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하소연 해봤자 저만 못난놈 될 것 같고 여기다 끄적끄적 해봅니다...
4달전 평소 자주가던 동네술집에서 지인들과 술한잔하고있는데...
친분이있던 사장누님께서 저애가 너 맘에든다는데?
그래서 봤더니 외적으로는 키도크고 몸매도 좋고 얼굴도 이쁘더라구요...
설마하면서 됐다고 했습니다...근데 며칠후 자리를 만들어 주더군요.
그래서 남자친구 있을것같다고 몇번 되물었는데 없답니다...
그후 일주일정도 지나는동안 2~3번 만났고 정식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죠.
그후 한달사이에 전남자친구한테 몇번 매달리는거 제눈에 들켜서 몇번 이해하고 용서했습니다.
내가 더 잘할거라고...
사람이 사람을 얼만큼 좋아하게 되는지는 만난시간에 비례하지 않다고 생각 해왔습니다.
4달 조금 넘게 만나면서...다투기도 많이 다퉜고 서로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했지만 하루이상 넘기지 않았습니다.
혼자있는걸 너무 무섭고 싫다고해서 친구들도 뿌리치고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습니다...
저는 흰티에 청바지입고 나가더라도 넌 이쁘게보여라 하면서 옷사주고...
여름이니까 흰색 시계가 이쁠것 같다하여 시계사주고...신발선물...화장품...
제 집 냉장고엔 물밖에없어도 마트가서 과일이며 군것질거리며 장봐다가 냉장고 채워주고...
다이어트한다는말에 반신욕 끊어줘... 2주가 넘도록 닭가슴살 주문해서 도시락 싸다주고...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지만 선물이며 먹을거리해서 매달 100만원가량은 지출이 되더군요.
사랑하니까...괜찮았습니다.
먹는것만 봐도 기분 좋았으니까요...
심지어 정신 못차릴정도로 술먹고 골목길에서 바지내리고 소변보는것도 괜찮을정도였으니까요.
너무 갖고싶은것도 사고싶은것도 많은애라 조금이라도 더 벌어볼려고 7월말 주말에
일당직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토요일 저녁 일끝나고 집에가니 멀리서 친구들이 왔다고 놀러 나갔다 온다더군요.
잘 갔다오라고 보내줬습니다. 일하고와서 라면 먹는다니까 미안하다며 나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일하고 집에 왔더니 친 남동생이 올라왔다며 나갔다온답니다.
옷만 골라주고 금방 들어올거라면서...2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연락을 했더니
동생이랑 영화를 보고 있다더군요.
좀 서운한티 냈습니다. 사람이 일이 생기면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상황이 이렇게 됐다 라고
말이라도 해주는게 어렵냐고...
미안하답니다. 그리고 좋게 풀고 잘지내다 그 다음주 주말 빕스가고 싶다더군요.
영화보고 대전에서 온 그녀의 사촌동생과 함께 식사하러 가서 주위사람들 앞에서 공주대접 받기를 좋아했던애라
식사하다가도 뭐 먹고싶다면 가져다주고 예쁘게 사진도 찍어주고...
길가다 머리삔이랑 귀걸이도 사주고...들여 보냈습니다.
카톡 오더군요...OO이가 너무 부러워 한다고...오빠 짱이라고 했다며...너무 잘해준다고...
그러고 다음날인 일요일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서 그녀의 사촌동생과 함께 수제 햄버거 먹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미니홈피를 보니 사진 업로드해놨는데 저에 관한 이야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
좀 서운한티 냈습니다. 그랬더니 화를 내더군요...
자기는 행복하면안되는년이냐며...기분 좀 좋으면 안되냐고...
작년에 정말 친한친구가 죽는바람에 우울증도오고 정신과 치료 받은것도 알고 있었고 자기 입으로
자긴 조울증같은거 있다고 얘기한적이 있어서 이해하려했지만...
좀 다퉜죠...싸운 다음날 처음 소개받은 그 자주가던 술집에 술 한잔 하러 갔는데 인연인지 악연인지
거기에 있더군요...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따라나와서 같이 있던 사람들...오해 하지말아라...그런거 아니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몇시간후 그래도 잘 풀어봐야겠다 싶어서 집앞에 찾아갔습니다.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알필요없답니다. 누구랑있냐니까 알필요 없답니다.
그러곤 집앞에서 1시간쯤 기다렸나...골목길로 들어오는걸 봤는데 뒤에 남자하나가 졸졸 따라오더군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아니 믿기 싫었을지도 모르죠...
그전까진 정말 사이 좋았거든요...
누구냐고 하니깐 이여자 저만 무조건 뜯어말립니다. 하지말라고...제가 뭘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제 옷을 잡고 뜯어말리다가 제 옷이 찢겼습니다...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근데 보니까 제가 사준 옷입고 그놈 만나러 나갔더군요...
홧김에 그남자에게 이여자 나랑 4달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같이 있었던거 알고 있냐고 소리쳤습니다.
이여자 제 뺨을 때리네요...
참았습니다...남자는 여자 몸에 손찌검하는거 아니다 라고
속으로 되새기면서...
알고보니 주말에 일하러나갔을때 친구만난다고 거짓말하고 이남자 소개받고...
다음날 친남동생 왔다고 거짓말하고 이남자랑 영화 봤더군요...
그뒤로 한두번 더 만났고...
이남자 저한테 전화번호 찍어줍니다. 오늘은 좀 그러니 내일 연락달라고...
집에들어가서 내가 사준것들 싹 다 버릴거라고...하니깐 자기 물건에 손대지말라고 또 뺨을
때리며 난리칩니다. 태어나서 여자한테 처음맞아보는 뺨...정말 힘들게 참았습니다.
저한테 너는 죽어도 아깝지 않을놈이라고 해서 그래 니앞에서 죽어줄께 했더니 잘못했답니다.
자긴 예전에 첫 남자 만나서 애도 3번지웠고...저 만나기전 남자랑 3년살았는데 유산 2번했다라고
말하더군요...
과거 없는 사람...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고...그건 날 만나기전 과거니 이해 한다고 했습니다.
어찌어찌 잘풀어가는듯 싶었는데...자긴 화가 안풀린답니다. 그남자앞에서 자기 싼년 취급했다고...
싼년 취급받게 행동한게 누군데...
그래도 남자라 "니가 바람난것도 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 다잊고 다시 잘해보자" 라며 2시간넘게
자고있는사람 앞에서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워낙 쇼핑을 좋아했던 애라 돈 50만원 주면서 이걸로 쇼핑 좀 하면서 기분 좀 풀어라 하고 출근 때문에
제 집에 왔습니다.
이남자 저한테 연락왔습니다. 한참어린놈이...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길래...
나한테 거짓말하고 너 만난거고 너한테 나랑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너 소개받은거다.
다 얘기했더니...절대 연락도 안하고 연락오는것도 안받는다고 하고 가더군요.
그러고 점심쯤 이여자 문자가와서 이 돈 다시 돌려줄테니 제발 좀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알았다...포기하련다 하고 저녁에 집앞으로 갔습니다.
돈없다네요...돈준다고 문자 보내놓고 알고보니 그날 아침에 40만원가량 썼더군요...
가방을 팔든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금 가져가든지 아니면 몸팔아서 주겠답니다.
그리고 그남자 첨부터 만날 생각 없었고 앞으로도 만날일 없답니다.
월급날 연락하라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매달려도보고 모질게도 굴어보고 진심을 담아 편지도 써봤습니다...
쓰다보니 7장이 넘더군요...근데 안될 것 같더군요.
포기하려고 했는데...그 일주일 사이에 그남자랑 같이 술먹고 찍은 사진을 카톡에 올려놨더군요.
전화했습니다. 다 필요없고...니 거짓말에 이제 진저리난다...니가 돌려준다고 했던 그 돈만 내놔라...
알겠답니다. 준답니다...그날 저녁 9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인들과 술한잔 하다가 8시에 문자보냈죠...어디서 만날거냐고...
이여자...내가 너랑 만나온 시간들...더럽혀진 내몸...같이 밥해먹었던 기억들...전남자친구...
다 돌려내랍니다...어이가 없어서..."차마 이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니가 그렇게 나오니까 나도 하는데
나도 니가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할 수만있다면 내 머릿속에 손을 집어넣어 내 기억들 다 끄집어
내고 싶다"라고 하니깐 할 말이 없는지 같이 죽잡니다.
그래서 싫다고 했죠...내가 왜 죽어야하냐고...
그랬더니 "그럼 나 죽을거야" 이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그래도 사람이 죽는다는데 걱정되서 집앞에 가봤다가 집근처 저수지도 가봤다가 전화도 수십번 해봤다가
다시 집에갔다가 없는것 같아서 제 집에와서 술기운에 잠이들었는데 꿈에 나오는겁니다.
새벽 1시경 다시 집앞에 갔는데 없는것 같아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 누워있는데...새벽 3시가 넘어서 전화가 오더군요...
알아들을수 없는 목소리...일방적으로 전화를 일단 끊고 집앞으로 갔습니다.
가는 동안 "사랑해" 이렇게 문자가 오더군요.
창문이 닫아진걸 보니 집안에 있는걸 확신하고 벨을 누르니 문을 열어 주더군요.
밖에서 남자들이 소리지르는데 너무 무서웠다. 방구석에 있었는데 오빠가 찾을 줄 알았다.
혼자있는게 너무 싫다...
모질게 굴었습니다. 새로 생긴 니 남자친구한테 전화하지 왜 나한테 했냐고...
그때부터 다시 죽겠다고 난리를 치더니 주방으로 가서 칼을 드는겁니다.
칼을 치웠더니 다른칼들고...그것마저 치웠더니...이젠 가위들고...그것마저 치웠더니...
바늘로 목찔러 죽겠답니다.
이여자랑 바람난 남자한테 전화했습니다. "니 여자친구 나한테 전화와서 죽는다고 난리치니까
제발 좀 데려가던지 어떻게 좀 해라"
이남자 25살먹도록 여자 한번도 안사겨봤다더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저한테 왜 같이 있냐며...왜 그러시냐며...다그칩니다.
그냥 웃겼습니다. 그 상황이...
나가서 전화통화하는사이 눈썹미는 칼로 팔을 그었더군요...
이여자 죽을거라고 엄마한테 전화해달라고 하더군요...전화했습니다.
하지말라네요...자기 친언니 예전에 술집나갔을때 엄마가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고...
친언니가 술집 나갔다는 얘기도 이때 첨 알았죠.
울고불고 죽겠다고 난리를 쳐서 돈도 다 됐고 제발 잘 살아라. 그게 내 바람이다...
2시간이 넘게 달랬습니다...그남자 다신 안만날거라면서 이제 잘거라고 가라더군요...
그래서 나가려고 하면 너 빨리가라고 너가면 나 죽을거라고...
겨우 진정시켜놓으면 잘거니까 가라고...간다고하면 너 가면 나 죽을거라고...
아침 7시가 넘어서...
너무 지쳐서 가려고 나왔다가 혹시나 사람일은 몰라서 집앞 창문앞에 서서 담배 하나 피우고 있는데
누구랑 전화통화를 하는지 "나는 그남자한테 죽는다고 전화한적도 없다"
"돈도 다줬는데 찾아와서 이런다" "그남자가 나보고 죽으라고 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겁니다.
정말 그전에도 몇번 거짓말하다 들켰지만...치가 떨렸습니다...
밖에서 "야 너 거짓말 좀 그만 좀 해" 라고 하니 창문으로 얼굴을 비추더니 표정 싹 바뀌면서
"너 들어와. 내 동생 온다고 했으니까 들어와" 이러는겁니다.
들어갔더니 이제 갓 21살된...다음달이면 군대갈 남동생한테 팔 그은 사진 찍어서
보냈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저도 바람나서 만난거였고...저 만나기전 남자 만나면서 바람을 5번이나 피웠더군요...
저까지 6번이겠죠...전 남자한테 2번인가 맞았다더군요...
남동생 자기 누나가 또 맞은줄 알고 흥분 했더군요...
그러는 사이 이여자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남동생이 부모님께 얘기한거죠...
전화를 받으려고 나가려는데 대학다닐때 학자금 대출받은거 아빠가 가지고가서 노름했다...
근데 그돈 갚으려고 모아둔 돈 가지고 또 노름했다...
나 너한테 돈주기 싫어서 쑈한거다. 내가 돈주기 얼마나 싫어하는데 라더군요...
이여자 어머니께 처음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일 다 얘기했습니다...마냥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자식 잘 못 키운것 같다며...집에 내려오라고해서 교회 데리고 다니면서 보살피겠다고 하시더군요...
"아닙니다. 다 제가 부족한 탓이죠...죄송합니다" 이러고 전화를 끊고 문을 열어보니
그정신에 자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날 출근도 못하고 밤새 한숨도 못잤는데 잠도 오지 않아서 좀 누워있다가 아침 11시30분쯤
미니홈피를 들어가보니 "어제까지 일은 다 잊고 앞으로 착한 OO가 되야지" 라면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글을 싸질러 놨더군요...
이여자 친언니라는사람 저한테 전화와서 당당하답니다...
얘기를 들어보라고 했더니 엄마한테 다들었으니까 얼마냐고 물어봅니다...
엄마한테 얘기를 다 들었으면 쪽팔린줄 알아야지...참...이여자 어머니만 불쌍하더군요...
받은돈 유니세프에 기부 했습니다...
그날 오후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 만나고 있는데...이여자 전화가 계속 오는겁니다.
계속 거부하다가 받았습니다.
"우리 이제 진짜 끝이지?" 라고 물어봅니다. 니가 원하는게 이런거 아니였냐고 대답했습니다.
바람난 남자에게 자기 친구에게 자기 언니에게...
그리고 자기 엄마에게 뭐라고 얘기했냐고 물어봅니다...
그 정신에 자기는 착하고 순순하고 깨끗하게 보여야 하는거죠...
그러고 지금 시골 집에 내려갈거랍니다.
그런얘기 나한테 얘기할 필요없다고 끊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알았지만 집에도 내려가지도 않았고...그 남자 다시 만나고...
직장이 성형외과인데 계속 다니고 있더군요...
그리고 어제...이 여자랑 같은 동네 사는 후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헤어진걸 모르는 후배놈 하는말이...
형 여자친구 어떤남자랑 다정하게 같이 있길래 따라가 봤더니...그 남자랑 같이 집에 들어가서 불 꺼졌다면서...
참...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난 그런애 모른다고 끊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첫남자만나다가 바람나서 전남자친구 만났고 그남자 만나면서
5번 바람피웠다가...또 바람나서 저 만난거였고...저 만나다가 바람나서 지금 남자랑 만나거였더군요...
이여자 처음엔 인생이 불쌍하다고 생각도 들다가...이젠 불쌍하단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아마 평생 그렇게 살 인생인가 봅니다...
자기 주변사람들한테는 또 거짓말을 해가며 저를 뭐라고 얘기할지 뻔하군요...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길 잘한 것 같은데 그날 이후로 하루 2시간정도밖에 잠을 못자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