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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오줌쌌던 사연ㅋ.....●●●

별아보고싶다 |2011.08.20 12:58
조회 5,403 |추천 9

 

 

 

뭐..뭐라고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인사부터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요. 이젠 술집서 민증 달라고 하면 기분이 좋은(?)

23살의 여자 사람 입니다.

 

 

 

 

 

 

요즘 많이들 쓰시는 음슴체로 가겠음

 

 

 

 

 

 

 

며칠전 썸남 앞에서 똥 쌌다는 톡을 읽으면서 배를 부여잡고 미친듯이 웃었음.

그리고 베플을 봤는데 너뿐 아니니까 힘내라면서 

다른사람들도 여기저기서 똥쌌다고 판쓴 글 링크가

올려져 있는걸 보고 나도 ㅋ...

잊지못할 옛날일이 있어서 조심스레 써봄...

 

 

내 인생에 있어서 나 혼자 무덤까지 짊어지고

가야할 비밀이라고 생각했었음..

제일 친했던 친구에게조차 쪽팔려서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었음

근데ㅋ...

 

 

썸남 앞에서 똥싼 모습을 보인 그 톡커분의 글을 읽고 동병상련을 느끼고(?)

나도 내가 겪었던 일을 용기내서 쓰려고 함

 

 

때는 바야흐로 내가 21살 때였을꺼임

아니 20살 때였나..?잘 기억안남

사실 기억하기 싫어서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지워냈을지도 모름ㅋ

 

 

난 당시 용인에서 숨 쉬고 있었음.

그땐 맨날 방구석에만 처박혀있어서 약간의 우울증 증세가 있었음

그래서 말티즈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 받았었음

 

 

비위 약했던 내가 밥 먹다말고

강아지가 옆에 배변패드에다가 똥을 싸도;

더러운줄 모르고 마냥 맛있게 밥을 처ㅋ묵ㅋ 했을 정도로 그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음

 

 

이름이 별이였는데 별이도

그런 나의 사랑을 알았던건지 항상 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했었음

 

 

내게는 20살때부터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친하고 각별한 친구가 있음

말하자면 베프임.

 

 

그 친구는 안양에서 살고 있었음

난 용인이고.

직행버스로는 1시간 거리임

 

 

그 친구가 울집 한번오면 내가 그 친구집 한번 놀러가고 그랬음

그때마다 하룻밤 자고 왔던터라

별이를 애견샵에 하루 맡기고 왔다갔다 했었음.

 

 

헌데 그날따라 돈이 없는거임..맡길돈이...ㅠㅠ

하루 맡기는데 만원인가? 이만원인가? 들었었는데 돈이 없어서

애견가방에 별이를 넣고 안양으로 갔음.

 

 

아참...말 안한게 있는데 난 차멀미가 유독 심함

그래서 차를 타기전엔 항상 약국에서 멀미약 하나를 사다먹음

주인 닮아서 별이도 차멀미했음;;그래서 애견병원서 개용 멀미약 사다가 별이에게도 먹이고 그랬었음ㅋ

아 갑자기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샘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건 이게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집에서 씐나게 놀고 하룻밤 자고 난 뒷날

돌아오기전에 배가 넘 고파서 친구가 해준 매운 닭요리를 먹었음

난 매운걸 잘 못먹음..

학학 거리면서 물을 연거푸 마셔댐

닭살 하나 집어먹고 물 마시고

닭살 하나 집어먹고 물 마시고ㅋㅋ

 

어느덧 내 배는 물배로 가득 차 있었음

 

난 또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빌어먹을 오줌도 자주 쌈

마려워서 싸는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쌈.

 

 

잠자기 직전에도 한번 다녀오고

차 타기전에도 꼭 한번 싸고 오고.

 

 

 

 

 

 

식사를 마치니 어느덧 용인갈 시간이 됨

별이를 데리고 용인직행 버스를 탔음

(안양 시외버스터미널은 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지하상가 화장실을 이용함)

 

사람은 많이 없었음

중간자리에 외쿡인 아저씨 두명 맨 앞좌석에 아주머니 한분

약간 뒷좌석에 젊은오빠 한명

 

 

 

그리고 제일 뒷좌석 높은자리말고 그 다음 자리엔 나랑 별이.

 

 

버스는 용인을 향해 출발했음

 

 

출발한지 20분 됐나?

갑자기 소변 신호가 오는거임

마려운 신호가.....

어쩌겠음 직행버스라 버스는 계속 달리는데 별수없이 참기로 했음

 

 

 

 

 

"된장쌈장ㅡㅡ 아나 물 많이 마시는게 아니었는데 #$"%%$^#%'''"

속으로 욕하면서 참고 있었음

 

점점 내 몸은 내 몸이 아니게 됨ㅋ

ㅋㅋㅋㅋㅋㅋ

어느덧 다리를 조신하게 꼬고 앉아있고

아랫입술을 깨물기 시작함

내 몸에선 식은땀이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참았음

정말 미.친.듯.이

별 잡생각을 다하면서 쉬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려했음

 

 

ㅋㅋ근뎈

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없는 별이놈이 내 ㅎㅓ벅ㅈㅣ위에 앉아서 뒷다리로 자꾸만ㅋ

ㅋㅋㅋㅋㅋㅋ내 방광쪽을 누르는거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놈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한번 누를때마다 몇방울씩 새어나오는것 같았음

 

그래도 꾹 참았음...여기서 쌀순없잖아........

난 진화된 인간이라구..........

 

 

이윽고 10분은 더 지났을거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음

 

난 깨달았음

 

"기왕 쌀거 방법을 찾아보자"

우선 양 옆의 창문 커튼을 쳤음

맨 뒷좌석에서 일사분란하게 커튼을 치고있는 이상한 여자를 기사님은 분명...룸미러로 보셨을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난 남의 시선따위 의식할 여유따위는 개나줘버려 상태였음

 

 

자 이제 어떡하지?..

자리에 다리를 최대한 오므리고 앉아 마지막으로 더 참아보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아무래도 이건ㅋ버스에서 거사를 치뤄야 할 느낌이었음.

 

 

 

침착하게 생각을 함

버스에는 변기가 없다.

하지만 내 가방엔 휴지가 있다.

별이가 있다.

별이가방엔 배변패드가 있다.

 

올타꾸나!

 

 

 

배변패드를 의자 밑 바닥에다가 깔았음

그리고ㅋ........최대한 몸을 사려서 쉬.....쉬...쉬야를 함

근데 이놈의 배변패드가 내 쉬야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자꾸만 넘쳐나는 것임ㅠㅠ

ㅠㅠㅠㅠㅠㅠ신속하게 휴지로 새지 못하게 막아봤지만 역부족이었음

그래서 아직 방광속에 머물고 있는 쉬야가 더 남아있었지만 거사를 멈춤

 

 

 

 

내 쉬는 그렇게 바닥을 타고 흘러흘러..ㅋ

젠장맞을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앞으로 전진을 하고 있었음

버스가 덜컹거릴때마다...기사님이 신나게 속력을 내실때마다...

중력의 법칙대로 내 쉬야는 줄기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음

 

 

 

 

외쿡인을 지나...젊은 오빠를 지나....아줌마를 지나....기사님 옆까지..ㅎㅎ

 

친절한 내 쉬야는

멈출줄 몰랐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이성을 잃지 않으려 침착하게 뒤처리를 우선 하고 아무일도 없단듯이 있었음

 

근데ㅋ..

 

 

야속한 하늘은 공공장소에서 실례를 범한 날 채찍질이라도 하듯

가만 놔두질 않으셨음ㅠㅠㅠㅠㅠㅠ

 

외쿡인 아저씨들이 바닥을 보았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찌린내가 났나봄ㅠㅠ

 

 

그리고 물줄기의 근원을 찾기라도 하는 듯 뒤를 돌아보기 시작함ㅠㅠㅠ

그리고 날 쳐다봄.

다시 한번 물줄기를 쳐다보고ㅋ

날 또 쳐다봄ㅋ

둘이서 쑥덕거림

눈치챘나봄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 이상하게 쳐다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이 눈치빠른 분들같으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본능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지금 생각해도 기가차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별이를 혼내키기 시작함

"야!! 여기서 싸면 어떡해!!아우 못살아 내가 진짜!!!!!"

소리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죄없는 별이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날 쳐다봄ㅠㅠ

'그래 주인님아..나로인해 너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날 이용해라'라고 말해주는듯 했음ㅠㅠㅠㅠㅠㅠ

고마워 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쯤하면 알아먹었겠지..?

별이가 쌌다고 믿어주겠지....????????

외국인들이 힐끔힐끔 날 쳐다볼때마다 어김없이 난 도끼눈을 하고 별이를 혼냈음.......

죄없는 울 별이를...ㅎㅎ.....ㅎㅎㅎㅎㅎㅎㅠㅠ

 

 

이윽고 내가 내려야할 역이 다가오고

(강남대에서도 내려주고 신갈에서도 내려주고 명지대사거리에서도 내려주고 종착역은 터미널임)

 

난 신속하게 별이를 애견가방에 넣고 최대한 빠른걸음으로 티나지않게

걸어갔음.

 

외국인들이 내 엉덩이만 쳐다보는 것 같았음ㅋ

ㅋ하지만 다행히도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챈듯 했음

 

그렇게 난 버스에서 내리고.........

무사하게 거사를 치른것에 대한 시원함과

나중에 버스청소하실 버스기사님에 대한 미안함과ㅠㅠ

외쿡인 아저씨들에 대한 원망과

그리고 별이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고 정말정말 이제부터 세상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음

 

 

 

그리고 그 일이 있은후로 차타기전엔 목말라도 물 거의 안마심

마셔도 한모금?

 

그후로....

별이는 집안사정으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수유리에 사시는 인자한 어느 30대 아저씨에게 입양보냄...ㅎㅎ

 

 

 

 

 

 

 

 

 

 

아 이거 어떻게 끝내야하지..참 난 글을 못씀

글은 못썼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정말 감사함ㅎㅎㅎㅎ

사실 이 판 쓰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음

내가 글을 못써서 당시 절박했던 상황이 잘 표현이 안된듯한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내게는 치욕스럽고 절망적인 순간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이 판을 내가 아는 사람들이 보게 된다해도....뭐 어때 나 아니라고 우기면 됨ㅋ

이 판을 쓸수있게 용기를 주신 썸남 앞에서 똥..아니....뭐라고 해야하지

여튼 그분과 이세상 모든 똥싼남녀분들 쉬싼남녀분들께 바칩니다.....

 

 

 

 

 

 

 

 

 

 

 

 

 

 

 

 

 

 

 

 

 

 

 

 

 

 

 

 

드래그 하지 마여..암것도 없ㅋ..엉ㅋ.....

외쿡인 아저씨들...그때 그 일은 잊어줘여

 

 

 

 

 

웃어준ㅋ...당신 멋쟁이 

 

반대하는 당신 오늘밤 침대에다가 쉬 쌈

 

 

추천수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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