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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5살에 조선소 다녀요..

미치게가난해 |2008.07.31 01:43
조회 3,361 |추천 0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도 포기하고 이쪽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도장일 하는데 요즘은 정말 일하기 싫습니다.

스프레이 할때면 얼굴에 묻은 페인트에 독이 올라서

술먹은 사람 마냥 눈가가 벌겋게 달아 있습니다.

간지럽기도 엄청 간지럽고 따끔따끔 거립니다.

땀은 둘째 치고 달아오른 철판위를 뛰어다니다 보면

몸에 열이 안빠져서 숨이 넘어갈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치게 일하면 한달에 200만원 남짓 못받습니다.

그나마 연수원 나와서 직영 바라보고 있는데,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오늘도 로또를 사서 그나마 위안을 가집니다. 잠깐의 행복을 꿈꿀수 있는...

 

휴가가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돈걱정에 아무데도 가고싶지 않네요.

그냥 쉬었으면 좋겠어요.

 

악녀 일기를 보다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100만원을 버는 사람이 100만원을 쓰는것이랑

1000만원을 버는 사람이 100만원을 쓰는것은 똑같은 100만원을 쓰는것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까요?? 한해동안 번 돈을 단 한번의 쇼핑에 아무 거리낌없이

사버리는 사람을 보면 어떤기분일지 그사람들은 알까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가난한 사람은 끝까지 가난하고,

있는사람은 마지막까지 가난한 사람을 쥐어짜서 마지막 한방울

까지 빼내려 하더군요..

 

저는 내일도 죽어라 일하는 가난한 사람일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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