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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저희 세 자매 이야기입니다.

홍영민 |2011.08.23 10:17
조회 32 |추천 0

안녕하세요, 자매님들★

아침부터 화나고 속상한일이 있었어요..ㅠㅅㅠ

다른 자매님들은 이러한 문제에대해 어떻게하고 사는지 너무나 궁금하고 또 조언 듣고싶어서 이렇게 대처하고 사는지, 이렇게 출근하자마자 글을쓰네요ㅡ

 

제목처럼 저희는 세 자매입니다. 20대중반인 저랑 둘째는 세살, 둘째랑 막내는 두살 터울이예요~

셋다 성인인지라, 저희는 자연스럽게 옷, 화장품, 귀걸이, 신발 등등 남친만빼고는 거의 공유하는 수준이 되었어요^^

 

엄마랑 저 출근, 둘째도 실습이라 방학인데도 등교, 막내는 남친만나러 아침부터 준비해서 늦게출근하는 저 빼곤 모두 분주했겠지요. 막내말로는 아침부터 엄마땜시 둘째가 짜증이 나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직 일어날시간이 아닌  제방에서 자고있는 저를 깨워 대뜸 (제꺼)선글라스 어딨냐고 물어봅니다. 전 잠결이고, 제입장에 듣기엔 약간 명령조로 물어오는 동생목소리에 기분이 일단 좋지않았어요.

 

"몰라. 너어디가는데?"하고 대꾸했던것같아요. 전그냥 다시자려고했는데 막내랑 말하는 둘째목소리가 들렸어요. 내용인즉슨 일어나서 안찾아주고 저렇게 짜증낸다 이런거길래 제가 못참고 "내가 왜 자다말고 내선글라스 너한테 찾아줘야되?" 버럭 소리질러버렸습니다..

 

막내가 자기가 챙겨놓았다며 건네주던데 둘째는 됐다하고 그냥 학교가더라구요. 막내한테 어디있었냐고 물으니 걔들 둘이 쓰는 거실 화장대에있는거 자기가 치워뒀다며 마치 제잘못인양 대꾸하고 결국 당사자인 둘째는 나가고 막내+엄마 vs 저 이렇게 싸우는 형국;;;

 

싸우면서 저도 화가난지라 멘트 세게나가고(원래 말 좀 얄밉게하는편인데, 화났으니 오죽했겠어요ㅠㅠ 고치기힘들어요..) 막내는 그렇게 내꺼내꺼하면서 왜 제때 안챙겨뒀냐하고, 엄마는 저거 말 싸가지없게하는거 보라고 저한테 소리지르고..

 

제가그랬거든요, 내가 이러니까 내거 빌려주기싫다고. 내가왜 빌려줘놓고 욕먹어야되냐고..

 

네, 물론 제가 일어나서 찾아줄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곧 출근해야하고, 조금이라도 더 자고싶고, 게다가 바캉스를가는것도아니었고, 혹은 선글라스가아닌 열쇠같은 중요한 물건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어디가냐고 물었던건 제 상식선에서 학교or(어린이집)알바 아닌 어디 놀러가는지를 물었던거고, 결국 학교가는거였습디다...

 

네, 제 선글라스, 몇달전 언젠가부터 둘째가 쓰고다니길래 그냥 뒀었고, 둘째는 제 선글라스 원래 있던 자리인 제방 책장에 안두고 어차피 저는 잘 안쓰니 편하게 자기들 화장대에 뒀었거든요.

 

제가 사사건건 너 쓰고 어디다뒀니 확인안했던건, 어련히 알아서 잘 뒀겠지 해서였습니다만, 저에게 돌아오는건 결국 니꺼 니가 안챙겨놓지않았냐 그거더군요...

 

자기가 제자리에 안치워놓고 왜 저에게 기분나쁘게 묻는지, 내가 왜 그걸 일어나서 찾아줘야하는지 저는 아직도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모르겠네요.

 

네, 제가 말 싸가지없게 나간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가만있는 저한테 먼저 안좋게 얘기한건 동생이었어요 그것도 빌려쓰는 입장에서..

그런데 가족들, 전부 저한테만 뭐라합니다...

 

저희가족 엄마, 아빠, 저, 동생둘 이렇게 5명이 17평빌라에 살고있어요. 공간좁은거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예전부터 이런일 있을때마다 몇번이나 내물건 내방에 모아둘테니 빌려쓰지마라, 빌려주기싫은게 아니라 이런걸로 싸우기 싫다, 몇번이나 말했었는데 그때마다 식구들반응 : "치사하고 유치하다"이거였습니다...

 

왜냐면 제물건이 제일많거든요. 그래서 다들 제꺼 빌려쓰고 입으니까요ㅎ

 

저 대학 4년 다니면서 복수전공하고 알바까지 뛰어가며 번 돈으로 사들였던것들입니다. 심지어 새옷 동생들이나 엄마가 개시해도 저 아무렇지않았습니다. 저는좋았어요, 식구들한테 도움된다는게요.. 한번도 어떤언니들처럼 못빌려쓰게 못되게 군적 없어요...

대학들어오고서는 용돈한번 안받고 방학땐 알바 두탕씩뛰면서 차비, 밥값, 책값, 재료비(미대라서요) 전부 제가 충당했었습니다.

 

그렇게 피같이모은 제 돈, 가끔 다만 1, 2만원이라도 동생들 용돈주고 했었어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5천원짜리 티 하나를 살때도 동생들 체형 생각하면서 같이입을수 있는거 사오고 그랬었어요...

물론 4학년인 둘째도 최근 1년정도 알바하면서 자기월급으로 장봐오고 그랬구요..

 

아버지가 집안을 거의 돌보지않으셔서 형편이 어려워서 저희는 먹고싶은것 있으면 저희가 일해서 사고 나눠먹고 그렇게 자랐습니다..

주변에서도 우애 좋다하고, 저희끼리도 그렇다고 느끼는데 이렇게 일년에 두세번씩 제 속을 뒤집어놓네요..ㅎ

 

이럴때마다 동생들 너무 괘씸하고 얄미워서 저도 험하게 말나갑니다, "아이씨 짐 다싸서 나가살아야지진짜! 난 아쉬울거없는데, 내가왜 내꺼 빌려주면서 언제까지 욕먹어야돼!!!"이렇게요...

 

네.. 저 참 못됐죠...ㅎ 압니다...

 

집 좁아서 수납공간없고 서로 바쁘다보니 자기거든 남의거든 제자리에 잘 안두는게 습관이됐어요, 저를 포함한 저희가족들 전부... 

 

문제는 똑같이 제자리 안둬도 제입장에선 저보단 엄마나 동생들이 더 제자리안두는것같아요, 왜냐면 엄마,둘째,막내 셋이 합친것보다 제가 사놓은게 더 많으니까 아무래도 숫자상으로 저는 더 그렇게 느끼죠...ㅎ

 

저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방 따로쓰고 서로 터치 안하는것 말고는 다른방법은 정말로 모르겠어요...

 

회사인데 글쓰면서 혼자 조용히 질질 울고있네요 청승맞게스리...ㅎ

 

부디 리플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나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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