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하루도 안빼고 아프다고 징징대는 남편.

지겹다정말 |2011.08.18 17:39
조회 1,548 |추천 0

결혼3년차 20대후반 직장녀? 입니다.

 

연애2년하고 결혼했구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제목그대로 남편이 하루도 안빠지고 아프단말을 입에 달고살아요.

 

정말 어디가 크게 아프거나 (물론 아프면 안되죠) 한것도 아닌.. (매년종합검진마다 결과 심하게좋다는!)

 

그냥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곤하다고 징징.. 잠을 잘못잤는지 어깨가 아프다며 징징..

 

매일아침을 이렇게 시작하고있습니다.

 

직장다니는 모든분들이 그렇겠지만 아침시간은 금쪽이잖아요.

 

정성들여!! 안마를 해주길 바랍니다. 흐허허.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걸 안해주면 아프다는 투정에서 자기를 사랑하는지 안사랑하는지.. 투정으로 패쓰 -_-

 

쌩얼로 출근하는 민폐를 끼칠순 없어서 못들은척하고 화장하고있으면

 

(아시죠? 여자분들 마스카라&아이라인 그릴때 누가 팔붙들고 흔들면 어떻게되는지 ㅋㅋㅋ)

 

팔붙잡고 흔듭니다. 자기 안마해달라구요.

 

어찌어찌 출근하면 끝이 아닙니다.

 

전 업무상 핸드폰으로 거래처와 전화하는일이 굉장히 많은편입니다. (대기통화 필수직종!)

 

거래처랑 열불나게 통화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전화가 옵니다. 남편한테요.

 

뚜~뚜~ 울리는 소리땜에 남편전화를 받으면 그때부터 또 시작입니다.

 

아침에 안마를 못받아서 어깨가 결린다~ 목이 뻣뻣하다~ 병원가서 약지어먹어야겠다~ 등등등

 

어쩌다한번이면 진심으로 걱정되겠죠. 저도 신혼초에는 그랬으니까.

 

근데 이걸 일년365일 하루도 안빠지고 듣다보면.

 

정말 아프다는 소리만 나와도 진저리가 쳐집니다.

 

감기라도 걸리는날엔 정말 난리가나죠.

 

무슨약을.. 약국에서 감기약을 종류별로 (과장아님 . 절대아님 .) 다사와서 늘어놓습니다.

 

그걸또 다먹어요.

 

약물도 과다복용이라는게 있으니 적당히 먹는게좋고, 내성이 생길수도 있으니 적게먹는게 좋다.

 

라고 1000000000000000번은 말한거같은데 들어먹질 않네요.

 

직장다니면서 컴퓨터&운전 2단콤보에 눈 안피곤한사람 찾기힘들잖아요?

 

눈아프다고 안과에만 30번을 갔을껍니다.

 

그때마다 의사선생님이 하는말은 똑같죠.

 

무리를 피하시고.. 가끔 먼산을 바라봐주시고.. 너무 눈이 빡빡하면 이거(안약)좀 넣어주시고..

 

뭐 거의 바이블같은 말씀을 하시는데도 미련을 못버립니다. 무슨 큰병이 있는것마냥요.

 

그놈의 안약도 집에 10개가 넘게 굴러다니지만 자기손으로 넣을생각을 추호도 없는가봅니다.

 

저도 치우다치우다 지쳐서 이젠 그냥 방치.

 

퇴근하고 집에가서 밥하고 빨래돌리고 엉덩이좀 붙일만하면 안약들고와서 넣어달라고 징징..

 

못이기는체 넣어줘도 옆으로흘렀네.. 따끔거리네.. 또 징징징..

 

샤워하고 나와서 얼굴에 로션이라도 바를라고 치면 그걸또 그냥두질않네요.

 

허리걷어붙이면서 파스좀 붙여달라.. 맨소래담(?)좀 발라달라..

 

나지금 로션발라야되니까 바르고나서해줄게. 손에 파스냄새나고 얼굴에도 냄새날거같애.

 

라고 설명을 해줘도 당장 안붙이면 죽을것처럼 징징댑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안약, 각종 영양제, 냉장고에 꽉차있는 드링크류..

 

친정엄마가 집에와보셔서 놀래시더라구요. 집구석에 뭔 환자가있냐곸ㅋㅋㅋ 

 

정작 그걸보면서 사는저는 결혼전보다 7kg이나 빠져서 피골이 상접했는데

 

자칭종합병원인 남편은 15kg이나 늘어서 얼굴좋다는 소리를 듣고다니니 이거원..

 

아프다고.. 자기좀 봐달라고.. 이마에 물수건좀 얹어달라고.. 안마좀 해달라고..

 

정말 이런소리땜에 이혼을 생각하게될줄은 몰랐네요.

 

저도 절좀 보듬어줄수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말이죠.

 

전 어떻게해야할까요ㅠ 으허헝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