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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 좋아했던 대학친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 수정

쿠쿠 |2011.08.18 02:39
조회 134,883 |추천 96

인터넷으론 첨 관심을 많이 받아서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깔깔

 

덧붙을꺼 있으면 수정하는거 맞나모르겠네요.. 다시 글썼다가 지웠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런거 쓰기도 어렵네요 ㅋㅋ

 

베플님들 보고있나?ㅋㅋ

 

 

-BMW

 

그냥 곰이라 썼지만

예전엔 푸같았는데 요샌 리락쿠마같다는

살빼서 그런가 ㅋㅋ


-구미호

 

이정도가 구미호라면..

제가 아는 여자들은 ㅋㅋ

까짓거 좋아하는 여자한테 어장관리좀 당해주죠 뭐 ㅎ


-한재연

 

맞아요, 아직 8년만에 만난거니

몇번은 더 만나봐야할꺼같아요^^

 

 

그리고 말 함부로 쓰신분들 ㅋ.. 연예인 괴롭히는 워리어들이 어떤 스타일인지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진짜 별거 아닌 말들인데 진짜 기분이 드럽게 나쁘네요 ㅋㅋㅋ

 

뭐.. 글 올린 대가로 생각하지만서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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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태연녀를 언급하시는데..

 

그런 끼가 없다는건 솔직히 많이 부정못해서 쬐끔 마음이 아픕니다만.. ㅋㅋㅋ

 

그날 서로 많이 취했는데도 예전처럼 굴지 않더군요.. 아마..

 

지난 8년간 언니들이나 친구들한테 많이 까였겠죠..

 

전역후 만났던 자리에서도 1학년때 봤었던 그런건 없었거든요, (그땐 중반)

 

20대후반인데 곰도 많이 고쳤을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진짜 태연녀 스타일하고 사겨봤었기에

 

곰은 웃기지도 않게 어설퍼서 태연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지만 ㅎㅎ,, 

 

좋은데 취직해서 3년동안 다니는걸 보면

 

뭐.. 전 혼자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답니다. 사회생활쪽으로는

 

애기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나보다 사회선배 ㅎㅎㅎ

 

  

처음에 댓글이 2개였을때 아.. 이렇게 묻히는구나 생각되서

 

곰을 모르는 제3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더니,(워크샵갔다왔어요 ㅎ)

 

다들 기다리라고,..

 

정말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여자가 있다는것에

 

다시 만나봤다는거에 큰 박수를 쳐주던데...

 

확실히 글이라는게 무섭더군요.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판에서는 냉혹 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까이니까 별로 기분이 좋진 않네요ㅜㅜ

 

 

 

하지만!!!

 

뭐.. 저도 댓글을 읽어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그래서 사실 어제 끝장낼려고 갔었죠.. ㅋㅋㅋ

 

도망갈 구멍을 막아놓을려고 이리저리 할 말도 생각하면서 

 

잠복해있었는데 곰이 집에 가는 길가에 곰이랑 닮은 아저씨가 서계신겁니다.

 

혹시나.. 설마.. 했는데

 

곰에게 너 집에 다왔냐고 문자하니까..

 

역시나.. ㅠㅠ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신다고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뭐.. 덕분에 곰 아버지를 멀리서 뵙긴했지만, 

 

은근히 울적해서.. 친구들한테 연락했죠

 

오랜만에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 술자리에서 놀다보니..

 

후끈했네요.. 남중, 남고, 공대, IT회사다니니..

 

이런데가면 정신못차려요 ㅋㅋㅋ

 

아구 숙취야 ㅠ

 

조만간 썸씽 또 생기면

 

글 올릴게요

 

조언,충고, 격력 해주신 모든분들 고마워요

 

세상은 참 밝은거 같아요~~ 아자!

 

취직못하거나 이성에게 까이거나

 

진짜 안좋은 일있는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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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아웃사이더 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 1학년때도 그렇게 다니나 생각했구요.

 

근데 어느날 같은 학부 여자애('곰'이라 쓰겠습니다)가 저한테 말을 걸더니 밥을 먹자고 하더군요.

 

그 날 식사하면서 바로 저에게 별명도 지어줬습니다, 그걸 계기로

 

저는 서서히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됐죠.

 

곰과도 친해졌습니다. 아주 가끔 둘이 있을때는 손도 잡고 다녔죠.. 아니 잡혔던거 같네요

 

그런데 곰의 주사는 뭐랄까.. 쫌 애교를 부리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저도 거기에 혹하긴했지만, 주변 친구들은 아주 환장했나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생각나는 친구만 7명이 좋아했었고, 그중 3명은 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ㅋ

 

물론 그 친구가 이쁜건 아닙니다.(공대특성상.. ㅠ)

 

저는 특별히 대쉬를 하겠다고 생각 하진 않았습니다. 특히 저랑 친한 친구가 학부에 소문날만큼

 

좋다고 난리를 피웠거든요..

 

그런데 점점 문자횟수가 늘더군요. 하루에 삼사십개정도? 친구들끼리 술마시는 자리에서도

 

같은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문자를 주고 받았죠.

 

예를들면

 

'너 왜 내옆에 안와?'

'너 취하면 또 나한테 앵길꺼자나'

'아니야, 안그럴게 와'

 

그러면 결국 갑니다.. 그러면 취해서 또 앵기고;;

 

솔직히 친구들이 보고 있는데 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의심을 했습니다.

나말고 딴 사람들한테도 그러는거는 아닌지. 조심히 주변을 살펴봤죠.

제3자들한테 슬쩍물어보기도하고 ㅋ

 

앵기긴 앵기더라구요; 그러니 순진한 1학년들이 훅가지;; 그런데 정도가 틀리더라구요 ㅋㅋㅋ

 

그때 아.. 이애도 나한테 맘이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면서 점점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둘이 만날때입니다. 진짜 손에 꼽힐정도로 단 둘이 약속을 잡아서 본적이 있는데..

 

진짜 어색하더군요;;ㅠ

 

이건 여담이지만 한번은 이런적도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술자리에 나와서 둘만 있게 된적이 있습니다.

 

이떄는 술기운에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다 키스타이밍이 왔는데 입술이 닿을려는 순간..

 

그 난리 피우던 친구가 뭐해? 빨리와 이러더군요; 참.. 진짜.. 타이밍도 기가막히지

 

둘이 없어지면 내비두지 그걸 꼭 찾아야하나 ㅠㅠ

 

뭐 어쩄든 전 주변의 방해가 없는 기회의 시간인 방학을 목표로 참고 또 참았습니다.

 

방학이 됐는데, 아뿔사 제가 뭘로 고백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그만

 

메신저로 고백아닌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둘이 수다떨다  나와버렸던거죠;

 

곰이 처음에는 장난 치지 말라고 하다가 말하더군요, 친구로 지내자고, 좋은 친구 잃기 싫다고ㅋ

 

그 때 저는 뭐랄까., 멍해지고 거의 한달간 개폐인으로 있었습니다.(곰의 반응도 당연했던거 같습니다.

어느여자가 메신저로 고백하는데 ㅇㅋ 나도 너 좋아 이러겠습니까 ㅋㅋㅋㅋ)

 

곰이 계속 문자해도 쌩까고, 전화통화로 '친구로 잘 지내자' 고 오히려 설득을 하더군요

 

저는 그럴때마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친구로 지내냐고, 화를 냈던거 같습니다..-_-;

 

참 어렸죠 ㅋㅋㅋㅋ

 

문제는 다음학기 시간표가 똑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곰이 저랑 수업을 같이 듣고 싶다고 해서 똑같이 짰던거죠;

 

저는 그래도 혼자 나름 마음의 수습을 하고 학교서 잘지내볼려고 했는데

 

이런.. 첫 수업 시간에 다른친구들과 인사를 하는데 곰은 쳐다도 안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곰도 참 어색했을거에요 ㅋㅋ 그런데 저도 같이 쌩까게 되더군요; 아.. 바보같은놈 ㅠ

 

그렇게 지내다가 군대를 갔다왔습니다.

 

그리고는 딱 한번 같이 술자리를 가지게 됐는데.. 그때도 참 어색하더라구요.. 뭐랄까 곰은 이제 졸업하고

 

전 아직 학생인데, 자신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곰이 졸업하고 대학친구들끼리 술을 마실때 난리치던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곰도 절 좋아했었다고,

 

그런데 사귈지 말지는 모르겠다고.. 자기한테 상담을 했었다고,, 진작 말을 해주지;; ㅋㅋ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곰은 물론이고 대학친구들과는 거의 연락이 끊기게 됐습니다. 이것저것 공부한다

 

고 시간낭비를 많이 했습니다.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그리고 6년후

 

올해 드디어 이 미친 취업난을 뚫고 대기업에 들어가게됐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지만..

나이 처먹고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서서히 잠수를 풀면서 친구들을 만나게 됐죠.

 

대학친구와 술마시면서 1학년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곰은 뭐하냐고 물어봤죠.

 

 

 

좋은데 다니더군요 ㅋㅋ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다른 여자와 사귀면서도 곰이 항상 보고 싶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

 

한 추억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결혼을 생각 할 나이가 되면서 점점 잊어갔습니다. 곰은 자수성가

 

스타일은 아니고. 남에게 기대는 스타일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이게 왠걸..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다니다니.. 사람이 달라보이게 되더라구요. 내가 알던 곰은 지금의 곰이 아니고, 또

 

잘못알고 있던것은 아닐까라고, 뭐랄까 무척 기뻤습니다. 이 친구가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것에 대해서

 

이부분에 대해서는 '뭐야 그럼 좋은데 다니니까 다시 들이대는거냐'고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반대로 제

 

가 느꼈던 기쁨에 대해서도 공감가시는 분도 계실꺼라 믿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능력있고 잘

 

나간다는것에 대해서ㅋ

 

여하튼

친구와 헤어지자마자 바로 여기저기 들이대서 번호를 입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첫 통화를 하게 되죠.. 참.. 1학년때의 설렘이 다시 느껴지는게 너무 좋더군요.

 

서로 바쁘게 지냈던것도 있고, 곰은 어색하다고 해서 2달만에 겨우 보게 됐습니다.

 

똑같더군요.. 술좋아하고 사람좋아하고 성격, 행동, 목소리, 말투, 옷이나 헤어 스타일,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다시 1학년때로 돌아간 그 느낌.

 

정말 그 날 재밌게 놀았습니다. 집에가는데 걱정되니 도착하면 전화하라더군요

 

진짜 새벽에 안자고 기다리더라구요. 잘때 까지 전화하고 ㅋㅋ

 

그 후로 연락도 자주하게 되고, 1학년때보다 더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 더 친해진거죠 ㅋㅋ

 

저는 내심 다시는 실수 안하고 잘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곰이 소개팅을 한다고 하네요 그것도 3번 ㅎㄷㄷ..

 

많이 만나보고 경험이 많아야 좋다나..

 

저는 소개팅 했던 여자들 정리다했는데 말이죠..

 

 

1학년때 있었던 일도 여름이었는데 가슴이 막막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잠도 안오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진짜 좋아하나봐요.

 

내일 회사가야하는데 한시간동안 글을쓰는걸 보니...

 

너무 오랜만에 만났고, 친구라는 느낌이 강해서일까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

 

 

 

 

 

추천수96
반대수24
베플BMW|2011.08.19 04:00
곰이아니라 여우인듯 ㅠㅠ
베플구미호|2011.08.19 09:09
구미호 돋네 ㅋ 솔까 어장관리 쩌는듯 우왕 ㅋ 싱기방기 베플돋네 글쓴이님 정신차리세요 ;; 화잇 또 세상에 반은 남자듯 반은 여자임돠 댓글의 댓글 보이시져? 이건 진자 " 글쓴이만 모르는 이야기 우리 모두 다 아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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