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해양대학교 제19대 손잡고 국제대 학생회 정책국장입니다.
6000아치 학우님들과 네티즌 그리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지난 8월 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으로의 한국해양대학교 통폐합을 막고나니 이젠 고사시키려 하네요..
허남식 부산시장의 공식 요청이 있었음에도 관련 기사는 고작 하나, 게다가 부산시청홈페이지에도 언급조차도 하지 않는 또다시 시작될 밀실행정에 답답함을 느껴 글을 올립니다.
지난 8월 10일 오전 허남식 부산시장은 국회를 방문하여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석 박사 과정을 포함한 부산의 해양카이스트 설립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부산으로 이전할 예정인 한국해양연구원(KORDI)을 석 박사 과정을 포함한 교육기능을 가진 해양카이스트를 설립하고자 함입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과정의 해양카이스트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즉 부산 내에 한국해양대학교 이외의 해양특성화교육기관을 설립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부산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해양인력양성기관인 한국해양대학교를 고사시키고자 하는 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8월 3일 6000 아치 학우의 힘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으로의 통폐합을 막아내자 해양카이스트 설립이라는 미명하에 한국해양대학교를 제외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꾀하려 함입니다. 동삼동 해양혁신도시에 해양클러스터를 구축하며 한국해양대학교와의 산학협력사업등을 통한 진정한 해양분야의 발전은 뒤로 하고,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 한국해양대학교의 입지를 잃게 하며 해양카이스트라는 새로운 위협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해양카이스트가 설립될 경우 매년 책정되는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기존의 항만물류, 해양산업인력양성사업단과 같은 정부의 외부장학혜택은 어떻게 될까요.
해양 분야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해양대학교의 교수진을 연구실적과 해양카이스트와의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오히려 교육에 대한 열의를 위축시키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를 부실학교로 만들고자 함이 진정 해양카이스트 설립의 목적이 되지 않을까 싶어 두렵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책을 허남식 부산시장이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접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 통폐합 사례와 같이 밀실행정으로 한국해양대학교를 고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다시 한 번 한국해양대학교를 살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