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 울지마 톤즈. 그 후.

용의자x |2011.08.08 00:34
조회 17 |추천 0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 수단의 슈바이쳐


이태석.
수단의 슈바이쳐.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울수 있는지..
가르쳐준 분이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라는 이 책은..

 

 

아프리카 톤즈의 아버지이자, 의사, 선생님, 지휘자였던
이태석 신부님의 삶을 되짚어 보고 있다.

 

 

*‘울지마 톤즈’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했듯이..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이 분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이..
'울지마 톤즈' 라는 영화를 통해 이 사람을 알게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를 그 때 본 것은 아니고.
다큐 때문에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이태석 신부님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친구가 되어주실래요 '

 

 

그가 암투병중임에도 수단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힘들게 쓴 책.

 

발간 당시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지만.
이 다큐로 인해 없어서 없어서 팔지 못하는 폭팔적인 반응을 가져오게 된다.

 

 

 

'울지마 톤즈'


 


이는 2010년 4월 KBS에서 방영됐던 '수단의 슈바이쳐'라는 다큐 프로그램을
재편집해서 만든 다큐 영화다.

 

독립영화인데다. 종교다큐. 극장의 한계는 당연하다.
전국에서 고작 13개 관에서 개봉한다.

 

초기 관객은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독립영화라도 좋은 영화는 관객이 알아본다.

워낭소리가 그랬고. ONCE도 그랬고. 똥파리가 그랬다.

 

관객들의 입소문.일반 관객들까지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영화를 찾은 관객들은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 앞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상영관 안은 언제나 눈물로 가득 채워진다.


'울지마 톤즈' 이 다큐멘터리는 영화는
무려 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게 된다.


그리고 결적적으로 2011년 설 특선 영화로 이 다큐가 공중파 TV에서 방영되는데.
왠만한 드라마도 능가하는 12.8%라는 놀라운 시청율을 보이게 된다.
당장 다음날부터 서점가는 이태석 신부의 책을 찾는 문의가 끊이질 않게 된다.

 

 

 

* 이태석.  그는 어떤 사람인가?


그를 부르는 말 '수단의 슈바이쳐'

 

 

 

그는 장래가 보장되는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사제의 길을 택한 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인 톤즈에서
8년간 의사이자,  선생님으로 활동하며 깊은 절망에 빠져있던 아프리카에

희망을 안겨준 사람이다.


의사가 왜 사제가 됐는지의 궁금함보다.
왜 아프리카의 수단인가가 더 궁금했다.

한국에도 충분히 고통받고 불쌍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하필 거기인가..


10남매를 자갈치에서 삯바느질로 키운 어머니.
뼈빠지게 열심히 일해서 의대까지 뒷바라지했는데.
다 벗어던지고 사제가 될려는 막내아들이 어떠했을지 궁금함보다.

그런 어머니를 두고 왜 아프리카인가가 궁금했다.


뭐. 그도 왜 그랬는지 모른다니 할말은 없지만..

어쨌든 그는 운명처럼 수단으로 갔고..
그곳의 아이들과 환자들과 하나가 되었다.

 

 

 

 

* 톤즈


오랜 전쟁과 극도의 궁핍으로 사람이 살아가기 힘든 땅이 된 톤즈

 

그는 말라리아와 불볕더위, 최악의 환경과 싸우며 의료 활동을 펼친다.
직접 찾아오는 200여 명의 환자들뿐만 아니라  직접 이동진료까지 펼치면서
오지 마을의 한센병 환자들과 사랑을 나눈다.

 


이유도 모른채 죽어야 했던 그들에겐 그는 유일한 희망이다.
그를 보기 위해 몇 일을 걸어서 오는 사람도 있다.


특히 수단인들 중에서도 버림받은 삶을 살던 한센병 환자들에겐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과도 다름없다.

 

아이들에겐 훌륭한 스승이다.
지적 갈등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위해 태양열을 이용해 밤을 밝히고,
학교를 짓고, 기숙사를 짓고, 스스로 수학  교사가 돼 아이들을 가르친다.

 

또한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쥐어준다.
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밴드를 만든다.
(한국 노래도 가르친다)
그의 밴드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불려 다니게 될 정도로 수단에서 굉장히 유명해지게 된다.

 


다큐에서 밴드 학생들이 이태석 신부님의 마지막 영상을 보며
흐느끼는 장면은 내게도 폭풍 눈물의 쓰나미였다 ㅠㅠ

 

 

*‘울지마 톤즈 그 후’


이태석 신부님이 떠난지 18개월이 됐지만 그가 남기고 간 선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후원금을 내는 수단어린이장학회의 회원 수만 8천여 명에 달하게 됐고.
(다큐를 보고 감동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다)

장학회는 이 돈으로 지난해  10월 톤즈 고등학교 설립자금을 지원하고,
11월에는 의약품과 악기를 담은 컨테이너를 톤즈 마을로 보냈다.


그리고 몇 일 전 KBS 에서는 '울지마 톤즈 그후 - 선물' 이라는 다큐를 통해
이태석 신부가 우리에게 끼친 영 향을 다시 조명했다.

 

또 갑자기 이태석 신부님의 책을 많이 찾는 것을 보니.
이 방송 이후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이태석 신부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그의 일생은잠깐 화제가 되고 잊혀지기에는
너무 숭고하다.

 


지난달 15일에는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다.

 

(대통령이 직접 수여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일반 국민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데.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올해 처음 시행된 '국민추천 포상제'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그 만큼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7월에 193번째 주권국가 남수단 공화국이 탄생하게 됐다.
남과 북의 지긋지긋한 내전을 끝내고. 남부가 독립을 하게 된것이다.

 

 

이태석 신부님이 생전 인터뷰에서 “내 소원은 전쟁이 빨리 끝나는  것”이라고 했는데
소원이 이루어지게 된 것.

 

 

 

 

하늘에서.. 그가 기뻐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그것은 사랑이다."

 

 

(신부님의 사진을 들고 그리워 는 아이들)

 

 

ps.  책이 불편하다면 '울지마 톤즈' 다큐는 꼭 한번 다들 봤으면 한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