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60cm 61kg 통통녀의 다이어트 실패 원인은?

비타민MD |2011.08.19 10:09
조회 5,396 |추천 4

 

 

 

김착각양이 진료실을 찾았다. 자기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다. 먹는 것도 조절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체중이 도무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160cm에 61kg. 겉보기에는 그냥 통통한 정도다. 물론 건강한 체형과 몸을 위해서는 몇 kg의 다이어트가 필요했다. 김양의 비만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생각했던 대로 그녀는 본인의 말과는 달리 상당히 많이 먹고 있었다. 하루 2500kcal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치곤 지나치게 높은 열량이다. 한국여성 대부분이 자신의 먹는 양을 적게 인지하고 보고한다. 일종에 착시 현상을 겪는다.


 

그런데도 김양은 늘 허기지고 잘 먹지 못해 기운이 없다고 했다. 이 허기짐과 무기력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어째서 김양은 자신이 실제 먹는 양과 머릿속 계산이 서로 다른 착각에 빠졌을까? 


 

그 이유를 김양의 운동 스케줄에서 찾을 수 있었다.


 

김양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에 목을 걸고 있었다. 하루 평균 두 시간을 운동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운동중독 수준이다. 한 시간 이상 트레드밀에서 달리다보니 무릎은 이미 손상된 상태였다. 무릎은 피로가 누적돼 있었고, 누르면 통증을 호소했다. 몸을 망치는 방식으로 운동을 했던 것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줄 알았던 운동이 오히려 다이어트를 망치고 있었다.


 

그녀에겐 운동은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살을 빼기 위해 감내해야 할 고통스런 과업이었다. 운동을 하면 즐거워지는 뇌의 생리가 그녀에게만은 예외였다. 따라서 운동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쌓이고 있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거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말한다. 운동으로 소모하는 칼로리가 워낙 적을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면 코티솔과 같은 식욕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서 대개 음식을 전보다 더 많이 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욕 통제력을 기르지 못한 상태에서 운동을 욕심냈다가는 오히려 체중만 느는 꼴이 된다.


 

그녀 역시 운동을 하고 나면 힘이 들어 노상 축 처져 있었다. 운동으로 심해진 스트레스에다 기운 없음을 보충하기 위해 뇌에서는 계속 음식을  충동질한다. 그녀 역시 스트레스와 식욕 호르몬이 증가하는 저녁의 식사량은 아침 점심때보다 현저히 많았다.


 

만약 누군가 옆에서 지키고서 하루 동안 자신이 먹는 음식의 칼로리 양과 운동을 비롯한 몸 움직이기를 통한 칼로리 소모량을 분석해본다면 결론은 뻔해질 것이다. 다이어트 정공법은 지독히 힘든, 아니 거의 불가능한 운동보다는 음식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 이순간도 몇 달이 지나도 요지부동인 몸무게를 끌어안고 트레드밀에 매달린 여성들이 많다.
왜 그럴까? 왜 그녀들은 몸을 망쳐가며 트레드밀에 집착할까? 첫째는 이런 다이어트의 진실을 모르기 때문이고, 둘째는 다이어트의 정공법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정석은 식사조절을 통한 체중감량이다. 다이어트시 칼로리 조절이란 들어오는 칼로리는 줄이고, 들어온 칼로리를 예전보다 더 많은 활동을 통해 많이 소모하는 것이다. 운동은 칼로리 소모를 돕는 활동들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근육에 더 많은 글리코겐을 배치하기 위한 에너지대사 변환법으로 다이어트 실천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예상과 달리 미미한 수준이다. 궁극적으로는 들어오는 칼로리, 음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일만이 다이어트의 최우선책이자 정공법인 것이다.


 

아직도 이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실 기본을 모른다기보다는 정공법을 쓰기가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왜 사람들은 이 정공법을 두려워할까? 그것은 음식을 통한 쾌락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은 식욕은 그대로 놔둔 채 다른 수단이나 방법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환상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을 동반하지 않는 운동, 일상에서 늘 식욕의 유혹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다이어트 대용식, 그리고 자기 생활의 변화 없이 오로지 약과 수술에만 의존하는 일 등은 모두 다이어트와 정면승부를 피하는 것이다. 이런 별 효과도 없고 성과도 미미한 일들로 시간을 때우면서 자기 위안을 삼다가는 결국 다이어트콤플렉스를 키워 영원히 재도전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질 수 있다. 


 

처음에는 그 유혹과 성과가 달콤하고 클지 몰라도 결국 변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약 정말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싶다면 이런 방법을 써야겠지만 내 진료 경험상, 아니 다이어트 과학에서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모두 음식 컨트롤을 나름대로 훈련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본 글은 비타민MD:전문집필진 '31일 락 다이어트' 박민수 님의 글 입니다. 더 많은 글보기>>

 

신나는 바캉스 후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 관리법

투명하고 화사한 피부를 위한 비비크림 100% 활용하기

당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5가지

단백질 섭취가 다이어트에 중요한 이유

 

추천수4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