고, 이후 관련해 민사소송 금지,
관련 사이트 글 게시 금지등의 합의서를 쓰고 끝내시겠습니까?
아니면 변호사 수임료 최소 300, 소송기간 최소 1년 이상을 써가면서 맞대응 하시겠습니까?
즉, 3일, 150만원(+통화료+교통비)으로 끝내시겠습니까?
최소 1년 이상(1심), 300만원 이상(변호사 수임료, 최소)을 써서 판을 더 키우시겠습니까?
여기에 SK컴즈 직원들이 모니터링 할것이라 저는 예상합니다.
예전에 언론관련 진보시민단체에 있을때
경찰, 검찰, 보수언론사 기자, 보수단체 회원등등 여러 사람들이 카페 회원으로 가입하고
모니터링 한적 있습니다.
SK컴즈라고 안그럴꺼라 생각 안합니다.
당연히 모니터링 하겠죠.
제 연락처야 회원정보 확인하면 나오니까.. 따로 밝히진 않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맞대응 보다는 합의가 훨씬 빠를 것이라 IT업계종사자인 저는 생각합니다.
이미 이번 지급명령과 관련해서 뉴스에 계속 보도 되고 있고,
카페 가입자도 증가 하고 있으며, 관련 기사 댓글이나 이 카페를 통해서 동참의사를 밝힌 사람이 많습니다.
작은 돌맹이 하나를 강에 던지면 그 울림은 돌맹이의 크기에 수십, 수백배로 커집니다.
우물의 펌프를 가동시키는 것은 한바가지의 작은 물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도 있지요.
애플 소송은 처음 변호사 한명이 지급명령을 청구해서 승소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 뉴스에 의하면 1차 소송인단이 2만명이 넘는 다고 합니다.
지금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학 등록금 관련 촛불집회..
처음에는 10여명의 대학생들 이었습니다.
이제는 커져서 몇천명씩 참여 합니다.
SK컴즈는 이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지금은 2,3명의 사람들이지만.. 앞으로 SK컴즈의 대응에 따라
이 사람들이 2,3천명이 될지, 2만명이 될지, 20만명이 될지..
그건 SK컴즈의 대응에 달린것입니다.
SK가 지금 처럼 파문을 커지게 냅둘지 지켜 보겠습니다.
SK컴즈는 고민을 해보시고 전화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네해카 www.hack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