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흐나,,하루 지나니 톡이 되었네요..ㅎㅎ(← 항상 많이 보던 멘트 ㅋㅋ)
근데 톡 된 거 맞나? 암튼 메인에 떡~하니..영광영광ㅎㅎ
어제 글 쓰다가 귀찮아서 관두려다가
쓴 게 아까워서 참고 대충 마무리 짓긴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재밌게, 성의있게 쓸 걸 그랬어요..ㅎㅎ;;
저 매국노 아닙니다..ㅠㅠ
이런 댓글은 그냥 무시해도 되는 거겠죠?ㅋ
가이드 일 하다가 좀 쉬고 있네요.
보람되고 즐거운 일들도 많았지만
여행사시스템에 약간 회의가 들어 관련된 조금 다른 분야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일하면서 항상 느꼈지만 일본사람은 참 좋으면서도 싫기도 합니다.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나라가 싫은 건 어쩔 수가 없는 듯 해요..
하지만 다 사람나름이라
일본에도 한국에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다 있다는 거..
암튼 글 조금만 또 길어지면 귀차니즘 발동하니 또 여기까지...ㅋㅋㅋ
글을 쓰고 보니 일본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 조금은 알 수 있겠네요.
네이트판의 의견들이 모든 국민들의 의견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일본인 중에도 우리나라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 우리도 그런 거니
어쩔 수 없는 듯..ㅋㅋ
어쨌든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톡 보며 읽고 공감만 하다 글은 첨 써보네요..ㅋㅋ
저는 일본인에게 우리나라 안내해주는 가이드일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_-)
노처녀의 길에 접어드...(아직은 아니라고 믿고 싶은ㅠㅠ) 는 나름 애국녀(?)입니다. ^^;;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좀 쉬고 있긴 하지만
요즘 자주 기사에 오르내리는 일본반한류시위에 대한 글을 보고
제가 일 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 몇가지가 떠올라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자 글을 한번 써봅니다.. ㅋㅋ
가이드일을 한 지는 3년이 좀 넘은지라 긴 시간 몸 담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껏 아마 적어도 1000명이상은 저를 통해 한국을 알고 보고 느끼고 돌아가셨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재미있는 일들, 감동적인 일들,,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나간 일들이라 기억이 제대로 나진 않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풀어볼께요..ㅋㅋ
1. 손님이름에 얽혔던 사건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일본이름에 얽힌 웃긴 이야기 참 많죠.
'도끼로 이마까' '무라까와 쓰지마' '아까끼고 또끼고' 뭐 그런...ㅋㅋㅋ
손님이 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이름확인부터 합니다.
위 이름과 비슷한 이름들도 물론 있었지만 제일 난감했던 이름이 '이세끼' 씨..ㅡㅡ;;
그리고 '시바노' 씨..ㅋㅋ
근데 이 '이세끼' 씨는 여자분이었는데 관광을 하고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일본사람들은 약속시간 칼 같이 잘 지키는데 약속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피치 못하게 면세점 안내데스크에서 직원을 시켜 안내방송을 했더랬죠.
" 매장내에 '이세끼'사마,, '이세끼'사마,,안내데스크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을 하면서 웃음을 참아가며 풉풉 하던 그 직원이 더 웃겼어요...ㅋㅋㅋㅋㅋㅋㅋ
2. 고속도로 설사 사건 -_-
부산을 관광하고 합천해인사를 관광하고 경주로 가는 코스였습니다.
해인사에서 밥을 먹고 경주로 향하려고 하는데,,
어느 부부의 부인되시는 분께서 배가 좀 아프다고 하시는 겁니다.
경주까지는 약 길게 두시간은 잡아야 하기에 걱정이 돼서
제가 만약을 대비해 지사제를 사다 드렸죠.
(참고로 패떳에 나왔던 김종국 친척집식당 아시나요?
거기서 항상 점심을 먹습니다..우리 코스라..ㅋㅋ)
그러고는 그 손님 괜찮아 진 거 같다 하셔서 경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 때가 대구쯤에 도로확장공사인가?를 하던 때라 큰 도로가 갑자기 급좁아지는 장소였어요.
손님들이 뭐 하고 계시나 살짝 뒤를 돌아봤더니
다른 분들은 다들 주무시고 아까 그 부부의 그 아주머니분만
새파랗게 질린 얼굴, 아주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옆에 계신 남편분께 이유를 물었더니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ㅠㅠ
그런데 거긴 화장실도 없고 갓길이 있는 곳도 볼 일을 볼 만한 장소는 전혀 없었습니다.
뒤에 주무시던 손님들도 하나 둘 씩 다 일어나고 (총 12명 정도 됐던 거 같음.)
안 그래도 남한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인 습성이 있는데
이 아주머니 부끄럽고 괴롭고 죽을 거 같았을 겁니다.
그러더니 결국...토를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ㅠㅠ
아래?를 참으니까 위로 나오기 시작한 거죠...
한여름의 차 안은 토한 음식물 냄새로 진동하기 시작했고,, 여기까진 그나마 다행..
화장실은 보이지 않으니 아래로도 나올까봐 완전 분위기 장난 아니었습니다.
겨우겨우 한참 지나서 찾아낸 한국도로공사 건물에서 가까스로 해결을 했던 사건...
그러고 다시 차를 타고서는 같이 온 관광객분들께 사과를 하는데
정말 대국민사과분위기였다는...ㅋㅋㅋ
부부끼리도 오고 모녀지간에도 오고 다들 모르는 사람들이고
아시다시피 일본사람들은 자기가 누군가에게 폐가 되는 거 무지 싫어하거든요.
정신을 좀 차렸을 땐 정말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었을 겁니다. ㅋㅋㅋ
대국민사과?중이신 그 아주머니의 남푠분..ㅋㅋ
다른 손님들 표정 떨떠름..ㅋㅋ
(싸이 올렸던 사진 성의없게 올려봅니다..ㅋㅋ)
3.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잰틀맨 아저씨
이 일은 제가 일한지 1년이 채 안됐을 때 일 인 거 같아요.
손님이 공항에 입국하셔서 공항은행에서 환전을 바로 하셨습니다.
그러고선 저녁식사를 하고 그 날의 일정을 마치려고 하는데,,
그 손님께서 갑자기 낮에 했던 환전이 좀 잘 못 된 거 같다 하시는 겁니다.
계산상으로 받아야 하는 돈이 290만원 정도였는데 실제로 받은 돈은 110만원이었던 거죠.
다행히 환전영수증에도 그렇게 기재돼 있어서 증거로는 충분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전 공항은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 시간에 전화를 받더군요..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은행쪽에서도 금액이 맞지 않으니까
남아서 업무를 계속 보고 있던 거였어요.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정말정말 미안하다며 다음날 차액금을 가지고 저희가 있는 곳으로
와 주겠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저희 점심식사 장소로 환전을 잘 못해 주었던 그 여직원이 직접 왔습니다.
한겨울이었는데 코트 두르고 쌩얼에 완전 그지같이 불쌍하게 왔더군요..ㅋㅋㅋ
굉장히 미안한 표정이었단 얘깁니다..고개 푸욱~ 숙이고...
그 직원 도착하자마자 그 아저씨손님 저희더러 식당밖으로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저희는 잔뜩 겁을 먹고..(그 직원은 오죽했을까요..)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아저씨 저한테 하시는 말씀,,,
"지금부터 이 여직원한테 통역을 해라"
그러면서 이어서 하시는 말씀..
"환전을 잘 못 한 건 물론 당신 책임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내가 확인을 제대로 했다면 당신도 여기까지 오는 수고를 하지 않았을 거다."
그러면서 그 직원한테 10만원을 턱~
이어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
"나같은 손님 만나서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했다.
맘 고생 시켜서 미안하고 나 때문에 전화비도 썼을거다."
하시면서 저한테는 20만원을 턱~
혼이 날 줄 알았던 그 직원과 저는 서로 마주보며 어리둥절..@.@
다음날 그 손님 출국할 때 그 공항은행직원은 커다란 김세트를 선물했고
저도 손님이 쇼핑하지 않은 한국식품을 바리바리 싸서 선물을 드렸던 기억...
그 손님 그렇게 부자도 아니었구요..나중에 알고보니 일본 대형마트 '다이에'라는 곳의
정육코너에서 일하시는 부부셨어요.
일본사람들이 검소함을 지나 정말 돈쓰는 데 쪼잔?하게 보일 정도로 인색한 사람들도 많은데
정말 그 분의 매너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때 그 분이 이상형이었다는...ㅠㅠ
이 외에도 엄청나게 감동적인 사건들이 많았는데 슬슬 귀차니즘 발동합니다...ㅋㅋㅋ
이제부터 간단히 줄여서 쓸께요..ㅋㅋㅋ
4. 한국 대 일본 야구 응원전
몇년전이었더라...
한국 대 일본 야구 시합이 있었던 날..
남자 일곱명의 손님이었는데 그 손님들이랑 너무 너무 친해져서
한국이 일본을 미워하는 이유,,
그들이 모르는 일본과 관련된 한국 역사 대놓고 설명한 적이 있었더랬습니다..ㅋㅋ
그 날 저녁에 경주 어느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주위에는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경기에는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응원하는 거 주의해달라고....ㅋㅋ
(원래는 대놓고 이런 말 못합니다..위에서 말했다시피 정말 그 손님들이랑 친해져서...ㅋㅋㅋㅋ)
그 날 일본이 우리나라를 이겼죠..
근데 그 손님들 저 때메 찍~소리도 못하고 완전 얌전하게 응원하던 모습...
전 아직 잊을 수가 없네요...ㅋㅋㅋ
그러고도 정말 즐겁고 좋은 여행이 되었다며..
마지막 공항 출국장앞에서 그 일곱명이 저를 동그랗게 둘러싸더니,,
그 중 한 명이,,
"세노~ (하나둘~)"
하더니,,
그 일곱분이 동시에
"가암사하므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겁니다..
완전 감동의 쓰나미....ㅠㅠ
그 날의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와 대결하는 나라,,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얽혀있는 나라라는 이유로
장난인 듯 응원도 대놓고 못하게 했는데 ㅋㅋ
그 또한 미안해지기도 하면서 무한 감동..ㅠㅠ
하나, 하나 그 에피소드들을 다 기록하려니 정말 귀찮네요..ㅋㅋ
저보다 어렸던 어떤 일본아가씨는 한국의 절이 너무 좋아서 두번째 들른다며
석굴암과 관련된 역사를 알려주니
저한테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미안하다..몇번을 말했는지 모릅니다.
자기가 한 것도 아니고 자기나라 옛 조상이 그런 건데 말이죠..
그 외 박용하 팬 할머니분이 오셔서 시장에서 박용하 관련 기념품 사고 그랬는데
다음날 제가 박용하 자살소식 알려드렸던 사건...(폭풍눈물 흘리심..ㅠㅠ)
남대문시장 관광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던 날,,
스무명 정도 되던 손님들을 그 일대 상인들한테 우산을 빌려 차까지 모셔다 드리고
제 몸은 홀딱 젖었던 일...
그리고 손님들한테 받았던 쪽지와 편지...
웃기기도 하고 감동적인 사건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즐거웠다고 고마웠다고 편지를 얼마나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안내 중 감기가 걸려서 죄송하다고 멘트해 드리면
저녁에 제가 묵는 방으로 감기약을 보내주십니다.
패키지로 여행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서일수도 있겠지만
정말 일본사람들도 한국사람들 못지 않게 정이 깊어요.
매너도 있고 에티켓도 잘 지키고...
우리나라와 연관된
독도문제, 신사참배문제,교과서문제, 반한류시위 등
많은 사건으로 어이없는 짓을 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일반국민들은 자국역사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도 많고
독도 그냥 너희 가져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이토록 이러는 이유를 그들은 잘 모릅니다.
다들 윗대가리들이 벌이는 짓이죠.
그리고 이렇게 한국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본관광객들을 만나면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그들은 우리나라가 싫어서 미워서 오는 사람들이 아니예요.
불과 10년전만 해도 잠시 일본에서 살 때 은근히 무시당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일본이 반한류시위까지 할 정도로 일본에 미치는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이렇게 열광한다면
우리는 이보다 더하게 반일시위를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지진이 일어나면 제발 가라앉아버리라고
해일이 일어나면 다 쓸어가버리라고,,
일본인이 아니라 한 인간이 들었을 때 너무나도 가슴 아픈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잖아요.
우리조상들에게 했던 그런 만행 지금의 그들이 저지른 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일본사람과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정치하는 사람들 얘기해야 하니 얘긴 여기서 접을께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 일본의 저런 반응이 우리에겐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고
우리는 이런 흐름을 타서 일본에 더 영향력있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고
무조건 일본인들을 미워하진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첨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언제부턴가 이렇게 길게 글 쓰는 일이 너무 귀찮은 일이 되어버려서
다시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두서가 참 없네요..
쓰다가 포기하려다 쓴 게 아까워서 올립니다..ㅋㅋㅋ
이해해주세요..
나도 음,슴체 할 걸 그랬나..왜케 재미없어지지? ㅋㅋㅋ
마지막으로,,
비가 오나,,눈이 오나,,
즐일했었던 제 모습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ㅋㅋ
힘들었지만 그리운 순간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