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전 24살 여자구요, 열아홉살 막바지부터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어요.
5년동안 깨를 볶고 있습니다. 현재 제 첫사랑, 첫남자이자 마지막사랑, 마지막남자네요.
오늘 본가에 오랫만에 내려와 책장정리를 하던 중, 20.1세 때 남자친구에게 썼던 편지를 발견했어요.
이 땐 아마, 남자친구가 집안일때문에 한달정도 해외에 있었을 때네요.
제가 먼저 이친구에게 고백을 했고, 첫키스를 했고, 서로 스킨쉽이 점점 늘어가고있었고,
전 이미 남자친구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서 많이 좋아하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이제 막 제게 미친듯이 빠지던 시기에요.
여자가 먼저 고백했을경우 또는, 처음 연애하는 여자들의 불안한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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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어.
일주일정도 시간을 가져보자 말은 했지만, 벌써 니가 보고싶어.
난 무서웠어. 내가 걷잡을 수 없이 너에게 빠져드는게.
그래서 너와 내가 점점 가까워진다 생각했을 때 한 발짝 물러나고 싶었어.
너랑 키스하고 싶었지만, 네가 내게 키스하지 않길 바랐어.
니가 내 손을 잡았던 그 날 이후 바뀐 너의 태도.
너와의 스킨쉽이 짧은 순간동안 급격하게 늘었을 때, 180도 달라진 너의 태도가 나는 무서웠어.
니가 '나'란 사람이 아닌 '내 몸'을 좋아하는 걸까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걸까봐 난 정말 무서웠어.
조금 더 천천히 갈수도 있었잖아.
미안해. 내 잘못이야. 널만진건 나니까.
우습지, 널 먼저 유혹해놓고 도망치고 있는 꼴이.
OO아, 너 나 좋아해?
그런거 안해도 나 좋아해줄 수 있어?
나와의 스킨쉽보다 나와의 대화를 더 좋아할 수 있니?
나와 누워서 뒹굴거리는 것보다 나와 함께 야외로 놀러나가는걸 더 좋아할 수 있니?
DVD방보다 영화관을, 모텔보다 공원를, 술집보다 분식집을 더 좋아해줄 수 있니?
난 정말이지 무서워. 너 없이 이렇게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내 모습이 너무 낯설어.
연애를 하면 감정소모가 극심해진다는게 정말이야.
특히 니가 보고싶어도 절대로 볼 수 없는 날엔 더더욱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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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그런지 정말 미숙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 때 남자친구는 바보같이 무슨 그런걱정을 하냐면서 다독다독해줬고
그뒤로 저한테 스킨쉽을 너무 조심조심해서 불만이었던것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