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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ㅠ)자기에게 너무많은걸 바란다는 남자친구

귀가 종잇장.. |2011.08.09 18:59
조회 493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20살 여대생입니다.

 

..음슴체 써야할까요?ㅋㅋㅋㅋㅋㅋ

 

 

 

 

흠,흠, 난 남치니있음.?

 

 

 

 

 

 

진지하게 이야기 써볼게요..

 

 

 

꼬우!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가 한번 사귀면 되게 오래가는 타입이라. (아직 어려서 이런말 하기도 쑥스럽네요..;)

대학와서 반년정도는 아무도 안사귀고 친구들을 많이 사겨야지~ 이랬는데,

 

막상 대학와서 친구들이랑 하루이틀 놀고, 공부도 같이하고(숙사생)

같이 모여서 도서관도 가고, 놀러도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6-7명의 아이들과 우정이 많이 돈독해졌어요^^;;

 

그러다가 , 제가 엄청 친하게 지내던 A군, (통칭 에이군이라 할게용 ㅋㅋ}

에이군이랑 썸씽을 타고, 막 고민을 하고,

누가봐도 에이군이 절 좋아한다 어쩐다, 막 말이 많고, 저도 에이군이 좋고 막..

 

복잡하던 그때,

 

뜬금없이 내색도 안하던, B군이 고백을 했어요.(현재 남자친구)

술자리에서 고백해서, 전 취중진담을 믿지 않으므로, 낼 날밝거든, 다시하라고 ㅋㅋㅋ

장난치면 혼난다고 했는데,

다음날 정말 고백하더라구요..

 

이것도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무튼 사귄날짜가 화이트데이-3월 14일이에요.

 

그렇게 해서 사귀게 됬는데,

 

......................친구였을때는 걍 매너좋고 착한애인줄 알았던 아이가,

 

사귀니까 속을 너무 썩이더라구요.

 

돈문제에서..요

 

돈. 돈.

 

 

저도 남친도 3월에 주구장창 노느라 ,

3월에 둘다 70만원씩 쓴거 같아요.(, 둘다 숙사용품, 이불 뭐 이런거랑, 옷이랑, 가방 ..등등등등등해서요.)

 

전 그러다 보니 집에서 손벌리기도 미안하고,(그렇다고 안받은거 아닙니다. 한달에 10, 20씩 받았습니다.)

 

전 폰요금도 제가 내서, 스마트폰 요금을 감당할 수 가없더라구요.

주말엔 밥도 사먹어야하고, 친구들하고 놀고싶기도하고, 여러가지이유로 돈이 필요해서

알바를 했습니다.

 

하루에 14시간, 9-11시까지,

시급 4300원 받고 피씨방에서 일했습니다. ㅜ 학교에서 가까워야 교통비도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말에 아침잠 포기하고 주말 포기하고 , 전 그렇게 일했습니다.

14시간이면 4300원이어도 큰돈이니까요.

 

.................................제가 이렇게 알바하는동안.

 

남친은 알바..한다고 했는데 안했네요.

구한다고 했는데 .. 안했네요.

면접보러 갔는데..안했네요.

 

참았습니다. 하겠지요.

하겠다 했습니다.

 

데이트 하고싶어도 주말에는 시간이 없으니까 평일 오후나 밤에만 가능한데

 

그때도, 제가 거의 다 내거나 아니면 남친이 삼촌이나, 부모님한테 막 용돈달라고 졸라서 받은 돈으로 저 사주고 그랬습니다.

 

1학기때 저 진짜 돈가지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알바비ㅜㅜ 그거 둘이서 나눠쓰려니까 진짜 힘들더라구요

남친은 식탐도 많고 고기도 좋아하고ㅠㅠㅠ...

전 돈생각하면 입맛 떨어지고ㅠㅠㅠㅠㅠㅠㅠ

하....1학기 생각하면 제가 입을꺼 바를꺼 살꺼 다 남친 사줬단 생각이 드네요ㅠㅠ......

 

 

그래도................진짜 이런 남친이 한심해도............참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남친이 힘들어보였다고 생각이 나는데, 뭐가 힘들어보였는지 모르겠네요.

친구들한테 돈빌리고

제 친구들한테도 돈빌리는 남친을 보면서 ...

 

아 얘랑은 오래 못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학기가 지나고 걔도 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 집에서 1주일 생활한뒤 (집이 좀 시골입니다.)

 

친척집에와 하루에 7-8씩 일주일 내.내  알바했습니다.

방학때 못한 공부도 해야해서 시급이 많지 않은 편의점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공부할 시간도 체력도 벌어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알바하는 동안 남친한테 엄청 잔소리를 했습니다.

 

"너 그러는거 진짜 아니다. 니가 돈벌어 본적있냐.

 부모님은 땅파서 돈나오냐, 니가 생각좀 해봐라.

  니동생도 너 무시하지 않냐 , 나 1학기때처럼 고생하기 싫다." 등등 (이게 ..20살 여자애 입에서 나올소리입니까...저도 진짜 비참합니다ㅠㅠ..)

 

말로 괴롭히고 또 괴롭혀서 남자친구가 알바를 했는데..

첫번째 한곳은 짤리고

두번째 한곳은 이틀 다니고 지금 가족들이랑 휴가갔습니다..

 

..................................................

 

방학때 저 보러오겠다고 (좀 멀어요;; 4시간 걸려요..;)

첫번째 알바한돈 받아서 와서 저 맛있는거 사주고, .............

 

제가 걔가 사준 밥 먹으면서

"부모님한테 뭐 하나 사드렸어?"

라고 물어보니까.

 

"아니~ 너 사줘야지~ "

이러는데.

 

.............................묘한 쾌감과 함께

이..못난 놈 ... 싶은거에요

 

전 첫째딸이라.. 알바같은거 하면,..

엄마는 선물받아도 아빠는 안받으셔서

고기같은거 사가서 가족들이랑 먹고

엄마 아빠 동생들 먹고싶은거 의견수렴해서 ㅋㅋ ...(다는 못사니까요....ㅎㅎ)

하나 사가는데..

 

얘는 ................하.

 

 

 

점점 사귀는데 얘 여자친구가 아니라

얘 엄마가 되는 기분이에요

 

얘가 혈압도 안좋은데

살이쪄서..;;....

건강에 안좋을까봐

저도 날씬하진 않아서 막 살빼라고는 안하는데...ㅠㅠ

 

...........다이어트해라 해라 해라해라해라

잔소리하고

알바해라해라해라해라해라 잔소리하고

하니까

 

얘도 싫은지

 

넌 너무 나한테 바라는게 많아

 

이러는 거에요.

 

.........순간 머리에 망치를 맞은듯이

 

..............하...........내가 남자보는 눈이 썩었구나 싶고

 

알바도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겠다는 남자친구보면

....................

 

맘이 약해지고

 

진짜 이런 남친한테 어떤말로 조언을 해주고

어떤 행동을 보여야 할까요?

 

정말 헤어지는게 최선일까요?

 

.............고민고민하다 글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작아니고..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제가 오후에 알바하다가...

가족들이랑 휴가간 남친에 웃음가득한 전화에........

...나도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휴가보내고 싶은데

 

..,...라는 생각에 울컥해 글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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