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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시누이년이 새언니에 대해 말하자면.

가나다라 |2011.08.18 14:35
조회 92,622 |추천 304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흔녀입니다.(음슴체고고)

 

 

 

 

톡들 보면 시집살이, 못된 시어머니, 빌어먹을시누이년들이 많은것같음

 

나도 새언니에게 시누이임.

오빠가 2년전에 결혼했으니 2년차 시누이년임.

 

 

 

무튼 톡들이 대부분이 서로를  이해 못해주고 있지않음?

우리집은 서로 이해를 해주면 평화로울텐데, 다들 자기 욕심을 못버려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음

...아직 시집살이 시키려는 시어머니들의 문제가 더 많은것 같지만..무튼

 

우리집은 조금 다른 것 같아서 글을 씀.

 

 

 

우리집(시댁)은 새언니 눈치를 많이봄.

그렇다고 새언니가 무섭다거나, 뭐 등등 그렇다는 건 아님

오히려 언니가 너무 여려서 상처받을까봐 눈치를 많이봄

 

*여기서 간단한 가족소개*

우리집 사람들 아빠만 빼고 좀 기가 센 것같음(아빠는 순함)

엄마는 그냥 무서움. 눈매가 장난이 아님.....(난 엄마가 아무말 안할때가 제일 무서워..놀람)

엄마는 어릴때부터 파이터였음.(먼저 시비거는 찐언니는 아님 ㅜ그냥 건들지만 않음 순한녀자)

 

오빠는 청소년때 태권도 시범단으로 미국 다녀온적있음.

 

나는 대학때까지 취미로 운동한 종합무술녀임 (종합6단임...부끄)

 

 

 

그런 집에

아담한 새언니가 시집왔음.  (이제부터 호칭은 언니로)

우리 언니 20세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한 똑순이 같은 언니임.짱

 

 

...우리 엄마 며느리 이해 많이 해주는 것 같음

 

 

상견례에서 양가 부모님들이 예비신랑,신부가 하고싶은데로 놔두자고 합의봄.

그래서 결혼 준비할때까지 우리 터치 전혀 없었음.

단지 결혼날짜는 여자쪽에서 잡는건데 그쪽에서 잘 못하겠다고 엄마에게 위임함. 그외엔 없음 네버.

 

 

오빠가 웨딩사진 찍는거 너무 비싼데서 하는 것같다고 궁시렁 거림..그러자  엄마가 오빠를 혼냄.

 

언니하고 싶은데로 하게 냅두라고, 언니가 다 알아서 다른 데에서 아낄테니까 입다물고 언니 하자는데로 하라고 시킴.

 

 

 

그리고 예물 어쩌고 있찌 않음?(아 뭐더라...결혼하기전에 선물주고 ..그런거 있었던 것 같은데)

무튼 언니랑 오빠랑 양가 100만원씩 옷해드린다고 상의를 나눈것같음

엄마 아빠 한복, 양복 해입으심..

(나는 뭐 바라지도 않음 종합선물과자세트면 오케이인데 이마저도 말하지않았음......아 과자먹고싶다)

 

 

 

 

언니랑 엄마는 사이가 좋음

언니가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에..........엄마랑 나랑 음식했음 ㅋ

엄마가 언니 아직 손에 안익으니까 옆에서 보라구 하고 ..그냥 엄마랑 나랑했음

마지막에 음식 다 해갈무렵 마무리만 언니가 도와줌(언니가 도저히, 암것도 안하고 있기 힘들었나봄)

그리고 우리 셋이 목욕탕에갔음. 엄마 언니 나.

오붓하게 목욕하고 집에 왔음

 

 

 

 

 

그리고 엄마 친할머니네(설날에) 언니를 데려가지 않음.

오빠는 설에 휴가 못받아서 일하고, 언니는 휴가 받았음(직장다님).

그런데 엄마가 남편도 없는데 어려운 자리 안데려간다고, 그리고거기가면 시집살이 할수도있다고,

아까운 내 며느리 그런데서 개고생하는거 못본다고 언니한테집에서 쉬라함.

(실제로 저렇게 말함, 언니 없는 자리에서)

(*추가 - 우리엄마도 시집살이로 고생한 며느리였음)

 

 

그래서 엄마, 아빠 나 만 갔다옴

 

 

 

 

그리고 울언니 임신했을때.

엄만 가끔 전화해서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묻고, 찾아가지는 않음(가면 쉬는데 방해된다고..)

언니가 놀러온다고 하면 집에 먹을거 바리바리 사놓고, 반찬해놓고 , 갈 때 차에 실어 보냄.

 

................우리집 잘사는 편이 아님

그런데 언니한테 보내는 먹을거리들보면 잘사는 것같음.(평소에 없던 먹을거리들...)

 

 

무튼 우리 언니, 엄마랑 많이 친함

오빠랑 나는 같이 게임하고 놀고, 엄마랑 언니는 거실에서 수다 떨고 노는 편임.

(엄마랑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수다떠는 것 같아서 언니에게 고마움)

 

 

아기 낳고도 언니가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하고싶다고 해서 ㅋ

우리집에서 하게 됨(물론 산후조리원 있다가 나왓음)

이 과정에서..나는 육아가 무지막지하게 힘들다는걸 알게됨.ㅜ

 

 

우리엄마 산후조리를  정말 잘 해야된다고 단호히 생각하는 분임.

그래서 웬만하면 조카를 엄마나 오빠나 내가 안고 달래게 함.

물론 언니도 안기는 함, 그런데 엄마가 손목 다칠 수 있다고 무리 하지 말라고 해서 우리가 안음.

 

그래도 아기가 새언니 고생을 시키긴 했음. 도와주려고 해도 어쩔수없나봄.

아기는 본능적으로 자기 엄마를 좋아하는 것 같음. 그래서 언니가 고생할수밖에 없었음....

 

 

조카 낳고 2달뒤에 언니가 몸매 관리 한다고 언니랑 둘이 헬스 다니면 헬스가방 항상 내가 듦...

오는길에 엄마가 반찬거리 사오라고 하면.......무거운거 내가 들고 언니는 ..풋고추 봉투 듦...

어쩐지 언니에게 뭘 들게 하면 무지막지하게 미안한 마음임...휴ㅜ

 

 

언니가 어릴때부터 직장생활을 했던터라 음식에 취미가 없음

반면 나는 어릴때부터 요리가 취미였음.

 

그래서 밥은 엄마나 내가 하게 됨.

그래도 설거지는 언니가 함.(우리 가족은 손발이 척척)

 

 

언니랑 3개월같 같이살면서 친자매처럼 친해진것같음(나만의 생각임)

우리 다닐 때 팔짱끼고 다님부끄

 

 

무튼

이래저래 별거 아닌 말을 늘어놨지만

 

 

엄마가 생각하는 건 이럼.

"내가 이런걸로 마음 고생 해봤으니까, 새아기 고생 안시킨다"

 

그리고 언니한테 감사한건

사람들보면 종종, 잘해주면 잘해주는데로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그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음?

그런데 우리언니는 항상 고마워해줘서..그게 고마움

 

 

그래서 우리집 아직 다툼이 없음.

있다면 언니랑 오빠 다툼..놀람

다들 있지 않음. 남자들 술 좋아해서 늦게까지 마시고 오는거

 

 

 

그럼 언니는 엄마한테 말함.

엄마 언니랑 같이 오빠 총공격함...난 그게 그렇게 꼬실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좋아)

 

 

 

무튼 우리집에

이렇게 착하고 여리지만 강한 새언니가 들어와서 좋음.

아빠, 엄마 나 셋이 있을 때 언니 이야기 나오면 참말로 다행이라고 좋아함.

언니같은 사람이 우리 식구 되서 다행이라고 입모아 말하곤 함.

 

우리 언니도 그런 생각을 가져줬음 좋겟찌만, 강요할 생각은 없음.

 

 

 

 

님들도 조금만 서로를 이해해 보려구 하세요.

내가 밥했으니까 네가 설거지해! 가 아니라.

 

네가 설거지 했으니까 내가 밥을 해야지~..라고 간단한 순서만 바꿔보세요.

순서만 바뀐, 별차이 없는거지만 그래도 그럼 뭔가 아니꼬운 마음이 안생김.

 

 

 

추천수304
반대수14
베플장유리|2011.08.18 14:49
시누가 참 깜찍하네 ㅋㅋㅋ 말하는 거봐라...안이뻐할수가 없겠다 새언니 입장에서 ㅋㅋㅋ 미친시누만 있는것도 아니고 이런 깜찌기 시누있음 결혼 두번해버릴라부다 ㅋㅋㅋㅋ
베플ㅎㅎㅎㅎㅎ|2011.08.18 15:05
혹시 장가 안간 오빠 하나 더 없수?
베플꼬냥꼬냥 |2011.08.18 15:12
헐... 베플이라는게 이런 맛이군요...-ㅅ- ㅋㅋ ==================== 아~ 훈훈하군하 ~~ ㅋㅋㅋ 이집안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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