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요새 판을 자주 보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조심스레 글 올려봅니다!
저는 지금 대학생이구요,
이 일은 제가 약 10년 전 충남 천안에있는 중학교에 다니던 3학년(2학년 일수도) 때
겪은 일 입니다.
제가 당시 방과 후에 대회 준비를 하고 있어서,
평일은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밤 10시까지 공부을 했고 (평일은 강의 주말은 자습)
그 날은 토요일이어서 다른 친구들은 먼저 가고 혼자 오후 4-5시까지 공부를 하다가
학교를 나왔습니다.
교문을 나와 함교 담장을 따라 집으로 가는데, 길가에 검은 승용차 한대가 서있더군요.
아무생각없이 그 옆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차 안에 있던 안경쓰고 지적으로 생긴 아저씨가 창문을 열고 다짜고짜 이럽디다
(양복까지 입고있었음! 납치범 주제에)
"너 담배피지?"
순간적으로 너무 황당해서 아니요, 하고 지나치려고 했었는데(저는 그 당시 요즘 학생들이 말하는 찐따 범생이 였거든요)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음주측정기 같이 생긴 도구를 들이대더니 계속 한번 불어보라고,니가 담배를 피는지 안 피는지 알아봐야 겠다고 하는 거예요. 경찰행세? 그랬던거 같음 ㅋㅋ(그 사람은 차 안에만 있고 차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어야 기구가 닿게 했었음)그래서 속으로 완전 황당하네, 난 당당하니 한번 불어봐야지 하는 순간에,학교에서 2주전쯤에 나눠줬던 가정통신문이 생각난거예요!
여학생 2명이 '담배를 피우는지 알아보겠다'며 기구를 들이미는 사람에게 걸려서,그 기구를 불려고 차 안으로 고개를 들이미는 순간 머리를 가격당해 납치당했다는 공문이었어요.
그래서 창문쪽으로 고개를 가까이 하다가 바로 몸을 돌려서 막 뛰어갔어요 ㅠㅠ근데 이 아저씨는 차끌고 계속 뒤에서 따라오고 ㅠㅠ 주변엔 사람도 하나도 없고 ㅠㅠ진짜 집까지 걸어서 20분은 걸리는 거린데, 10분도 안 돼서 뛰어온 거 같아요어떻게 차를 피해 도망쳤는지도 잘 모르겠음 @_@지금 생각해도 어찌나 무서운지..
나중에 알고보니 흡연여부는 입으로 불어서는 측정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10년전 얘기라, 지금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ㅋㅋ
이게 단순납치인지, 인신매매단인지는 잘 모르겠고, 또 그 이후로 이런 일을 못 듣긴 했습니다만이런 일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라는 차원에서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