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직딩녀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는 것 같은데 맞나요...?^^;
다른 톡커분들은 말재주, 글솜씨가 좋으셔서 항상 재미있게 읽었는데 저는..☞☜
음슴체로 읽을 땐 편했는데, 쓰려니 잘 안되네요.
그냥 쓸게요~양해 바라요^^
그저 속에 있는 것 다 탈탈 털어내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 넋두리이다보니 다소 스압이 예상되는데요^^;
시작하겠습니다~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대학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제가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게 더 맞는 말이겠지요. 여자구요^^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얘기는 그 친구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늘 날 연락을 안하게 되기까지의 얘기입니다. 편의상 그 친구를 D라고 하겠습니다.
D라는 친구를 처음으로 알게된 건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였습니다. 저는 제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대학교를 가게되었고, 낯을 가리는 성격까지 더해져 쉽사리 그 어떤 분위기에도 끼지 못하고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괜히 왔다는 생각까지 하면서요.
그 때, 저에게 말을 걸어준 친구가 이 D였습니다.
혹시...OOOO과야? 라고 말을 거는 D 옆에는 벌써 친해졌는지 같은 과 몇몇의 아이들도 함께였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말하자 스스럼없이 제 두 손을 잡고 방방 뛰며 방방 뛰던 D의 모습이 선합니다.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에 어느 자리나 처음 가는 자리라도 스스럼없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친해지는 그런 부러운 성격의 아이...이게 저에게 남겨진 D의 첫인상이었습니다.
D덕분에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를 나눈 친구들과 개강 후 얼마간 계속 다니고 그랬습니다.
과 특성상 남학생들보단 여학생들이 훨씬 많았기에 처음 함께 다닌 친구들은 모두 여자였습니다.
그러다가 D 특유의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덕에 과에 얼마 안되는 남학생들도 함께 친해졌고, 또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라는 자리에서도 처음에는 친목도모라는 이름으로 선배님들이 정해준 자리에 무작위로 섞여 앉았지만, 다들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고 선배님들도 자리에서 하나 둘씩 빠져주자 다시 한 자리에 친한 아이들끼리 모이게 됐습니다.
제가 술 먹는 걸 좋아하지는 앉지만, 선천적으로 술에 강하게 태어났는지^^;; 꽤 오랜 시간동안 많은 술을 먹었음에도 정신만은 말짱한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약간 조금씩은 상기된 얼굴에 기분 좋게 취한 상태였습니다.
D는 언제나 그랬듯 게임을 하자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다들 기분이 좋아 그래그래~ 이런 상태였습니다.
여러가지 게임들을 하며 벌주다 뭐다 계속 마셔댔고 어느 순간 아이들이 너무 취해 차분한 분위기에 이르렀을 때, 그 중 한 명의 친구가 진실게임을 제안했습니다.
다들 동의를 했고, 진실게임 단골질문인 남자친구있어?여자친구있어?이 자리에 관심있는 이성이 있어? 등등부터 시작해서 이미 이성친구가 있는 아이에게는 스킨쉽의 진도를 물어보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어느 새 제가 질문을 받을 차례가 되었고 역시나 저에게도 남자친구 있어?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그렇다라고 대답했고, D라는 친구가 저에게 질문할 차례가 왔을 때...
D는 질문했습니다. "너~어 남자친구랑 자봤어?"
꽤 오랜 시간 만난 남자친구지만, 아직 우리 둘은 어렸고 자칫 부끄러울 수도 있는 스킨쉽에 대해 서로 터놓고 얘기한 적이 있고, 합의 아닌 합의(?)를 한 상태였습니다. 혼전순결주의자는 아니지만 어쨌건 너무 어린 나이고 내가 나를 책임질 수 있을 때 하고 싶다, 소중한 경험이니만큼 철없이 호기심에 이끌려 하고 싶진 않다. 뭐 이런 식의 얘기에 남자친구가 제 의사를 존중했고, 아직은 키스까지 한 ^^; 그런 상태였습니다.
솔직히 다른 남자애들도 있는 자리에서 그런 질문을 받은 자체가 기분이 언짢기도 했지만, 저는 그런 저와 남자친구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당당하게 "아니!!" 라고 대답했고, 그 뒤 D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진짜?? 헐... 니 남자친구 문제 있는 거 아니야?? 2년 넘게 사귀면서 아직도 안 잤다는 건 걔가 문제있거나, 니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다는 건데..."
저야말로 헐.......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친구들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잠시동안 정적이 흘렀다가......
왜 그래 D야~ , 왜~ OO(제 이름)이 남자친구 완전 멋있구만~ , 자~ 다음 질문!!
등등의 말을 하며 애써 분위기를 띄우려 했습니다. 저도 기분이 상했지만... 다른 친구들도 분위기 회복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 제 성질대로 화를 내거나 할 수는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노력으로 어찌어찌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애써 기분 좋게 신입생 환영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 때부터였습니다. 그 친구가 저지른 만행들의 시작이....
지금 제게 남은 대학 때 친구들은 A,B,C입니다. 다른 친구들도 연락을 안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다른 친구들에는 아까 말씀드린 신입생 환영회 때 함께 했던 친구들도 포함됩니다.)
다음 얘기를 하려면 저에 대한 설명부터 해야겠네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아닌 알바를 쭉 해왔습니다. 제가 예체능 계열에 소질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우연한 기회에 지금까지도 일하고 있는 그 곳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돈을 벌고 있었죠.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단 정말 그냥...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하다보니...학업 외적인 부분의 학교 생활에 소홀해지고, 그런 저에게 서운해하는 친구들과 조금은 고깝게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자 얘기를 하고 양해를 바라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얘기를 하게되었지요.
다행이도 친구들이 좋게 이해해주고 넘어가 주어서 말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부터였습니다. D가 친구들을 꾀어 내어 저를 알게 모르게 물주로... 이용한 것이...
(이용이라는 단어를 제가 저에게 쓰는 것도 꽤 수치스럽지만...그렇게밖에 생각되지 않네요...저를 이용했다고밖에...)
친구들과 함께 밥먹는 자리에서 저번 모임에 빠졌었단 이유로 밥을 사고... 그래도 이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매번 친구들과의 모임에 빠지는 것이 미안했고, 밥 사주는 정도야... 기분좋게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D라는 친구가 그걸 매우 당연하게 생각했다는 겁니다.
제가 돈을 벌기는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상 부모님께 손 벌릴 수 없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모아온 돈으로 대학교 등록금도 제 손으로 해결을 했고, 다음 등록금도 그렇게 해결해야 하기에 버는 만큼 펑펑 쓰질 못합니다. 동생들이 있는 맏딸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고, 그렇게 쓰고 싶지도 않구요...
견물생심이라고...
예쁘고, 좋은 것들을 보면 당연히 갖고 싶고, 지갑에 돈이 있으면 당연히 쓸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인지라...일부러 지갑에는 그 날 그 날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금액만큼의 돈만 넣어 다녔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막기 위해서요.
물론 어쩌다가 돈을 쓸 수 밖에 없는 위급 상황을 대비해서 체크카드와 연결된 통장에는 일정 금액의 비상금이 항상 있었구요.
근데...어느 순간부터(제가 돈을 번다는 걸 알게된 순간부터라고 생각되네요...) D는 아주 당연한 듯이 저에게 소소한 금액부터 시작해서 학생으로선 꽤 큰 돈도 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빌려가는 게 무슨 문제냐구요...? 그렇죠...빌려가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죠...
갚지 않았다는 게 문제죠...
저는 제가 일을 시작해 수입이 생긴 이후부터는 수입지출대장을 씁니다.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다가, 수입지출대장이라는 것까지 쓰다보니 사소한 금액 몇 백원이라도 모두 수입지출대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제가 쪼잔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섬세하다고 봐주셨음 좋겠네요^^;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어느 순간부터... 지출란에 D에게 빌려준 돈 목록으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휴...
"점심시간에 밥을 사먹으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하네? 이따가 돈 찾아서 줄께"
그 외에도 갑자기 친구와 시내에라도 놀러가고 싶을 때, 친구에게 돈이 없으면...저한테 옵니다.
솔직히 안 갚으리라는 생각은 추호도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빌려주고 그랬습니다.
저랑 D는 통학을 했는데, 사는 지역이 가까운 편이라서 등하교를 함께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바쁘지 않을 때 연락만 하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잦았지요.
D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OO야(제 이름)~ 밥 먹자~"
"OO야(제 이름)~ 영화보자~"
분명 함께 하자~ 오는 연락인데...왜 막상 만나면,
"나 돈 없어~ㅠ_ㅠ밥 사줄꺼지~?"
"에~? 나 돈 없는데~? 너가 영화 보여 줄 꺼 아녔어~?"
휴...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제가 D한테 받아야 할 돈을 계산해서 D에게 말했습니다.
문자로요. 다른 친구들 있는 데서 얘기하면 고의적일 것 같고, 작정하고 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 왠지 기분나빠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D야 돈 언제 줄 수 있어~?ㅠㅠ 나 돈 필요한 일이 생겼는데 너가 갚으면 해결할 수 있어서ㅠㅠ"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이렇게 얘기한 듯 합니다.
근데..............!!!!!!!!!!!!!!!!!!!!!!!!!!!!!!!!!!!!!!!!!!!!!!!!!!!!!!!!!!!!!!!!!!!!!!!!!!!!!!
답장이 안오는 겁니다. 처음 몇 시간은 아직 문자를 못봤겠거니...했습니다.
금요일 하교 후에 문자를 보냈고, 토요일, 일요일...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월요일 학교를 갔는데...D는 오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빼먹지 않고 나왔던 D였기에 친구들은 D가 왜 안왔지에 대해 궁금해 했고 계속 연락을 해봤지만 친구들의 연락을 모두 받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일요일까지는 일부러 답장을 안하나 해서 괘씸하다는 생각에 기분 나쁘고 화도 났었는데,
월요일에 학교도 안나오고 다른 친구들의 연락까지 받지 않자...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바보같이...
화요일, D는 학교를 나왔고 걱정이 됐던 친구들은 D에게 우르르 몰려가 왜 학교 안왔냐는둥 무슨 일 있었냐는둥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미안한 마음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비교적 먼발치에 서 있던 저를 쳐다보는 겁니다. 한참을 그렇게 쳐다보자 다른 친구들도 저와 D를 번갈아 봤고,
그 중 한 친구가 "뭐야~ 둘이 싸웠어~?"
저는 바로 "응? 아니! 안 싸웠는데?"라고 얘기했는데...
D가 우는겁니다. 근데 그게...엉엉 우는 울음이 아니라... 눈물이 눈에 가득 차올랐다가 차오르다 못해 흘러내리고 바로 고개를 떨구고...
하...참...지금 생각해도 명품연기네요 진짜
그냥 운 것도 아니고, 저를 바라보다가 그렇게 울어버리니깐...마치 제가 엄청 나쁜년이 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당황해서 막 D를 달래고, 몇몇 친구들은 저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었냐고... 진짜 말해줄 게 없어서 멍하게 있다가..."아니 아무일도 없었는데...?"
...솔직하게 얘기하는 건데 왠지 상황은 내가 못된 짓하고 숨기는 것 같고...돈 갚으라는 얘기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면서도...그게 저렇게 울일인가 싶으니깐 아이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진짜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가니 뭔가 어색한 기류... 저를 보는데 어색하게 보는 그런 눈빛...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를 따라 밖으로 나왔던 친구들도 그 기류를 눈치챘는지...D의 곁에 남았던 친구들과 다시 나가고... 다시 돌아온 친구들의 똑같아진 눈빛...
그 뒤부터였습니다. 저와 그 아이들의 뭔지 모를 어색함...
아시나요...? 어느 순간부터 왜 그러는지 물어보지도 못할 만큼 저를 경계하고 어색해 하는 그런 상황을...
그렇게 저는 바보처럼 왜인지 물어보지도 못한채 D를 포함한 그 친구들과 등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입학 후부터 함께 다니던 무리에서 저만 빠지게 되니...네, 저는 혼자였습니다.
혼자 다닌지 일주일 쯤...그 일주일 동안 저는 혼자인 게 서럽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일주일 후에는 지금까지도 하나밖에 없는 친구들과 함께토록 되었으니까요^^
그저...1년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이 너무도 차갑게 쳐다보는 것, 나는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는데...나쁜년 바라보듯 하는 시선... 억울할 뿐이었습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꿔준 돈 못 받아낸 게 더 억울했다고 말하면 돈 밖에 모르는 X이라고 욕하실건가요...?
욕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근데 저는 그게 더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D에게 직접 말하기로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잠깐 밖에서 보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 앞 쪽으로 앉은 D가 핸드폰을 확인하는 게 보이더군요.
쉬는 시간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1분....3분....5분....안나오더라구요.
다시 강의실로 들어갔더니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앞으로 가서 "D야" 불렀더니 다른 애들도 함께 쳐다봅니다. "내가 밖에서 잠깐 보자고 한 문자 못 봤어?" 했더니,
"아, 문자 보냈었어? 미안해 못봤네"
아까 문자 확인하는 걸 본 저는 헛걸 본건가요...?
"할 얘기 있으면 여기서 하면 안될까? 곧 쉬는 시간 끝날 것 같은데.." 라고 얘기하길래 그냥 얘기했습니다. "저번에 내가 문자했었잖아. 돈 언제 갚을 수 있냐는 문자. 근데 답장이 안와서... 언제 갚을래?" 라고...
얘기하라고 해놓고 진짜 얘기할 줄은 몰랐는지 당황하더군요.
그렇죠... D가 아는 저는 소심하고 착하다못해 바보등신이고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분위기 쫌 깔아놓으니깐 지 뜻대로 친구들이랑 안 좋게 등돌려 버렸는데 그 문제에 대해선 일언반구 찍소리도 없이 혼자 떨어져 나가버린 애니깐요. 근데 저 안 착합니다. 착하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에 착하려고 노력해 왔는데...착한 게 아니라 그냥 등신이었더라구요. 그래서 등신 안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그거...? 내가 지금은 돈이 없는데...얼마라고 했지...?"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127만 8천 600원인데, 8천 600원은 안갚아도 돼. 127만원만 갚아줘"
D는 또 당황하고...
그 때, 내 친구였지만 지금은 D랑 친구인 한 친구가...
"127만원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어?니가 아무렇게나 얘기한건지 얘가 어떻게 알아?" 라고 얘기해주자 다시 당황한 기색을 지우고...
저는 아무 말 없이 제 자리로 가서 가방에 있던 수입지출대장을 꺼냈습니다.
D와 다른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 가서 그 노트를 주니 살펴보곤 그제서야 믿는 눈치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그게 일부러 만들려고 하룻밤 새서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닐 뿐더러 D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에게 꿔주고 다시 돌려받고 했던 기록들이 자세하게 남아 있었으니깐요.
저에게 등돌린 친구들도 금액을 보더니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차마 편도 들어주지 못하고 어색하게 있더라구요. 교수님께서 들어오셨고, 대화는 중단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의 말이라도 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그냥 그 날은 더 이상 얘기도 하지 않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그 날 문자가 오더라구요. D에게서요. 문자 내용은...
어떻게 친구들 앞에서 자기를 망신 줄 수 있냐는, 욕을 욕을...하 참...진짜...
제가 없는 얘기한건가요...일부러 답장같은 거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D와 등돌린 후 친해진 제 친구들에게 그 문자를 보여주자 저보다 더 화나하며 핸드폰을 들고 D가 아닌 다른 친구들에게 가서 그 문자를 보여줍니다. 그 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제 친구들이 화가 나서 저번에도 그런 일 있었던 거 OO(제 이름)이는 영문도 모른다. D가 너네한테 뭐라고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부러 작정하고 OO(제 이름)이 따돌리려고 한 그 D도 나쁘지만, 사실여부 따져보지도 않고 등 돌려 버린 니들도 D못지 않게 나쁘다
뭐 이러면서 제 편을 들어주더라구요..ㅠㅠ
그러고선 그냥 그 자리를 제 손을 잡고 벗어났구요...
고맙기도 하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옆에 있는 친구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막 울어버렸습니다. 친구들도 달래주다가..."고마워, 미안해"만 반복하는 저 때문에 같이 울고...ㅜㅜ
진짜 정말 진심으로...이런 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D라는 X한테 127만원 같은 거 안 받아도 된다는 생각했어요...3년이 지난 지금도 그 돈 못 받았지만...더 소중한 친구들 얻어서 정말정말 행복하구요, 어찌 달리 생각해보면 D한테 고맙기까지 하구요^^;;
지금 들려오는 D소식에 안쓰럽기까지하고, 사람은 진짜 나쁜 짓하면 벌 받는다는 말 틀린 거 하나 없는 거 깨닫고...그렇게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내 소중한 친구들아!!!!!!! 정말정말 고맙고, 사...사...좋아해!!!!!!ㅎㅎ
맞춤법도 엄청 틀리고, 문법도 안 맞고, 횡설수설 정신없는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뜬금없지만...저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순결을 소중하게 생각해준...그 때의 그 남자친구와 내년에 결혼해요*^_^*
톡커님들도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그 인연 빨리 만나셔서 이쁜 사랑하시고....행복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