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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살아 돌아온 이야기

물개 |2011.08.05 01:11
조회 279 |추천 7

여러분 폭풍 눈물 흘릴 준비되셨음?

 

본인은 24년 동안 물에만 빠져온 잠수의 달인 물개 김병만 선생이심

본인이 물에 빠져온건 바야흐로 유치원때부터임 뭐 수차례 빠졌지만 너무 오랜이야기

이므로 지나가기로하겠음

최근 본인은 물맑고 공기 좋은 저 멀리 외쿡 생활을 좀 했음

우리나라완 다르게 파도가 거친편이라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음

본인은 서핑과는 거리가 멀기떄문에 맨몸하나 들고 파도와 맞서고 있었음

그런데 빠져본 사람은 알거임 파도에 휩쓸리면 해안쪽으로 떠밀려 올것같지만

실제로는 바다쪽으로 빨려가게 되어있음

본인 역시 빨려들어가게됐고 헬리콥터는 구해주진 않고 내위에서 맴맴 돌기만 했슴

고 넘 떄문에 열받아서 살아나온것 같음

그 후 여자친구랑 같이 그 바다에 다시 갔음

여자친구가 깊이 가지 말자했음 본인 "내가 있는데 무슨 걱정임? 고고싱"했음

빠졌음 그 날은 여자가 있어서인지 서핑보드를 든 레스큐 요원 둘이 달려왔음

서핑보드를 태워주는데 넘 재밌었음 너무 재밌다고 실실 쪼갰음

몇일있다 차였음 헤헤 ^^;;

 

이제부터 본론임

본인 양촌이라는 지역에 계곡을 친구들과 놀러갔음 본인 포함 7명

원래 상류쪽에서 놀려고 했으나 그 곳에 노란 줄과 함께 이 곳은 입장료가

150만원입니다라는 표지판이 있어서 할 수 없이 하류에서 놀기로 함

하류 쪽이 너무 낮아서 실망하고있는데 하류 저멀리 노란 줄이 보이는 거임

게다가 그 곳엔 입장료가 없었음

물도 가슴까지 와서 놀기 딱좋은 곳임

그래서 친구들이랑 3:3으로 기마전을 해서 텐트치기 내기를했슴

우리편에 미친놈 하나있어서 세판 모조리 이겨버림

한바탕 놀고와서 라면을 끓여먹기로했슴

본인이 라면계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나댓슴

그래서 본인이 끓이게됐슴 아주 환상적이었음

맛있게 먹고 애들은 다슬기를 잡으러간다고 했지만 본인과 미X놈은

수영을 하기로함 아까 기마전 한곳이 가슴까지 오므로 수영하기 딱인 장소임

그렇게 놀다가 그리 멀지않은곳에 튜브가 하나보였슴

그래서 친구랑 우리 저거 주워다 놀자 했음

친구가 오키했음 그래서 친구랑 수영을 해서 가는도중 싸함을 느꼇음 발밑이 허전한거임

역시 계곡이란 곳 갑자기 수심이 팍 달라짐

게다가 요즘 폭우였잖슴? 그래서 물쌀이 거친 정돈 아니지만 역류해 올라가긴

힘들 정도였음

친구를 보니 나보다 훨씬 튜브에 근접해있음 내가 발이 안닿는 걸 알고

친구한테 야 빨리나와 발 안단다 하는 순간 그넘이 물속에 잠수했음

역시 미X놈임 저건 X됐음 튜브까지 갔으면 튜브라도 잡지 이쪽으로 수영해 오는 거임

난 배영으로 이 난관을 극복해보고자 했으나 배영으로 빠져나오기엔 너무 건방졌던 듯함

친구와 나는 순간 한 곳에서 교차했고 나중에 듣기론 본인이 멍청하게 깊다는데 더 멀리간다고 생각했다함

본인은 원래 잘 당황하는 성격이 아님 맞은편에서 차가 내 차선으로 넘어와도 별로 안쪼는 성격임

배영도 해보고 자유형도 해보고 잠수했다가 별 짓을 다해봄

근데 친구놈이 본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빠졌는데도 수영하길래 장난치는지 알았다함

본인이 일부러 물바닥 까지 내려가서 박차고 나와서 숨쉬기를 여러번 배영으로 간신히 떠있기만 한지 수십초

친구놈이 슬슬 진짜로 느껴졌는지 저멀리 친구들한테 소리쳤다함 나도 들었음

근데 이놈이 워낙 평소에 진지한게 없는놈임 친구들이 하는말이

미X놈(별명 초딩) ,,,,초딩이 여기 재밌음 여기서 놀아라 하는지 알았다함

그리고 쟤는 왜 저기서 혼자 놀지? 이래 생각했음

근데 본인은 심각함 떠내려간 길이가

맨처음 시작한 곳에서 떠내려간곳까지 걸어도 1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고

본인은 4~5분 가량 혼자 물에 악착같이 떠있었음

근데 그때 드는 생각이 머였냐면 정신만 차리면 살수있다

이 생각이 들어서 정신똑바로 차리고 힘다빠졌는데도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고하면서 개같이 버텼어 ㅠㅠㅠㅠㅠ

여기서 그 동안 친구 놈들은 뭐했냐고 생각 하는 사람 있을 거임

근데 본인 알량한 자존심으로 사는 놈이라 아쉬운 소리를 잘안함

초딩 놈은 내가 살려달라고도 안하길래 진짜 장난인줄 알고 계속 보고있었다함

근데 막 파노라마  지나가고그러진 않더라 그냥 부모님 생각도 나고

처음엔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단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니까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

사람이 잠수랑 숨쉬기랑 세번 반복하면 죽는다는 얘기도 생각났음 그래서 이젠....이랬음

그러다가 점프하고 가라앉고 반복하고있는데 갑자기 발이 딱 닿는 거임

순간 환희!!!!!!!!

거기서 버티고있는데 저기서 새까만 천사가 달려오고있음 주황색 구명조끼와 구조용 튜브를 가지고

왜 딱딱한거 튜브 있잖슴

진짜 "넌 입이 가벼워서 물에 빠져도 입만 동동 뜰거다"라는 말 있잖슴?

사실임 입만 동동 떠가지고 간신히 숨만 쉬고있는데 한발짝 내 딛으려하는데 발이 안닿음

지금 생각하면 거기서 더이상 안떠내려갈려고 우우 다시 생각해도 아찔함

검은 천사가 참 머리가 좋은 놈임 다슬기잡다가 상황 눈치 챈 것도 얘고

튜브를 가지고 온 것도 얘임

이 놈이 튜브를 던지기 시작함 난 너무 기쁨

이건 뭐 뭍에 안떨어진게 다행임

다시 던졌음.... 던진거임 ^_^;;?

또 던졌음 .....^^!!!!!

답답해서 한발짝 내딛였더니 늪임 젠장

4번을 던져 가까이 좀 왔는데 여전히 안닿음 근데 튜브에 묶인 끈이 간신히 달려그럼

그래서 꺵기발로 걸어가서 잡음 난 살은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뎌 살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 원래 약한 체질이 아님 졸라 튼튼하게 생김

근데 물에서 나오니까 얼마나 발악을 했는지 힘이 다 빠지는 거임

정신 없는 와중에 본인 한마디 했다함 본인은 기억안남

"아 저새X 졸라 못던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 먹자마자 들어간거라 물은 많이 안먹었는데도 먹은 걸 다 토해냄

그런데 스턴 걸려서 머리가 너무 아픈거임 힘도없고

그래서 병원가서 링겔좀 맞음

그래도 친구들이 졸라 고마운게

막 소리치고하는데도 주변에 낚시하는사람이고 머고

아무도 안도와주는거임 야속 했음

근데 친구들 나중에 발보니까 발 다 부어있고 발에서 피나고 그러더라

역시 친구들밖에 없음

스턴걸려서 막 누워있는데 오리란 놈이 옆에서 계속 쫑알 쫑알대서 오늘 약받아옴

"물에 빠졌던 사람 3일 뒤에 갑자기 죽는 다는데ㅠㅠ !?!?!?!?!?"


난 지금 살아있음


어제 자는데 내가 지금 살아있는게 꿈만 같기도하고 코에서 자꾸 물냄새도 남

 

 

 

추천 하면 튜브귀신한테 안잡혀감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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