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자구요
20대초반부터 만나왔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양가상견례까지 마쳤고 결혼날짜만 잡으면 되는 상황이예요 .
며칠전에 남자친구와 영화 ㅇㅇ전 을 본후에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도중에
제가 별생각없이 남자친구한테 그랬거든요
오빠 일제강점기때 사셨던 증조할아버지는 무슨일 하셨는지 궁금하다
오빠네 증조할아버지는 무슨일하셨을까 안궁금해?
이렇게 진짜 별생각없이 물어봤었거든요 솔직히 증조할아버지가 무슨일 하셨는지
알고있는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폰만지고있다가 순경이셨다는데 이렇게 한마디를 하는거예요
순간 당황해서 정색하고서 순경..?순사..? 이랬더니 남자친구가 당황한얼굴로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소리야? 순사셨다고? 이러면서 꼬치꼬치 캐물었어요
그러니깐 총독부순사셨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당황스러워서 남자친구 뿌리치고 그냥 택시타고 집왔거든요
삼일동안 진짜 진지하게 결혼 다시생각해봤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이해안가하고 어이없어해요 증조할아버지가 친일파지 내가친일파냐고
그게 지금 뭐가문제냐고 내가친일파도아니고 증조할아버지를 가지고 무슨유난이냔식으로 어이없어해요
왜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근데 진짜 모르겠어요저도
지금 직업은 공무원이지만 대학 학과는 사학과를 나왔거든요
역사에대해서는 아주 잘알고있어요 .
저 평소에도 정말 친일파 혐오 하고 진짜 항상 친일파청산 제대로안된게 너무 억울햇거든요
ㅋㅋㅋ제 생각들을 남친은 누구 보다 잘알았는데 숨겼다는 생각도 들고
아 진짜 제가 정말 유난떠는걸수도 있는데 너무싫어요진짜
그 후손이라는것도
남자친구집이 부유한편인데 그것도 다 친일짓해서 물려받은재산같고
아 너무싫어요 어떻게해야 될지모르겠어요 제사도 그분한테 드리는거잖아요
부모님들은 모르시고 지금 저혼자 고민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