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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지기 친구가 해준 결혼선물이 맘에 안 들때...

쓰니 |2026.05.16 11:56
조회 14,958 |추천 0
안녕하세요. 이번에 식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오래 연애 한 애인과 결혼 이야기가 조금씩 오가던 와중에 혼전임신으로 인해 한달쯤 전에 신혼집을 먼저 합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혼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 한게, 제가 친정이 없고 프리랜서로 일 하느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예비시부모님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모은 돈이 얼마 되지 않아 되는대로 일을 받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아무렴 고정 급여가 있는 직장인들이랑은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나: 35, 프리랜서, 모아둔 돈 약 4천남편: 33, 연봉 6천, 모아둔 돈 약 3억



이정도 차이가 있는데, 제가 임신을 한 상황이라서 결혼을 안 할수 없으니 시댁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신혼집 마련에 돈을 좀 보태주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정도 없고 대출도 쉽게 나오지 않아서 집을 합치기 직전에는 남친과도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하소연을 좀 했는데요... 친구가 그 사실을 알고 제가 기죽을까봐 혼수 중 주방가전 일부를 해 준다고 했고, 실제로도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기 겸용),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이렇게 다섯가지를 해 주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너무 고마웠는데요... 알고보니 냉장고가 120만원 언저리 하는 상품이었고, 그 이외의 가전들도 중저가 브랜드의 저렴한 상품이더라고요.



친구가 대기업 협력사 과장 정도 되니까 돈도 좀 잘 버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전부 합쳐서 3~400만원 내외인 것 같습니다.



가지고 싶은 냉장고가 있냐고 물어봤을때 저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골랐는데요, 같은 모델로 해 줄줄 알고 기대했는데 막상 다른게 들어오니까 집이랑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신혼집의 다른 가전가구랑 비교 해 보았을때 친구가 사 준 것들만 너무 저렴해 보여서요, 돈 몇푼 아끼려고 친구에게 받은게 후회 됩니다...



혹시 이런 경우에 친구가 아직 미혼이라서 센스가 약간 부족했던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친구가 준 가전은 당근이나 중고로 판매 후 그 금액에 제 돈을 좀 보태서 제가 원하는 가전을 구매하는건 어떨까요? 친구가 처음부터 돈을 보탰다고 생각하면 딱히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직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지난번에 친구가 '선물 해 주는 대신 축의는 안 해도 되지?' 라고 말 했을때 흔쾌히 그러라고 했던게 너무 후회되네요...



조언 구하고자 글 씁니다 솔직한 의견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171
베플ㅇㅇ|2026.05.16 13:21
뭐 이건 본인 스스로 거지근성으로 뇌를 채운 쓰레기란 사실을 커밍아웃한 거네. 프리랜서란 적어도 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독립해서 일하면서 회사에 소속돼 일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능력자를 프리랜서라 하는 거지 이렇다할 직업도 없고 그냥 대충 되는대로 하청 받아서 뒷처리나 하는 게 뭔 프리랜서? 뭐 혼전임신? 35살에 직업도 변변치 않고 나이도 많고 친정도 없는 형편이라 결혼 자체가 힘들 거란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만난 남친이 조건도 좋고 능력도 좋으니 이남자다 싶어 남자에게 임신공격해서 그걸 미끼로 취집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거지년이 친구가 3~400을 들여서 해준 가전제품을 싸구려라 불평질하는 싸가지를 보면 이건 최소한의 양심을 갖춘 사람년이 못된다는 증거다. 결혼과 동시에 프리랜서 깝치던 일은 그냥 휴지조각 되는 거고 바로 취집모드로 돌변해서 남자에게 빨대 꼽고 기생하면서 독박육아 드립칠 게 뻔하네. 즉, 남자 인생 시궁창길에 들어선 거임.
베플남자한가발가발|2026.05.16 12:23
소설~~~~~~~~ 이 아니라면 쓰니님... 개 쓰레기.
베플ㅇㅇ|2026.05.16 18:25
당연히 주작이지 ㅋㅋㅋ 이렇게 대놓고 나는 대가리 빈 멍청이에 인성 빻은 쓰레기예요. 늘어놓는 사람이 어딨어 ㅋㅋ
베플ㅇㅇ|2026.05.16 15:44
대댓글 가관이네. 친구가 결혼선물 해준대서 받은것 뿐 나중에 갚아야 하는거 알았으면 안받았다? 친구한테 갚을 생각도 안했으면서 3~4백 정도의 선물을 사줬는데 맘에 안든다 투덜거리는거야?
베플장소희|2026.05.17 01:38
댓글들을 보니 누가 친구 결혼에 그 정도 액수의 선물을 하느냐는 말이 많이 보여서 댓글을 추가로 남깁니다. 15년을 알고 지내면서 항상 좋았다고만 하면 거짓말이지만, 저도 이 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둘 다 친정이 없지만, 친구의 부모님이 살아계실 적에는 제가 어머님 아버님께 은혜를 입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서로 의지하고 돌아갈 곳 없는 처지에, 비록 순서는 조금 잘못됐을지 모르지만 친구가 용기를 내어 좋은 가정을 꾸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4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 저에게도 절대 우스운 액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돈은 또 벌면 됩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때를 놓치면 출발부터 시댁에 미운털이 박히지는 않을까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제 친구가 호된 시집살이를 할까봐, 주눅들까봐, 기가 죽을까봐, 제 친구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막아 줄 수 있다면, 심지어는 그게 돈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면 기꺼이 돕고 싶었습니다. 저와 이 친구만이 아는 일들을 구구절절 댓글에 쓰고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는 것은 정말 유치하고 나잇값 못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번이나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했습니다. 빌려준 돈이나 선물 한 돈은 이미 제 손을 떠났으니 귀하게 인생공부 했다고 치고 털어버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이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말 그대로 '손절' 할 생각이지만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에 댓글을 달기 전에 어이없어 하고 화를 내 주신 분들이 계셔서 당사자인 저는 오히려 차분해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안 좋은 글들만 보지 마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접하시면서 다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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