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전에 잠시 후기 남겨요.
댓글보고 많은 생각끝에 헤어지기로 결심했어요.
남친에게도 도저히 그런 사상을 가진사람은 만나기 힘들다라고 했어요.
남친은 너도 결국 그렇고 그런 다 똑같은 여자라고...
너도 안그런척 하지만 싸가지없는 한국여자 전형이라 그러네요.
그래서 맞다고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 서로 보지 말자고 했어요.
지금은 참 기분이 묘하네요.
허전하기도하고...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건가봐요.
아 그리고...
남친 컴터를 내가 막 뒤진게 아니고...
컴터 켜놓고 가서 그거 보고 알게 된거고...
싸우면서 다른곳들도 남친에게 확인해달라 그래서 알게 된거에요.
내용은 전체적으로 여성비하하면서 성적인수치심 드는 글이 많았고....
저와 관계한 얘기도 있었어요.
자기가 엄청 성적으로 우월한것처럼........절대 안그런데....
그리고 더치페이같은 얘기도 6개월전 네이트에서 남긴 글 봤구요.
네이트에서는 더치페이랑 순결 내용만 써놨더라구요.
중요한건....
그 당시 데이트 비용은 제가 다 내고 있었다는거.........
암튼 생각하면 할수록 또 화가 나려고하네요...
그럼 전 출근하러 가야되서 여기서 줄일게요.
모두 수고하세요~
전 28살의 여자사람이에요. 32살의 결혼까지 생각한 남친이 있어요.
오늘 근무가 오프라서....남친집에 놀러를 갔어요.
깜짝 놀래켜주려구요.
남친과 사귄지는 3년정도 됐구요.
친구 주선으로 소개팅에서 남친을 보고 첫눈에 반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잘생긴 외모에 반하고 매너있는 행동에 빠져버렸어요.
남친이 스펙도 좋았어요.
좋은 학교 나와서 직장도 좋았고....
근데...1년전쯤 직장상사와 트러블로 홧김에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어요.
남친이 원하는 회사와 회사에서 원하는 직원의 이상이 서로 다르다고 해야할지...
이런저런 조건들때문에 맞는 곳이 없어서 휴식겸 조금 쉰다는게....
거의 1년의 시간이 다 되어버렸네요.
안그래도 취직안하고 게임만 하는 남자친구에게 조금씩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어요.
모든 데이트 비용은 백수라는 이유로 제가 다 내야하고...
내 생일에 선물은 커녕 축하문자 하나가 달랑이고...
남친이 예전엔 그러지 않았거든요.
정말 온갖이벤트로 내가 사랑받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게 잘해줬었어요.
제가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울 병원에서도 찾아와서 다른선생님들 모두 저보고 부럽다고 그러고 암튼....참 좋은 남친이었는데...
회사 그만두고 게임하고 그러다가 조금씩 성격이 변하는것같았어요.
돈을 많이 안쓰는것 말고는 여전히 착하고 배려심좋고 엄청 잘해줬어요.
매일 제가 피곤하다고 출퇴근 시켜주고 가끔 집에서 도시락싸다 병원으로 가져다주구요.
그런데요...
남친집에 갔는데..
남친이 샤워중인거에요.
원래 서로 집 비번 알고 있어서 걍 막 들어가곤해요...
샤워 끝날때까지 기다리는데 심심해서 인터넷이나 하려고 컴터를 보니 남친이 쓰고 있었더라구요.
ㄷㅆ라는 곳에서 남친이 글을 남긴걸 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온갖 욕설에 비아냥거림...
특히나 여자들에게 이유없는 적대심 같은........................
내가 알고 있던 남친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사람을 보는것같았어요.
남친이 쓴글들의 대부분은 여자에 대한 적개심 같은거더라구요.
화도나고 충격도 받고 지금까지 나에게 보여주던 모습들이 모두 가식인것같고....
남친이 씻고 나와서 내가 컴터하고 있는것 보고 약간 당황하면서 그냥 심심해서 장난친거라도 얼버무리는데 내가 남친에게 실망이라고 막 뭐라 그랬어요.
화를 내면서 왜 남의 집에 막 들어와서 자기 뒷조사하냐고...
지금까지 항상 이런식으로 서로 집에 드나들지 않았냐? 물어보니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리고 좀 더 알아 본 결과...
다음아고라 야후 네이트판 등등 온갖 곳에서 다양한 닉네임으로 악플을 달았더라구요.
6개월 전에는 다음이랑 네이트에서 주로 놀았고...
요즘은 디씨에서만 노는것같았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사랑한다 믿었고...
착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비록 1년을 쉬기는 했지만 재충전의 시간이라 믿었구요.
내년 봄쯤 결혼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일단 제가 돈을 버니까 남친이 원하는 직장에 취직할수 있을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줄 생각도 했구요.
전 지금까지 남친이 자기계발하고 외국어공부하고 그러며 취업준비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가금 게임도 했지만...
스트레스해소용이라 생각했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온갖 인터넷게시판을 돌아다니며 이유없이 여자들 욕하고 사람들 글에 나쁜 댓글 달고 그러며 시간을 죽이며 살고 있었네요.
실망이 넘 커서 당분간 서로 생각 할 시간을 갖자고 했어요.
아직도 저는 정말 혼란스러워요.
남친 말처럼 그동안 스트레스를 이런식의 분노표출로 풀어왔던걸까요?
장난삼아 악플러짓을 하고 다닌걸까요?
저에게 있는 불만을 그런식으로 인터넷에 쓴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래요.
저에게 아무 불만이 없고 너무 사랑한다고..
앞으로 인터넷 절대 안하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한번은 봐줘야하는걸까요?
바람핀것도 아니고 날 배신한것도 아니니 이번은 넘어가야할까요?
신문에서만 나오고 말로만 듣던 악플러가 남친이라는 사실이 참을 수 가 없네요.
악플러라는게 평소 인성이 나오는거겠죠?
헤어지려니 너무 정이 들었고...
그대로 사귀자니 충격이 크고 남친의 모든 말과 행동이 가식처럼 보여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