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에서 갇 돌아온 23살 이원영이라고 합니다 ^^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곳에 글을 올리게되었는데요
오늘 오전에 겪은 사연을
많은사람들에게 알리고싶어서 입니다.
우선 저희 아버지에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희아버지는 전기건설업에서 일을 하셔서
여러 지역으로 옮겨다니시며 일을하십니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를 뵐수 잇는 시간이 적었고
그래서인지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그런아버지와 오늘 벌초를 하러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세벽 4시 반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5시 반쯤에 집(고양시)에서 출발해 청주시에 8시쯤 도착햇습니다.
다른 친척들에비해 조금 일찍 도착해 아버지와 차에서 쉬다가
9시쯤 다같이 모여 빵과 떡을 간단히 먹은뒤
드디어 3개조로 나뉘어 벌초를 하러 가게됬습니다.
어렸을때 한번 벌초를 따라가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낫을 들고 처음으로 직접 하러 나선건 오늘이 처음이라
떨리기도하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저희조는 아버지와 저 그리고 친척형 3명으로 구성되었고
모인장소에서 차를타고 10분정도 이동해야하는곳에 벌초장소가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이제 산을 오르는데
옆에 새 주택이 들어서는 바람에 다니던 길이 없어져
낫질로 길을 만들며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올라가시며 길을 만들어주시고
내가 가운데에서 따라가고
친척형이 마지막으로 뒤따라오게되었습니다.
언덕 초입부터 풀들이 무성하고 가시나무들이 많아 오르기에 힘들었지만
아버지가 길을 잘 만들어 주시면서 올라가 잘따라갈수 있었습니다.
5분정도 올라갔을까??
가시나무 조심하라는 말에 조심조심 오르고있었는데
갑자기 찌릿! 손가락쪽이 따갑다기보다 찌릿한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순간 저는 '아빠 따가워!'
라는 비명을 쳤고
아버지와 나 친척형 모두 내가 가시에 찔렸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저를 보는데
이게 왠걸..
벌때들이 제몸에 달라붙기 시작했습니다.
손부터 시작해 가슴 팔 허벅지 다리 발목
순식간에 벌들이 달라붙어 저는 제손에 들려잇는 에프킬라를 뿌려야겠다는 생각도 못한체
으으.. 으으.. 으으ㅜㅜㅜ... 신음소리만 내며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그때 뒤에있던 친척형의 머리와 배에도 벌들이 달라붙어 형또한 저와같이 신음하였고
앞에계시던 아버지 또한 벌들에게 쏘이고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저에게 에프킬라를 뿌리라고 하셨는데 저는 제정신이 아니어서 멍하니 신음만하였고
그것을 본 아버지가 제손에서 에프킬라를 가져가셔서 저의 온몸에 에프킬라를 뿌려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저와 친척형에게 허리숙이고 아래를 보라고 하신뒤 저희의 온몸에 에프킬라를 뿌려주셨으나
벌들은 절대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계속 저희를 쏘고있었습니다.
아버지 또한 벌들에 쏙이고계셨지만 그 고통은 참은체 저를 보호하시려고
저를 끌고 위쪽으로 올라가셨고
친척형은 밑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위로 저를 끌고가신 아버지는
제몸에 한번더 에프킬라를 뿌리신후 괜찮냐는 말과함께 온몸에 붙은 벌들을
털어주셨고
저는 눈물범벅이되어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상황에서는 저의 고통을 참는것만으로도 벅차
아버지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본인이 더 얼마나 아프셨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벌들을 다 때어낸후
아버지는 울고있는 저를 데리고 다시 풀숲에 길을 만드시며 차가있는 장소로 내려가셨습니다.
밑에서 친척형과 다시 만나 서로 상태를 보니
3명다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빨리 병원을 찾아봐야겠다며 운전대를 잡으셨고
우리는 그뒤에타 주위병원들을 찾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왠만한 의원들은 다 닫혔고 큰병원 자체는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119에 전화를해 근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약을 먹을수 잇었습니다.
아버지는 병원에서도 저먼처 치료를좀 해달라고 부탁하셨고
제가많이 놀란것 같다며 진정제 처방도좀 해달라며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며 알게된건데
아버지는 발목에 벌이 쏘여 발목에 퉁퉁부은상태셨는데
저를 빨리 치료하시겠다고 비상등을 키고 급하게 운전을 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니 또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23년동안 저에게 아버지는
일하러 다니셔서 집에 잘 못오시는 아버지.
집에 오셔도 저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무뚝뚝한 아버지.
이정도로만 생각하며 살았는데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이런거구나..
위험에 처했을때
자신보다 자식을 먼저 생각해주시는
우리아버지 사랑합니다.!!
추가로 가족사진한장 ^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