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일단 20살 평범하디평범한 여자예요
윽 오글거리니까 일단 음슴체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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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과외 끝나고 집가는 지하철(당고개행)을 타러가고있엇슴
한 여덜시반쯤이였엇나??여튼 퇴근시간 비스끄무리한 타이밍이라 사람들이 꽤 많앗엇슴
그래서 지하철문열리고 둘어오자마자 문쪽에 서있엇슴
근데 뭐 지하철에서 딱히 할게 없어서 양쪽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폰으로 웹툰을 보고 있엇슴
지하철이 급정거해서 전 몇번 휘쳥거렷엇고..
또 다음역은 제가 있는 쪽의 문이 열리는 거라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뒷걸음질 몇번 쳣음
근.데. 이.때.
휙~~~
하더니 내가 어느새 요기 밑에 보라색 실선으로 쳐진 네모쪽으로 쏙들어간거임
그리고 죠기죠기 저 남자분은 뒤로 한걸음 물러나잇엇슴
그래 맞슴...저 남자분이 제 어깨를 휙 하고 당겨서 죠기 보라색쪽으로 밀어넣어준거임 ㅠㅠ
한10초동안
읭??읭????????????????????이러다가 사태파악하고 /////////////이러고 잇엇슴
근데 진짜 그 남자분 너무 고마웟긴한데 고맙다고 말하려니
삑사리난 헐크목소리가 나올까봐 그냥 핸폰만 만지작만지작하고잇엇슴
그런데 그 남자분이 자꾸 힐끔힐끔 보는게 느껴지는거임..(이건 내 착각일수도 잇슴...ㅋㅋ)
쨋든 나를 아예 신경안쓰고잇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민망해서 그냥 고개 푹숙이고 잇엇슴
그러다..
판에서 읽은 어떤 내용이 생각난거임..
남자들은 여자들이 엠피끼고잇으면 폰만지작하고잇으면 번호따기 어렵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엠피끼고잇으면 폰만지작하고잇으면 번호따기 어렵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엠피끼고잇으면 폰만지작하고잇으면 번호따기 어렵다!!!!!
그래서 저는 당장 이어폰 뽑아서 가방에 넣고 폰도 그냥 가방에 넣어버렷슴
그리고....기다렷슴............
기다렷슴
또
기다렷슴
하지만 좀처럼...말을 걸어오지 않앗슴
뭐 솔직히 거기서 말을 걸어오는거도 이상하겟지만..
어쨋든...
그렇게 한두정거장 지났나??
그 남자분이 이제 내릴꺼라는 움직임을 보엿슴
난 속으로 으악으악으악 한 스무번 넘게 외치고잇엇슴
그러다 이제 진짜 남자분이 내릴역이라 반대쪽문을 향해 나아가고 잇엇슴
그렇게 나아가는동안 계속 나를 힐끔 힐끔 보는게 느껴지는 거임..
근데 또 착각인가..ㅠㅠ괜한느낌인가 싶어서...
나는 그렇게 떠나보냇슴........
뭐...그 짧은시간동안 그분이랑 알콩달콩하게 사랑할꺼다
뭐 이런걸 꿈꾼건아님 ㅋㅋㅋㅋ
근데 그냥 이렇게 보내자니..뭔가 아쉬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계속 고개숙이고 잇어서 얼굴을 확실히 기억하지는 못함 ㅠ
기억나는 거라곤...
빨간색과 흰색이 조화로히 섞인 캔버스화 + 청반바지 + 아디다스 한쪽어깨에 매는가방..
이게 끝...
아아아 제가 입은건
위에는 카키와 초록사이의 브이넥 지오다노 반팔티
밑에는 고동색 반바지
그리고 가방은 검은색 큰 백.....
판 통해서 ...그분 찾을수 없을까요...............?????????
으익으익
그냥 저혼자 설렌거임??????????ㅠㅠㅠ
추천해서 그분찾게 도와죠요...^.^
여러분을 믿어요...
P.S. 추천수 20넘으면...얼굴공개하겟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