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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튜브 유저의 역사왜곡에 맞서는 유학생으로서

진현주 |2011.08.23 03:29
조회 165 |추천 2

제 싸이에 적은 글을 그대로 올렸기 때문에 반말체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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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부터 시작해야될 지 모르겠네.

일단 일본이 왜곡의 달인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거다.

독도, 동해, 역사 왜곡.

그리고 나는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유학생으로서 될 수 있는 한 그런 날조 자료에 반박을 하며 시정할 수 있을 만큼 했다.

 

 

일본의 역사왜곡하면 독도 정도밖에 인식 안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은 독도는 그냥 덤으로 생각하고 한국의 역사, 자아 자체를 날조하고 있다.


어제랑 오늘 유튜브에서 그런 날조를 하는 일본인 몇 명이랑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싸움 직전 토론을 했는데, 문득, 얘넨 날조를 하면서도 그럴싸하게 말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빨이 좋다는 게 아니라 반드시 A이니까 B이다 라는 명제가 성립 안 되는 사실조차도 마치 성립이 되는 것 처럼 해석하고 거기다 적절한 동영상을 갖다 붙이는 거.
물론 그 동영상도 걔네가 주장하는 것의 증거는 될 수 없었고 난 그걸 꼬집어 줬지만.


암튼 그렇게 애들이 조직적으로 활동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말이 안 통해서 토론이고 싸움이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인터넷 댓글을 보면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글이 거의 하나도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없다.
원숭이라며 놀리기만 할 뿐이다.
놀리는 건 좋다. 나도 맨날 추천 누르고는 간다.
근데 언어를 배제하고 토론이나 지식면으로 일본애들이랑 붙어서 이길 수 있는 한국인이 얼마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모르면서 원숭이 원숭이만 연발하면 제3자가 봤을 때 누가 옳다고 보여지겠는가.
일본애들은 그걸 알고 그걸 노리고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간간히 유튜브에도 한국인이 쓴 글이나 번역기 돌려서 일본어로 쓴 글을 보긴 봤는데 역시 논리성이랄까 증거가 될 만한 지식이나 자료, 연표 등이 부족했다.
개중엔 꽤 많이 알고있는 한국인도 있었지만.


거기다 내가 새삼 느낀건데 일본인들 도도한 이미지 있지만 진짜 레알 유튜브 애들도 그렇고 내 주위 애들도 그렇고 선악을 떠나 변명? 말 돌리기? 암튼 그런 거 진짜 능숙하다. 몸에 배인 것 같다.
가깝게는 내 남친도 그러는데, 역사적인 얘기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내가, 니가 A를 잘못했다. 라고 지적을 한다 치자. 그럼 일단 그 A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는데 사과는 안 하고, A는 B때문이다. B는 C가 없으면 생겨나지 않는데 C는 니가 만든거다. 그러니 C를 만든 너도 나쁘다. 이런 식으로 반대로 몰아부침. 이 기술이 장난이 아님. 비단 남친만 그런 게 아니니 일본 전체 국민성인가 봄.
결국 내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A에 대한 사과를 받긴 하지만 겨우 두 명의 개인의 일에 있어서도 이런 식인데 국가대 국가면 말 다 했지, 단체로 잡아떼는 거다.

이걸 꼭 명심하도록.
얘넨 말꼬리 흐리기, 말 돌리기에 아주 능하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말꼬리 잡기에 휘둘려선 안 된다.
아, 내가 왜 전술 강의를 하고 있나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유튜브에서 치고박고 네이트로 와 보면 와... 네이트만 이런건가, 무슨 화젯거리가 연예밖에 없나? 가수가 어떻고 저떻고 노래가사가 어떻고 저떻고 방송이 어떻고 저떻고 참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그렇다고 연예 기사를 보지 말란 얘긴 아님.
단지 청소년이나 성인이나 관심사가 오로지 연예밖에 없고 나라밖에서 벌어지는 날조등등엔 관심도 없는 것 같아서 무서움.

물론!

유튜브가 일본 전체의 생각, 사고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본인이 겉으로 말을 안 할 뿐이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은 유튜브 애들이랑 다를 게 없단 걸 말 해 두고 싶다.

일본 애니에 빠진 빠돌이 빠순이라도 독도는 누구 땅이지? 라고 물으면 에? 한국땅요. 라고 대답할 것이고 일본국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직접 토론 할 일은 아마 없을테지만 그래도 일단 제대로 된, 방패로 삼을 수 있는, 때로는 창으로 쓸 수도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돼 있으니 맨날 유튜브에서 당하기만 하는 것 같다.
얘네 날조는 진짜 기가 막힌다.

 

일단 시작은 일제강점기 전후에서 시작함.
한국은 일본이 오기 전에 세계최빈민국으로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요소가 없었다.
그 전까지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
한국은 일본이 지배한 후로 평균수명이나 식자율, 한글 보급도, 생활수준 향상을 이뤘다.
1931년에 미국인이 찍은 경성의 3분짜리 동영상이 있는데 거기서 일본인이 학대하는 장면 안 나왔다고 [일본이 한국인을 학대한 건 뻥이다]라며 주장함.
한국인은 흰 옷 밖에 안 입으므로 사극의 색색찬란한 한복은 한국의 망상.
일본 지배전의 여성 한복은 가슴을 드러내 놓는 야만적인 옷이었다.

 

이렇게 강점기 전후로 날조를 하다가 한국인이 번역기 돌려서 반박하면 이젠 단군까지 올라감.
단군은 기원전 4세기경에 만들어진 신화다. 고로 한국의 역사는 일본보다 얕다.

한국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자국의 역사를 보는 편이 낫다.

 

그리고 현대사에 이르러서는,
재일한국인(자이니치라 부름)은 일제 패망 후 일본으로 건너와서 일본인을 학살했다.
그리고 일본에 눌러 앉아 단물 다 빼 먹고 있다.
라고 함.


대략 이런 식.

자국의 역사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게 어느 쪽인데.
참 기상천외할 정도다.
문제는, 여기에 한국인은 어느정도 사실에 근거하여 반박할 수 있는가? 라고 자문했을 때 원숭이라 놀릴 사람은 많았지 제대로 주둥이 닥치게 할 만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임.

독도는 한국땅,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 라고 말은 하지만 '왜 한국땅인지' 설명할 수 있는 일반 한국인 몇 없을 거라는 말.
안용복이 건너가서 우리땅이라고 인정했으니까! 라는 근거뿐이라면 개털림. 더욱 깊고 체계적인 지식을 지닐 필요가 있음.

현대 젊은이들은 자국 역사에 대해 지식이 너무 얕음.


그게 문제!


근데 내가 이런 예를 들었다고 해서 일본놈 시-발 새끼들하며 욕하란 말이 아님.
우린 제발 냉정해질 필요가 있음.
일단 쟤네들이 하는 말을 듣고 너네는 그렇게 생각하나, 우린 이렇게 생각하는데, 하며 자료나 증거 등을 가지고 말을 해서 '납득'을 시켜야 한다.

왜냐면 암만 우리가 하는 말이 진실이라 해도 쟤네들한텐 한낱 '저쪽의 주장'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 대고 무조건 일본놈들 또 뭐래 닥쳐 뻥 치지마. 이 말 백날 해 봤자 쟤네들은 당연히 납득 안 하고 제3자도 한국을 그냥 불합리하다고만 생각하는 거다.
그러니까 일단 우리의 주장이라고 한 다음에 제대로 된 지식이나 자료를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 이기는 거고 역사를 되찾는 거다.
그러니 백번 천번 원숭이시발새끼들 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튀어 나와도 꾹 참고 갖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말빨로 이기자는 말.

 

난 어째서인지 아까부터 계속 일본인이랑 토론 맞짱 떴을 때를 예상하고 글을 쓰고 있네...
암튼 지식을 항상 갖고 있는 건 중요하다.
언제 어떻게 써야될 때가 올 지 모르니까.


대-단한 애국열사 나셨소, 지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글쓰고 자빠졌네, 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다.
진짜 날조를 제일 가까이서 지켜보는 한국인으로서 이대로 손가락 빨며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작정 써갈겼다.
계몽이라 하면 진짜 건방진 소리지만, 대략 그런 개념으로 한국에 있는 여러분이 냉정하게 지식을 항상 지니고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도 당당히 내 땅, 내 바다, 내 역사에 대해 말 할 수 있게 되길 바랬기 때문에 이토록 건방진 글을 썼다.
진짜 진심, 간절히.

 

졸려서 두서없이 적었지만 하고싶은 말이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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