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편지..........
네가 쓰지 않았다는 거........
의심은 갔어..........
하지만..........
믿고 싶었나봐..........
눈치가 학교에서 가장 빠르다는 내가...........
그것을 눈치를 못 챘으니...........
그만큼 너만을 바라보고 너만을 좋아하고 너만을 사랑했으니까.........
그래도 너는 그러지 않았어야 했어........
나는 너가 쓴 줄 알고 편지를 답문형식으로 보냈지.......
하지만 넌 나를 불러냈지.........
그래서 나한테 화내면서 이제 학교에 소문 다 퍼트린다고 했지..........
너한테 내가 받은 편지를 보여주었는데 넌 신경도 쓰지 않더라.........
나 어제까지 꿈에서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너에게 말했어........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말이야..........
그만큼 충격이 큰 거겠지.........
너를 너무 좋아했으니까............
너를 너무 사랑했으니까...........
부족한 것을 알고 있으면서 잡고 싶은 내 마음을...........
너가 화내는 그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은 무너져내렸어.......
그래..........
잊을게........
잊어서 너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해진다면........
잊을게.......
그게 너를 좋아했던........
사랑했던 너에 대한 마지막의 예의니까.........
근데 있잖아..........
내가 너를 잊으면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