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들 하염 저는 21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방금 내가 한짓이 너무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쓸려고 판 처음써봄ㅋㅋㅋㅋㅋㅋㅋ그럼 바로 ㄱㄱ
요즘 나는 알바를 관두고 개강 전까지 잉여임...그냥 잉여도 아니고 개잉여.....
3일간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간만에 친구 생일이라 나가서 기분 좋게 막걸리 한 잔 하고 돌아옴^*^
아빠가 엄해서 늦게까지는 못 놀고 12시 조금 넘어서 들어옴!
마침 엄마 친구가 와 계셨는데 엄마랑 엄마 친구는 술에 좀 취하셨는지 먼저 자고 계셨음.
동생도 자고 아빠는 날 기다리면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음.
나는 아빠랑 반갑게 인사하곸ㅋㅋㅋ옷 갈아입고 깨끗이 씻고 네톤을 잠깐 하다가 자려는 준비를 함!
근데...잠이 안옴...
침대에 누워서 싸이월드 모아보기 뒤지고 파도타기하고 트위터하고 네이트 들어가서 뉴스 다 읽으며 분개했다가 판 다 뒤지고 길지만빵터지는미친댓글 보면서 미친듯이 웃고 보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 4시 반을 훌쩍 넘기고 있었음 ㅠㅠㅠㅠㅠ 자려고 핸드폰도 내려놓고 눈을 감아봤지만 잠은 오지 않음..
결국 나는 걍 밤을 새기로 마음을 먹음!
오늘 밤을 새면 내일은 일찍 자고 모레부터는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겠찌*^^*하며 희망에 부품.
근데 일단 배가 고팠음....
그래서 나는 짜파게티 끓이기에 돌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벽에 부엌에서 뭔가 하는 게 매우 스릴 있는 일이라는 건 아는 사람들은 알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뭐 부시럭거리면 엄마아빠 깰 거 같고.... 새벽에 뭐하냐고 할 거 같고..
그래서 나는 일단 안방으로 가서 문을 닫고 엄마랑 엄마 친구가 자고 있는 방 문도 살포시 닫음.
일차적인 방음을 위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짜파게티 하나를 부시럭 소리 안 나게 조심..조심히 꺼내서 품에 숨겨가지고 방에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에서 봉지를 뜯고 반을 갈라서 분리를 한 다음에 부엌으로 옴.
냄비에 물 최대한 소리 안나게 받아서 끓인 다음에 짜파게티 투척!
그렇게 짜파게티를 조용히 끓이고 김치도 락앤락 소리 안나게 매우 조심스럽게 뚜껑 열어가지고 내 방으로 잠입 성공! 그러케 나는 문명하면서 짜파게티를 후룰구루루룩 다먹엇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빈 그릇을 싱크대에 넣으려고 가는데 화장실에 누구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엄마랑 아빠는 안방쪽에 있는 화장실을 쓰기 때문에 동생인가? 하면서 문을 열어서 부엌으로 갔음.
근데 동생방 문이 닫혀있는거임... 엄마아빠는 일단아니고 그럼 남은건 엄마친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대로 엄마 친구분이랑 마주치면 매우 웃긴 상황이 펼쳐지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벽 다섯시에 만나서 한 쪽은 술 드시고 볼일 보시고 나오는 상황.. 한 쪽은 새벽에 짜파게티 한 그릇 처먹곸ㅋㅋㅋㅋ치우는 상황... 새벽 다섯시에 부엌에서 안녕하세요..? 아 그래 안녕.. 니가 ㅇㅇ구나? 하는 상황은 겪고 싶지 않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군다나 내 꼬라지는 머리도 산발이고 옷이며 얼굴이며 난리났고 아줌마도 마찬가지겠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김치 락앤락 뚜껑을 닫다 말고 걍 식탁에 놔둔 채로 방에 뛰어들어감.
내 방 문은 살짝 고장나서 열고 닫을 때 소리가 나기 때문에 소리 안 나게 온갖 힘을 쓰며 조용히 닫고 불도 끄고 컴퓨터 노래도 꺼놓고 문 뒤에 숨어서 아줌마가 가길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분 정도 후에 아줌마가 나오셨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심. 그제야 나는 안심하고 그릇들을 치움.
근데 또다른 문제가 생겻음,,, 나는 팥빙수를 진짜 진짜 진짜x100 좋아하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걍 얼음에 팥만 넣어도 맛있을 거 같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나는 여름에 팥빙수 없이 못 삼.
요즘 다이어트하느라 못 먹었는데 이 야심한 새벽에 진짜 너무 먹고 싶은 거임.
근데 다들 알다시피 얼음 가는 거 무지 시끄러움.. 무슨 진짜 공사하는 마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드ㅇ드드드드ㅡ드드드듯 소리나서 평소에 나 팥빙수 해먹을때 가족들이 다 방에 들어가서 갈라곸ㅋㅋ구박하고 막 그럼. 근데 이 조용하고 어두운 새벽에 팥빙수가 진짜 장난아니게 먹고 싶엇ㅇ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나는 팥빙수를 먹기로! 결정함.
우선 팥빙수를 비비기에 용이하도록 양푼을 준비함. 그리고 냉동실 얼음통을 통째로 꺼내고 얼음 가는 기계를 들고 내 방에 들어옴. 처음엔 소리가 안 나도록 이불을 뒤집어쓰고 얼음을 갈려고 했음. 근데 ㅠㅠㅠㅠ여름 이불이라 뒤집어써도 별반 차이가 없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먹고싶고 이미 일은 저질러진 상탠데..
결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나ㅡ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롱에 들어가서 얼음을 갈기로 마음을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시에는 그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앗음...
나는 얼음 가는 기계에 얼음을 잔뜩 넣고 양푼을 들고 장롱 속으로..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롱 문을 닫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컴컴한 곳에서 얼음 가는 기계를 발로 고정시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ㅋ1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갈앗음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간중간 멈춰서 누구 깨는 소리 들리나 동태를 살피다가 다시 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케 안갈리는건지 시간은 더디게만 가고 소리는 왕창 크게만 들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금 스물 한 살 먹고 장롱 속에 들어가서 뭐하는 건가 이렇게 살아야되나ㅠㅠㅠㅠㅠㅠ하는 생각도 들고 아 빨리 나가서 판 써봐야지 하는 생각 들곸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족 중 누구라도 깨서 지금 내 꼴을 보면 얼마나 쪽팔릴까 싶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별별 생각이 다 드는 몇 분이엇음...
그렇게 지옥의 시간이 지나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음 간거 양푼 가득 채우고 팥이랑 떡 넣어서 맛나게 다 먹엇음 ^*^ 한 2인분을 내가 다 먹은 것 같음!^^* 배 무지 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임 그럼 이만 ㅃ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아래 사진은 팥빙수 먹은 양푼 인증ㅋ 크기 인증할라고 옆에 마우스 놓고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삼 내가 이걸 ㅏ다 먹었다는 게 뿌듯!!
추천 100넘으면 싸이 공개할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