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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동생에게....

유기선 |2011.08.12 17:46
조회 16 |추천 0

억울하다... 슬프다...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마음이 아파서 미치겠다.. 눈물은 계속 나오는데 멈추지를 않는다..... 군생활에서 훈련소와 첫 자대를 떠올리니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지금 이글을 쓰는 시간은 오후 5시 18분이다.. 특히 첫 자대에서 나는 자살을 할뻔했다...
우울증 걸려서 2달간은 사람이 아닌 행동을 하면서 지냈다...
그런데 자대 생활을 하면서 계속 문득 문득 떠올려지는건 가족뿐이였다..
내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개 처럼 맞고 끌려다니고, 욕 을 들어가면서 그렇게 살았다... 그렇게 너무 서글프게 첫 자대에서 2달을 버텼다. 그때 나는 이미 사람이 아니였지만,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

어린시절 나는 가족과 간 여행을 떠올리면서... 그때의 매우 행복했었던... 가족으로써 매우 행복했었던....
가족이 나를 지켜준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었다. 실제로 자대에서 자살을 하려고 막 떠올렸을때에도.... 엄마, 아빠 , 내동생을 떠올리니 실행을 할수가 없었다... 너무 미친듯이 개처럼 살아서 그런지... 나는 사랑이 부족한거 같다... 누가 뭐라 그러면 너무 상처 받는다...
훈련소에서도, 내귀여운동생과 아빠와 엄마가 보내주는 편지가 오는 날만을 손꼽으며, 기다렸다.... 기다렸다... 미친듯이 기다렸다... 손과 발에 동상이 걸렸을때에도... 편지가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다 낫은듯 했다......
편지가 내 손에 놓일때면 너무 행복했다.. 그게 나의 5주간 훈련소의 낙이다... 첫 자대에서 나는, 주먹으로 얼굴도 맞고... 포산으로 끌려가서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욕을 들어가며... 내가 어디서 뭐를 하든지
신경을 쓰고 못하거나, 못 외우거나 하면 마구 맞았다...... 미친듯이 나를 옥죄였다.... 나는 절망의 순간에서
가족이라는 이름 하나로 버텼다... 정말, 이곳에서 미친듯이 나가고 싶었지만... 아예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가족을 위해 버텼다.

내가 그런 일이 있어도 자대를 다른곳으로 옮기지 않는것은, 순전히 가족때문이였다... 자대를 옮기면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동생이가 상처를 받거나, 뭔 큰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옮기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차리포대 에서 본부중대로 같은 대대 안에서 자대를 옮겼다. 자대를 옮겨서도 나를 비참하게 한 사람들과의 생활은 계속 되었다.
그들을 밥을 먹을때도 보았고, 근무를 슬때도 보았고, PX 를 가더라도 보았다..
그들을 볼때는, 눈을 마주치기가 힘들었다....

순전히 가족이 놀랠까봐, 아버지, 어머니, 동생이가 걱정 할까봐, 혹시라도 또 아빠는 잠 못 이루실까봐 나 때문에, 가족에게 폐를 끼치게 되니까 그것이 어쩌면 더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냥 다른곳으로 가지 않고, 그 자대에서 머물면.... 그렇게 버텼다...

병원에서 퇴원날에 집에왔는데, 동생이는 남자친구랑 여행갔다 온것같다. 딱 봐도 안다... 동생이가 떡볶이를 사왔는데, 내가 스마트폰을 한번 구경했다는것으로 떡볶이를 화장실에 버려버렸다... 튀김도 마찬가지다.. 너무 슬프다... 너무 가슴이 아프고 너무 아프다... 난 병원 퇴원날 오빠 병원에서 재활 힘들었지?? 군생활 힘들지 ?? 걱정이 많이 된다.
이런말을 들을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동생의 행동과 급작스러운 행동변화 짜증을 내는것이 참으로 내 마음이 아프다....

어디서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엄청난 큰 죄를 동생에게 지은듯 하다....

나는 지금 이글을 쓰는 이 순간,술을 먹어서 조금 알딸딸 하다....

그러나 정신은 멀쩡하다... 내가 한 훈련소에서 무엇때문에 할수 있었고, 무엇때문에 버틸수 있었고... 첫 자대에서 자살 까지 가려 했던 나를 지켜주던... 그때에도 자살을 하지 않고 무엇 때문에 버텼는지....
파노라마 처럼 내 머릿속을 흩어져 사라진다... 이런 것들이 가족을 위한 어떠한 것들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파 찢어 질것 같다... 술을 얼굴에 부어 버리고 싶다.... 너무 슬프다.. 이글을 쓰면서 눈물만 쏟은것 같다.....
내 동생이가 왜 그러는지...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미쳐버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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